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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영국 연재 모음





수 많은 고객들을 상담하면서, 내가 하고 있는 컨설팅이 어학연수 및 대학과 대학원의 학교를 소개하는 것을 넘어 한 사람의 인생을 책임진다는 느낌이 들 때 약간의 부담감을 지게 되는것도 사실이다. 

한 번은 이제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여학생과 어머님을 함께 상담한 적이 있었다. 처음에는 미국으로의 유학을 고려하고 오신 분들이라 미국의 대학과정을 설명하려고 상담실로 들어갔는데, 막상 이야기를 해보니 이 학생이 원하는 것과 미국의 교육제도가 너무 맞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 

미국의 경우 학생이 바라는 집중적인 관리와 원하는 수준에 부합한 미국 대학으로의 진학이 사실 상 어려웠고,학생을 돌봐줄 홈스테이 가정 보다는 기숙사가 보편화 되어있다는 점 등 여러 가지를 조합해 볼 때, 미국보다는 영국의 교육제도와 학생의 니즈가 부합될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다.
미국의 경우 대부분 친인척 및 지인이 있어서, 그 집에서 다닐 수 있는 학교를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그 부분에 대해서도 확인했지만 이 학생의 경우는 그렇지도 않았다.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이미 미국이라는 국가에 대한 확신과, 사설 어학원에서 제공하는 pathway 프로그램 입학 후 4년제 대학으로 편입을 하려는 구체적인 계획까지 갖고 사무실을 방문한 학생이어서, 솔직히 국가를 바꿔 추천한다는 것이 어렵기는 했다. 하지만 그 순간 내 머리 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은 다음의 질문이었다. 

“아직 어리고 해외 경험이 전혀 없는 학생이 과연 아무도 없는 미국에서 적응하고, 원하는 명문 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서 미국은 NO 였다. 물론 아닌 학생들의 경우도 많지만, 이 학생과의 1시간 동안의 상담 시간 동안 이 학생에게는 영국으로의 대학 진학이 학생의 꿈을 이뤄주기에 훨씬 유리하다는 확신이 생겼다. 또 학생과 어머님이 정말 바라는 것이 미국으로의 유학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명성 있는 대학으로 입학하고자 한다는 것과, 나를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음을 느끼자 나는 어려움을 안고서도 자신 있게 영국의 교육제도를 추천하게 되었다.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영국을 설명하자,학생과 부모님이 많이 혼란스러워 했지만, 영국과 미국의 교육제도를 비교 설명하며, 영국 유학의 장점을 강조하니, 나를 믿고 영국으로의 대학진학 과정을 선택하였다. 

이제 곧 이 학생의 영국 어학연수 과정이 시작된다. 앞으로의 일정을 생각하면, 이제 영국에서 첫 걸음마를 내딛는 것에 불과하지만, 난 이 학생이 잘 성장하여, 원하는 세계적인 명문대에 진학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학생의 인생이 나에게 달려있다는 것에서 오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나를 믿고, 이 선택에 대한 확신을 갖고 유학을 준비하는학생과 부모님을 볼 때 마다 느끼는 보람의 크기가 훨씬 더 크기에 내가 이 일을 사랑하고 내 고객들을 사랑하는 것 같다.  


edm유학센터 종로지사 홍소라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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