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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크리스탈 팰리스의 홈구장인 런던 셀허스트 스타디움에서 이청용의 크리스탈 팰리스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가 열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루아네 펠라이니가 후반 33분 결승 골을 넣어 2-1로 크리스탈 팰리스가 패했다. 이청용은 후반 39분 교체 투입돼 동점 골 을 만들려 했지만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다. 

이청용은 지난달 헐시티와의 경기가 프리미어리그 복귀 첫 경기였다. 이후 눈에 띄게 많은 한인 팬이 이청용의 경기를 찾았다. 이날 경기 몇 시간 전부터 한인 팬들이 이청용의 유니폼을 사려고 길게 줄을 섰다. 유니폼 마킹 직원에게 특정 선수 이름을 말하면 구입하는 유니폼에 선수 이름을 마킹해주는데 이날은 동양인만 보면 직원들이 ‘Lee?’라고 먼저 물었다. 

경기가 시작되자 이청용은 전반부터 여러 차례 사이드 라인에서 몸을 풀었다. 특히 몸 푸는 곳 근처 맨 앞줄에 몇몇 한인 팬은 대형 태극기를 들고 응원했고 이청용도 짧은 손인사로 답했다. 이청용은 경기가 끝난 후 구장 밖에서 기다리던 많은 한인 팬들의 사인과 사진 촬영 요청에 응하느라 한참 동안 구장을 떠나지 못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이청용은 “오랫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많은 준비를 했고 많은 기회가 있었는데 결과가 아쉽다. 전반 경기를 분석한 감독님이 후반에 포메이션을 바꿨고 덕분에 후반에는 더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다음 경기는 리버풀 원정 경기다. 상위권 팀과 연속 대결해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경기장을 찾은 한인 팬들에게 “오늘 경기 출전 전에도 몇몇 분이 태극기 들고 계시는 모습을 봤다. 먼 곳에서도 많이 오셨기에 응원에 보답하듯 오랜 시간 출전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아쉬움이 크지만 한인 팬의 응원은 큰 힘이 된다”라고 말했다. 

경기 전에 크리스탈 팰리스의 치어리더 ‘Crystal girls’ 그룹을 만났다. 학생, 프로 댄서, 가수 지망생, 슈퍼마켓 직원, 바 직원, 변호사 준비생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들로 구성된 크리스탈 걸스는 홈 경기가 열리면 경기 전, 하프타임에 피치에서 다양한 퍼포먼스를 하며 선수들 입장 때도 모습을 나타낸다. 크리스탈 걸스에 합류한지 3년 차로 가장 오래된 다니엘 (25) 씨는 “우리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여름이나 겨울이나 모든 홈경기에서 팬들을 즐겁게 하고 선수들을 응원한다. 모든 맴버가 일상의 평범한 삶을 살면서 크리스탈걸스로 활동할 때 자부심이 크다. 매주 많게는 4회 정도 저녁에 모여 연습해 경기가 있는 날 완벽한 퍼포먼스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다니엘은 “이번에 크리스탈 팰리스가 한국인 선수를 영입해 그런지 오늘 앞줄에 아시아 팬이 많이 보였다. 크리스탈 팰리스가 아시아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렸으면 좋겠다”라고 했다.2010년 12월부터 시작된 크리스탈스 치어리더는 홈경기에 등장하는 독수리 케일라와 함께 구단 대표 마스코트로 거듭났다.  

글·사진 허유미
더 많은 경기 사진과 영상은 런던걸의 축구
이야기 블로그 (blog.daum.net/mufceva)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Twitter: @The_London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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