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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영국 연재 모음


돌연변이

한의학적 오행체질분류에 따르면 관상학적으로 얼굴형태만을 볼 때 5가지 모습으로 나누어 본다. 각 형태 별로 오행적 개념으로 풀어보면 얼쑤 맞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동그랗게 생긴 사람을 동그랗게 생겼다고 하는데 문제가 되나? 각진 얼굴을 각이 졌다하는데 틀린 것이 있는가? 콩은 누가 봐도 콩이다. 수박은 수박이다. 호박에 색 칠한다고 수박이 되는 것도 아니다. 좁쌀은 좁쌀이다. 호박은 호박이다. 좁쌀이 천 번 굴러도 호박이 한번 구르는 것 보다 못하다는 말도 있다. 형태별 진단은 다음에 설명하기로 하고 형태를 갖추어가는 과정도 그냥 신비할 뿐이지 설명하기 어렵다. 가끔 돌연변이로 색상이나 형태가 좀 다른 종이 생기는 경우는 있으나 유전적인 것은 그대로 나타나는 것이다.

누가 누구인지?

영국인들이 동양인을 보면 한국사람인지, 중국인지, 일본인인지 구별 못한다. 나도 서양애들 속에 섞여 살지만 영국애인지, 프랑스인지, 동유럽인지, 아랫동네인지 어딘지 판단이 안 된다. 그런데 저희끼리는 잘도 안다. 어디 촌놈인지도 금방 안다. 우리도 저 사람이 한중일(韓中日)중 어느 나라인지 대충 보아도 짐작한다. 우리끼리는 한마디만 들어도 평야출신인지 산골출신인지 남쪾인지 어딘지를 안다. 나는 못 알아듣지만 영국도 잉글랜드, 웨일즈,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말이 다르고 cockney 라는 런던토박이의 사투리를 비롯하여 지방마다 사투리도 많고, 신분에 따라 쓰는 용어와 악센트가 다르다한다. 유럽전역에서 유일하게 영어를 쓰는 곳인데도 말이다. 영국 여왕의 스피치는 세계의 정통영어발음임을 만천하에 과시하고 있고 이를 들으려하며 듣고는 자부심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다. 현재 영어의 표준말과 표준발음을 두고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알지만, 결국은 가장 많이 쓰는 말이 표준이 되어가는 것 같다. 즉, 미디어와 영화 등 연예의 중심인 할리우드영어가 일반인들이 대체로 알아듣고 상통하는 표준영어로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라 한다. 역시 쪽수는 많고 보아야한다.

반반(半半)

음양탕이라고도 하고 반음반양탕이라고도 하는 처방이 있는데 끓는 물에 찬물을 섞은 것을 말한다. 이것을 어디에 쓰는 지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긴다. 뜨거운 누룽지탕에 찬물 부어 식혀 먹는 것도 먹기만 좋으라고 한 것도 아닌 것 같다. 꿈보다 해명이 좋아야한다. 이유와 핑계를 잘 대고 임기응변에 강해야 잘난 사람 행세를 할 수 있다. 변명을 주저하여서는 안되며 일일이 만나 먹여가며 구차하게 설명하며 다른 사람들 욕을 하며 말을 늘어놓아야 못난이들로 부터라도 일시적으로나마 지지를 받는다. 흑색선전은 늘 후세에도 또 반복되어 질 것이다. 그래서 세상을 잘 사는데 필요한 조건 중에는 말을 잘해야 한다는 것이 있는 것이다. 뜨거운 핫이슈에는 찬물을 끼얹어야만 가라앉는다. 결국 반반씩 섞여야 아름답고 좋은 세상이라는 의미로 해석하자.

건강한 성격은?

인간의 행위도 음양적으로 구별할 수 있다. 성격이 내성적이든 외향적이든, 어질던 독하던, 강하던 부드럽던간에 따라 행동도 차이가 날 것이다. 모든 행위의 음양적 선행조건은 인성인 정신과 성격이 좌우한다. 이 선악의 뿌리가 맹자(孟子)의 성선설(性善說-인간이 하늘로 부터 받은 본성은 착한 선이다)이나 순자(荀子)의 성악설(性惡說-나쁜 마음이다)인지를 따지지 않더라도 성격을 건강하게 하여야만 하는 것은 사실이다. 건강한 성격을 만들기 위한 학자들의 의견을 간추려 보면, 일단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또 자신의 장단점을 받아들여 알아야 하고,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는 능력을 길러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 자기의 분수를 알아 충실하며 미래의 가능한 목표를 가지고 살아야 한다고 한다. 마지막 순간에 그 사람의 본성이 나온다 하지 않는가?

세균들과 함께

음이 있어야 양이 있는 것이고 둘은 떼어낼 수 없고 공존하는 것이므로 인생도 사(邪)속에서 살아가야만 하고 여기서 생존해 내야하는 것이다. 요즘에 세균과 같이 살아야 더욱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현대 과학자들이 연구결과라고 발표하고 있다. ‘맑은 물에는 고기가 없다’라는 속담이 있다. 너무 청렴결백해도 친한 사람 없고, ‘훌륭한 법관은 좋은 이웃이 아니다’는 말도 있다. 면역세포가 공격할 목표인 세균이 들어오지 않아 주인 몸을 공격함으로서 생기는 질병이 늘고 있다. 시골에서 흙과 함께 노는 아이들이 더 건강한 이유다. 세상에는 성격이나 환경이 너무 깨끗하게 정리된 이들이 있다. 반면에 흙탕물을 보기도 한다. 아예 시커멓게 썩은 꾸정물이나 똥물을 보기도 한다. 각각 노는 무대들이 다 틀리긴 하지만 맑은 물에는 들어 갈 수 있어도 썪은 물에 일부러 들어갈 수 없는 것이다. 이유가 어떻든 똥물에 빠지는 경우에 재수 없었다고만 생각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 것이 문제다.

영국 서울한의원 김태은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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