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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지신- 사람이 제일 무섭다

hherald 2015.05.04 18:48 조회 수 : 318

 

인문학(人文學)
우리나라도 얼마 전 부터 인문학을 중요시하며 이에 대한 강의도 많이 행해지고 있는 것을 본다. 대통령부터 인문학을 강조하지만, 인문학을 중시하는 풍토가 생겨나며 마련되는 시대는 그 나라가 선진국으로 입문하는 시기라는 학자들에 따르면, 현재의 우리나라는 선진국진입의 중요시점에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인문학의 사전적의미는 ‘인간과 인간의 근원문제, 인간의 사상과 문화에 관해 연구하는 학문’으로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이 경험적인 접근을 주로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분석적이고 비판적이며 사변적인 방법을 폭넓게 사용한다고 되어있다. 쉽게 과학기술자들이 최고의 기술로 최신첨단장비를 만든다면 인문학은 이 제품들을 어떻게 쓸 것인가를 인도하는 것이다.


태평성대
인문학이 발전해야만 선진국이 되고, 인간적인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역사적으로 한 시대를 풍미하며 태평성대를 맞이한 나라는 모두 인문학을 꽃피웠던 나라들이란다. 단지 잘 먹고 잘 살기위하여 기술이나 전문적인 것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인간다운 삶을 살기위하여 배우는 시대가 인문학의 시대이니, 우리의 교육시스템도 인문위주로 큰 흐름이 바뀌어갈 것으로 본다. 다시 말하면, ‘돈이면 다 된다’는 사고방식이 이제는 안 통하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이다. 돈만 많다고 선진국이나 선지자나 인격자라 부르지 않는다. 영국은 내 집이라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고, 이웃의 동의를 얻어야하니 불편하기도 하지만, 서로 인간임을 인정하며 인권을 존중하는 것이 보편적으로 생활화 되어있다. 탈세를 중대한 범죄로 보는 깨끗한 국민의식이 존재하니 부정부패의 지수가 낮은 것이라 본다.



당시 한국은
교육이란 돈과 출세를 위하여 중요하다. 그러나 인간이 인간답게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하여는 인문학교육의 필요성이 느껴진다. 사람이야기가 인문학이다. 다른데 있는 것도 아니다. 자기의 이야기는 자기 스스로 몸으로 보여주어야 하는 것이다. 어느 탈북민의 얘기가 생각난다. 북한을 탈출하여 한국에 갔을 때는 정말 한국이 북한에 비해 엄청나게 자유롭고 살기 좋은 세상으로 느껴지고 모든 것이 새롭게 느껴졌는데, 후에 영국에 살면서 보여지는 한국이 처음 느끼던 감정과는 뭔가가 차이가 나고 좀 다른 느낌을 받는 것 같다고 한다. 이제 한국은 기술과 돈을 앞세운 경제논리에 의존한 사회를 넘어서, 인간 본연과 개인의 인권을 중시하는 선진사회문화를 가진 나라로 진입하고 있다. 즉, 경제위주의 논리에서 더 나아가 인간본위의 논리가 우선하는 사회로, 이제 나를 돌아보고 주변을 돌아보며 같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지금 우리는 어려운 홍역을 치르고 있고 치러내야만 하는 중대한 기로에 있는 것으로 느껴지니, 인문학을 중시하는 풍토를 볼 때 선진국으로 진입할 때가 되었나보다


같이 가자
사람에게는 사람이 제일 무섭다. 사람이 무엇을 하든 간에 그 행위를 하게하는 인간의 마음이 제일 무서운 것이다. 이로 인한 질병과 고통을 우리는 다 알고 있다. 이유는 몰라도 대학의 학과도 통폐합되는 것같이, 학문도 분석하며 세밀하게 들어갔지만, 이제는 서로 유기적으로 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시대의 흐름을 이끌고, 선진적 인류문명으로 진입함에는 인문학적인 개념이 필요하다고 본다. 모두 음양의 양면을 가지고 있겠지만, 많은 논문이나 연구는 대부분 목표한 결론을 이끌어 내기위해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 경향으로 안다. 물론 실수나 우연으로 발견되는 결과들도 있지만, 결론적으로 결과를 이끌어내는 인간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 이 마음은 배움에서 얻어질 것이고, 본받을 부모부터 훌륭한 스승을 많이 만나느냐가 좌우할 것이다. 더불어 사는 모든 이들과 같이 갈 것인가와 나 혼자만 잘되면 된다는 생각의 차이다. 종교를 믿는 이들의 수도 줄어든단다. 철학이 종교와 다른 것은 신을 배재하고 인간의 입장에서 바라본다는 것이고, 우리 역사는 높은 수준의 인문학을 지니고 왔기에 선비의 나라다. 조금 주워들은 것으로 내 생각을 길게 써본다. 현재도 드라마로 영화로 소설로 또 강의로 많은 인문학이 소개되고 있으니, 같은 시대를 같이 살아가야 하는 우리이니 한번 들어나 보자.
 

영국 서울한의원 한의학박사 김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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