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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지신- 희망을 품고 살아야

hherald 2015.01.19 19:18 조회 수 : 216

 



희망 없이는
누가 한 인간에 대한 실험인지 잔인한 연구인지 몰라도 인간은 40일간 아무것도 먹지 않고도 살 수 있단다. 3일간 물을 마시지 않고도 살 수 있고, 8분 정도 숨을 안 쉬고도 살 수 있단다. 그러나 누구는 그런다. 인생이란 단 몇 초라도 희망이 없으면 살 수가 없다고 한다. 나폴레옹이 군대를 이끌고 험한 알프스산맥을 넘어야 했을 때, 추위와 허기에 지쳐있는 병사들의 사기를 북돋기 위해 병사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위하여 한 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하다. 그는 ‘저 험준한 알프스 산을 넘으면 아름다운 여자와 오래된 포도주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외친다. 지칠대로 지친 병사들은 조금만 더 힘을 내 저 고개만 넘으면 술과 고기와 여자가 있으니 힘을 내자는 말에 함성을 지르며 단숨에 눈 쌓인 알프스 산맥을 넘어간다. 이 힘의 원천은 무엇인가? 바로 희망이다. 인간을 호모 에스페란스(Homo Esperas)라고 하는데, 호모는 인간이요, 에스페란스는 희망이라는 말로 인간은 희망을 먹고사는 존재라는 말이란다.


절망은 죽음을
희망은 생명을 이끄는 힘이다. 따라서 반대인 절망은 죽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산 사람의 특징은 희망이 있다는 것이고, 삶을 포기한다는 것은 곧 절망을 느끼고 있다는 것과 같다. 희망이 있는 한 생명이 있다는 것이다. 연구에 의하면 2차대전시 포로수용소에서 죽은 많은 젊은이들이 배고픔과 질병에 의하여 죽은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살아날 수 없다는 절망에 의한 삶의 포기로 죽음을 맞이하였다고 한다. 우리의 아픈 현실인 이산가족들도 언젠가 만날 희망으로 지내왔을 것이다. 이렇듯 희망은 아픔도 치유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사회 전체가 희망을 가지고 있을 때가 가장 건강한 사회가 되는 것이고, 개인도 각자가 느끼는 희망의 정도와 크기에 따라 건강과 행복도 함께 한다고 볼 수 있다.


그게 다가 아니다
또한, 희망이 있던 없던, 이리 살던 저리 살던 인간은 먹어야만 산다. 먹을 것을 먹거리라하고 이를 먹기 좋게 만든 것이 음식이다. 전 세계의 먹거리도 가지가지다. 무엇을 먹느냐와 무엇을 주로 먹느냐에 따라 민족이나 개개인의 적응상태나 형상도 달라지는 것이다. 그에 따라 유전자적인 변형도 따르게 되어있을 것이고, 결국 몸도 먹거리에 맞춰 적응되게 되어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음식재료인 먹거리마다 여러 가지 성분이 있을 것이고 많은 작용을 할 것이다. 한마디로 표현하거나 단언 할 수는 없다. 옛 의서나 최신논문도 인삼 하나에 대하여도 여러 효능과 효과에 대한 수 천개의 논문이 나오고 있지만, 한마디로 단정짓기 어렵다. 하지만 우리가 어디선가 누군가를 평가하며 ‘아, 그 사람 괜찮아’라든지, 아니면 ‘응, 돈만 밝혀’나 ‘아, 힘이 무지하게 세’라는 식으로 함축하거나 꼬집어 표현하기도 한다. 인삼을 기운내는 대표약물로 수박은 시원함을 대신하는 식품으로 인식되어 있듯이, 단정적으로 보고 보여질 때가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것이 다는 아니다.


챙겨보자
추울 때는 얼음 동동 뜬 냉면이나 동치미를 먹고, 삼복더위 찌는 날엔 뜨거운 삼계탕을 일부러 찾아가 뜨거운 것을 시원하다고 말하며 먹어야만, 여름을 무난하게 스스로 기운차게 지낼 수 있다는 자기체면을 걸며 기를 쓰고라도 줄서서 기다리다 먹어야만 하는 것이 인생이다. 이것도 희망이겠지. 그러나 어찌 그것이 다이겠는가? 엉뚱한 면도 있고, 자상한 면도 있고, 귀엽고 사랑스런 면도 있을 것이다. 또, 우발적이고 폭력적이고 독하고 이중적이고 유행하는 갑질도 있을 것이다. 어찌 이를 다 알 수 있을 것인가? 언제 어디서나 나오는 이야기는 거의 대부분이 누구는 뭐고 어떻고 어쩌니가 대부분이다. 어쩌다 그렇게 쓰여지게 되었고 한 솥에 들어가게 들어 갔을까? 인간은 모두 같은 구성성분으로 이루어지고 같은 것을 먹고 사는데, 한 그릇 속에 들어가면 저리도 복잡해 질까하고 생각해 본다. 하물며 전혀 다른 성분들로 구성된 한약들을 처방해야하는 한의사는 특히 더 정신 바짝 차려야만 한다. 그래서 약을 복용시켜 병을 고치기보다 약이 필요 없도록 만드는 것도 희망이 될 것이다.


영국 서울한의원 한의학박사 김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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