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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벨- 나도 롱다리가 될 수 있다

hherald 2015.05.04 18:51 조회 수 : 237

 

작은 고추가 맵다 라는 옛 속담은 이제 더 이상 키 작은 아이들을 둔 부모들에게 위로가 되지 않는 요즘, 남보다 작은 우리 아이가 행여 다른 아이들에게 주눅들지 않을까, 어른이 되어서도 다른 사람들보다 작지 않을까 부모님들의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유난히 작은 우리아이, 과연 태어날 때부터 작게 태어나서 그런 것일까요? 아니면 부모의 키가 작아서 일까요? 일본 발육 발달 학회 연구 통계에 의하면 키는 선천적인 요소보다는 생활환경이 26%, 영양섭취 31%, 운동부족 20% 등으로 후천적인 원인이 77% 로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유전자 문제가 아니라 섭생으로 어떤 유전자를 활성화 시키느냐의 문제로서 아이의 영양 섭취, 운동과 수면 습관 등의 환경 관리로 아이가 가진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단적인 예를 들면 최근 40년 동안 우리나라 일반인의 평균 신장이 10cm 이상 증가했으며, 네덜란드인은 200년전까지만 해도 평균 166cm 정도로 유럽에서 가장 작은 축에 들었으나 현재는 평균 신장 여성 171cm, 남성 185cm으로 거인들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나는 얼마나 클 수 있을까

부모의 키를 합산하여 2로 나눈 다음 남자 아이의 경우는 + 6.5센티, 여자아이의 경우는 -6.5센티를 하여 나온 결과가 일반적인 성장 예측치로서 부모로부터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자녀의 키는 전적으로 부모로부터 유전되는 것으로 막연하게 생각해서 부모의 키가 크면 자녀도 키가 크고 부모의 키가 작으면 자녀의 키도 작은 것이라고 믿고 작은 키를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키가 클 수 있는 적극적인 노력을 하지 않은 경향이 있었는데 성장 유전자가 가지는 고유기능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면 부모의 키가 작아도 자녀는 큰 키가 될 수 있으며 (+10cm) 성장기 시절 자녀의 성장 환경이 나쁜 상태로 지속되면 비록 부모의 키가 클지라도 성장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여 성장 지연으로 (-10cm) 부모보다도 작을 수 있습니다.


성장 치료는 적시에

자녀의 신체가 발달할 수 있는 잠재력을 한껏 개발해주는 노력은 출생 시 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2차례의 급속 성장기를 거치는데 제1차 급속 성장기는 2세 까지로, 1년에 25cm씩 자라다가 서서히 성장 속도가 둔화됩니다. 아이가 정상체중 보다 적게 태어났다거나  (2.6kg 이하), 배앓이를 자주 하며 입이 짧고 밥을 잘 안먹는다든지, 식은 땀을 잘 흘리고 아토피, 알러지 체질이거나 철마다 감기에 걸리는 어린이들은 각별히 관리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10살이 되어 키를 재어보면 그 사람이 살아온 성장 환경을 짐작할 수 있는데 1년에 키가 4cm 이하로 자라서 10세때에 키가 120cm 를 넘지 못한 어린이는 성장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있어서 키가 자라지 못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키 성장이 1년에 6cm를 넘지 못하고 4-6cm 범위에서 키가 자라서 10세 때 키가 136cm 이하인 어린이는 성장 호르몬의 분비는 정상이지만 키가 작은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듯이 성장환경이 나빠서 본인이 자라야 할 키보다 매년 1-2cm 씩 자라지 못한 사람들로서 사춘기를 넘기기 전에 키가 클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시켜주지 않으면 어른이 되었을 때의 키가 남자는 170cm이하, 여자는 156cm 이하의 작은 키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제2급속 성장기인 사춘기를 앞두고 있는 만 10세 때의 키는 그 사람의 성장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10세이후 다가오는 사춘기 때 2-3년 동안 10cm 씩 키가 쑥쑥 자랄 수 있도록 제2 급속 성장기를 잘 보내면 그 동안의 작은 키를 보상할 수 있는 기회인데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관리를 해 주어야 합니다.
 
한방 성장 클리닉에서는

어린이의 체질과 성장 발달 상의 문제점들을 분석하여 성장에 유리한 생활환경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합니다. 어린이가 자세가 좋지 못하고 등이 구부러지고 어깨나 허리가 아프다거나 체형이 좋지 못한 경우가 흔한데 이를 교정하여 척추가 곧게 서고 장차 미끈한 몸매를 가질 수 있도록 합니다. 다리 모양이 중요한데 O자형이나 X자 형으로 휘거나 골반이 삐뚤어져 다리 길이에 좌우 차이가 생기지 않도록 미연에 예방해야 합니다. 세간에 '살이 키로 간다'는 말은 보릿고개 시절의 낭설로서 소아 비만은 결코 롱다리로 되는데 도움이 되지 않으며 정상 체중을 유지해야 합니다. 신체의 체지방에서도 성호르몬 에스트로젠이 분비가 되기 때문에 사춘기가 빨리 오고 성장판이 일찍 닫혀버려 평생 땅딸한 체형의 소유자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남자 아이가 배가 나올 뿐만 아니라 가슴이 나온다면 (boy breasts) 장차 남성성의 발달에 악영향을 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운동은 육체적, 정신적 개발에 큰 도움이 되는데 스트레스를 풀고 전신을 골고루 발달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종목의 운동을 즐길 것을 권장합니다. 


런던한의원 원장 류 아네스  MBAcC, MRCHM

대한민국한의사

前 Middlesex 대학 부설 병원 진단학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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