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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지신- 빨대하나만 있으면

hherald 2015.06.01 19:08 조회 수 : 318

 
기생충
튼튼한 빨대 하나만 있으면 되는 것 같은 기생충에 대해 들여다보자. 한 숙주에서만 독점적으로 생활하는 기생충이 있는가하면, 조건에 따라서 다른 생물이나 사물에서 영양을 얻는 종류가 있고, 환경조건이나 상태에 따라 숙주를 자기마음대로 바꾸며 기생하는 것들이 있단다. 기생충(寄生蟲. parasite)은 다른 생물의 몸체 안이나 밖에 붙어 그 생물(숙주)로 부터 영양분을 얻어 살아가는 진핵세포로 이루어진 무척추동물을 이른다고 되어있다. 그러므로 바이러스나 세균은 기생충이라 하지 않는단다. 인간에 기생하는 기생충에는, 외부 기생충인 이, 세면발이, 벼룩, 빈대 등이 있고, 내부 기생충으로는 회충, 요충, 촌충, 흡충, 구충, 등이 있다.



구충제 박멸사업
미국에서 시작된 대변을 아무데서나 못 보게하고 공중화장실을 사용하게 하여 기생충알과 유충의 유입을 막는 생활개선을 통하여 기생충박멸사업은 시작되었다. 기록에는 우리도 1970년대에는 장내 기생충 감염률이 70%에 달하고, 1981년 조사에서는 전체인구의 40%가 체내에 한 가지 이상의 기생충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변봉투에 대변을 담아오게 하여 기생충검사를 하고, 구충제를 먹게 하는 기생충 박멸사업과 생활환경 바꾸기로 2-3%로 낮아졌다고 한다. 하지만 구충제는 치료효과는 있어도 예방효과가 없어서, 공중위생을 위한 보건사업을 확장시켜야 한다. 현재도 정기적으로 구충제를 복용하기도하며, 동포들은 한국 방문시 챙겨먹기도 한다. 지금이야 환경위생 발전과 인분을 거름으로 주는 경우가 거의 없어 기생충문제가 낮아 졌으나, 아프리카등지에는 아직도 기생충의 감염으로부터 구제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란다.


구충제
기생충감염을 방지하려면, 음식재료를 잘 익혀먹고, 몸과 환경을 깨끗하게 하여야 한다. 안전하다고 확인된 것만 먹도록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아직 지구상에는 오염된 물을 마셔야만 하는 곳이 많이 있고, 기생충으로 인하여 고통받는 이들도 많다. 90년대 까지 국가적으로 기생충박멸을 위하여 대변검사와 구충제복용을 시켜서 감염율이 낮아졌으나, 21세기에 들어오면서 관심 밖으로 밀려나면서 다시 기생충감염율이 늘어나고 있다는 통계가 있으니, 이제 스스로가 스스로를 책임져야 할 것이다. 특히 야채를 생으로 많이 먹는 시대이니 구충약은 일 년에 한 두번은 가족모두 복용하자.


공생
50%의 생물이 기생한다는 말은 모두 서로 기대어 산다는 말이다. 사전은 다른 종 생물에 기생하는 생물을 기생물이라 한다. 뿌리가 없어서 나무에 기생하는 겨우살이는 체외기생물이고, 숙주를 죽이면서 기생하는 기생벌 등은 천적이라 한단다. 넓은 뜻으로 기생은 공생을 포함한다. 기생은 숙주를 죽이거나 숙주의 양분을 가로채며 피해를 주는 것이다. 그러나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그 생물에게 이익을 주거나 적어도 해를 끼치지는 않는다면 공생이라고 하며, 소화기관에 살고 있는 미생물이 해당된다. 공생은 한쪽이든 양쪽이든 이익을 준다. 예로 개미와 진딧물의 경우, 개미는 천적인 무당벌레로부터 진딧물을 보호해주고 진딧물은 달콤한 배설물을 개미에게 준다.


눈먼 돈
그런데 기생이라는 말이 좀 그렇다. 사전엔 한 생물이 다른 생물의 영양분을 빼앗으면서 살아가는 관계를 뜻하는 말로, 어떤 생물이 다른 종류의 생물체 속이나 표면에 살고 있으면서, 그 생물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생활하면서 다소나마 그 생물에게 해를 끼치는 경우를 기생이라 한단다. 그런데 사회적 경제적 여러 요인들로 인하여 더 많이 회자되는 것 같다. 영국도 부모 곁을 떠나지 않는 청년들이 늘고 있단다. 누구는 기생이란 남한테 들러붙어 민폐를 끼치거나 자기의 배를 불려 이득을 챙기는 무리들을 지칭한다고 혹평한다. 일부 국가의 지배층 중에는 국민을 위하여 하는 일은 없이 국민 몫인 외국 원조까지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소식도 있고, 어디선가는 엄청난 부정한 뒷돈을 챙겨 먹튀했다는 것도 들리고, 혈세가 줄줄샌다고 들리고, 눈먼 돈을 잘도 찾아내기도 한다. 뻐꾸기도 남의 둥지에서 버젓이 나와 노래하는데, 청문회도 못 나가보고 노병이 되어 사라져 간다.

영국 서울한의원 한의학박사 김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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