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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지신- 물갈이가 되어야

hherald 2015.07.20 17:47 조회 수 : 150

 

물찬제비
내가, 세상과 만나기 전부터 나와 함께 했던 그 물과 계속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중요하다. 내가 영국에서도 한국 고향의 물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남은 잘 모를 것이다. 영국에 제주나 충청 등 여러 고장의 물이 다 있다. 타고난 자기 고장의 물이 꼭 필요한 것이 인생이다. 그것이 고향과 동향을 못 잊는 이유다. 단순히 인체의 건강과 생명을 유지하기 위하여나, 멋지고 건강한 인생 삶을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결국 70%나 차지하는 물을 중요시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몸이나 개인인생이나 사회나 국가나 후손과 지구를 위하여서는 지구의 7할을 차지하는 물을 잘 관리해야만 한다. 쉽게 말해, 건강하려면, 몸을 살리려면, 아니 멋진 인생을 살려면, 좋은 물을 먹고, 물 좋은 곳에서, 좋은 물을 만나, 물이 올랐을 때, 차고 올라가야한다. 물찬제비나 물을 만나 하늘을 오르는 용이 되어야한다. 그러기 위하여는 물을 잘 만나야만 한다. 물이 안 좋으면 물갈이를 해서라도 좋은 물로 만들어야한다. 깨끗한 물이 필요하다. 조금이라도 더러워진 물은 결코 맑은 물이 될 수 없고, 정화를 하려면 엄청난 양의 맑은 물이 필요하다. 몸이나 사회나, 개인이나 국가나, 똑같다고 보는 것이 동양적 한의학의 관점이다.



뇌성벽력은 물갈이 현상
타고난 인간 본연의 구성 물질은 물이다. 결국 물이 좋아야 한다는 것은 변함없는 진리다. 좋고 깨끗한 물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물을 잘 관찰하여 물로 부터 배워야한다. 다행히도 선조들이 많은 연구를 전해주어, 우리들이 물을 교훈 삼아 잘 지키며 살아가게 하고 있다. 물은 스스로가 저절로 흘러가며 끊임없이 물갈이를 하며 스스로 정화하려고 하고 있다. 때로는 가뭄과 폭풍우 같은 요란한 현상을 동원하여 뇌성벽력(雷聲霹靂)을 치며 물갈이를 하기도 한다. 물갈이는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느낄 때는 지체없이 모든 것을 동원해서 해야만 하는 것이다. 이를 미루거나 안하게 되면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하기 쉽다. 농사든 수산양식업이든 금붕어어항이든 인생이든 마찬가지일 것이다. 우리는 같은 시대에 같은 지구에서 존재하기 때문에, 물을 부정해서는 논리를 전개할 수 없다. 물은 흘러간다. 물은 스스로가 물갈이를 하면서 스스로 정화하며 흘러간다.



흘러 지나가고
물의 순환은 수증기가 구름되어 비가 되고, 비는 내려 땅을 적시며, 모든 동식물을 적시고 기르며, 땅에 스며들고 흘러 내를 이루고 강을 이루며 바다로 가서 다시 증발하여 수증기가 되며 순환한다. 물은 순환하며, 만물을 윤택하게 기르며, 생명력을 갖게 하며, 쓸어내려 깨끗하게 하기도 하며, 운반도하며, 녹이기도, 부식시키며, 모든 것에 작용하고 있다. 궁하면 통하고, 달이 차면 기울고, 여름가면 겨울오고, 추위지나면 다시 더위가 오듯이, 극에 달하면 변하는 것은 진리(陽極則陰 陰極則陽)로서, 물도 끓으면 수증기로 날아가고, 추우면 얼어버리며 변신을 한다. 물이 흘러 바다에 이르러 마지막 위치에 도달하면 변화를 시작하여 기화를 거쳐 순환을 시작한다. 한번 지나간 물은 결코 지나간 자리로 돌아 올 수도 볼 수도 없다. 한물간 인생도 두 번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것이다. 지금도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단지 그냥 흘러 지나가고 있을 뿐이다.



결론은 하나. 물
지구의 모든 생명체는 물을 벗어날 수 없다. 물과 함께 억만년의 진화과정을 거치며 장소에 따라 적응하며 살아가게끔 형성되었다. 물속에 남아 살던, 육지에 나와 살던, 물이 없으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다. 물에 따라서 생명유지가 다르게 나타나므로, 지금도 전 세계적으로 물에 대한 연구는 가장 중요한 업무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도 지구촌 어느 강가와 물웅덩이 옆에서는 물을 차지하기위하여 목숨을 건 투쟁을 하고 있다. ‘물은 생명이다’는 프로도 있다. 어느 학자는 노화의 원인을 체액의 평형상실에서 찾기도 한다. 즉, 인체 내 물의 함량의 변화에 따라 달라진 비정상적 체액은 피의 흐름을 느리게 하고 대사를 저해하여 노폐물의 퇴적을 일으키는 것을 노화의 원인으로 보았다. 전 세계의 장수촌환경은 모두 수질이 좋은 곳으로 여러 유익한 원소들이 함유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꼭 지켜야하는 결론은 하나다. 물이 좋아야 한다. 먹는 물이든 노는 물이든.
 
영국서울한의원 김태은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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