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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벨- 살아남자, 알러지 시즌

hherald 2015.07.06 19:46 조회 수 : 157

 

올해는 6월 중순경까지 날씨가 풀리지 않아서 그런지 한여름을 향해가고 있는 지금까지 알러지, 헤이피버가 극성입니다. 저희 의원에서는 코 풀고 피부 긁고 기침하고 눈물 흘리는 분들을 매일 맞이하고 있습니다. 헤이피버는 비타민 D 부족과 함께 대표적인 영국 풍토병이라고 할 수 있는데 꽃가루가 원인이라고들 하지만 그 실체는 화난 면역계의 과민 반응입니다.    
 
전쟁을 치루는 면역계
 
신체에 이물질이 들어오면 면역계는 맹렬하게 공격하는데 주로 화생방전의 전략을 구사합니다. 똑똑한 면역계는 평화 시에는 조용하게 대비하고 있다가 적군이 나타나면 즉각 반응, 순식간에 정확하게 조준, 사멸시킵니다. 면역 감시(immune surveillance)라는 개념이 있는데 우수한 면역계는 체내상황을 모니터링하여 비정상적인 세포가 있는지 순찰, 감시하고 제거합니다. 이물질 뿐만 아니라 돌연변이 세포, 그리고 암 세포도 이런 면역 감시에 걸려 꼼짝없이 제거되므로 면역계가 좋은 분들은 암에 걸릴 확률도 그만큼 적어서 덕을 봅니다.         
 
면역계가 부실하다면 여러가지로 문제가 되는데 우선 적군인지 아군인지 구별하지 못하면 큰 문제입니다.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 적군이 쳐들어 왔는데 수비, 공격을 안하고 체내에서 들여와 키운다든지, 혹은 요즘 점점 늘어나는 많은 종류의 자가 면역 질환의 경우에서처럼 아군을 알아보지 못하고 오히려 인체 조직을 공격하여 파괴하면 정말 골치 아픕니다. 앞서 면역계가 화생방전을 구사한다고 그랬는데 필요한 것보다 심하게 엄청난 화력을 낭비한다든지, 그에 더해 수류탄 마구 던지고 자폭한다든지 하면 생명 유지에도 지장이 옵니다. 조류 독감 발생 때나 이번 메르스의 경우에서 목격한 것처럼 건강하던 사람이 불과 바이러스 감염 발병 10여일 만에 사망에 이르는 상황을 ‘싸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이라고 매스컴에서 많이들 거론하였는데 무서운 바이러스 감염에 대항에서 신체의 면역계가 총동원되어 면역 세포들이 연쇄 폭발 항진하여 단시간에 사망에 이르는 현상입니다.      
면역계는 사람을 보호해서 사람을 살리는 경우가 주이지만 한편으로는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양날의 검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 면역계가 화가 나나
헤이피버, 알러지, 두드러기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면역계가 화가 나있는 모습을 임상에서 항상 목격하며 자가면역 질환의 증가를 피부로 감지할 수 있을 정도인데 문제는 우리 면역계가 헛갈리고 화나고 지치기 좋은 환경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인체 안팎에서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말도 안되게 종류가 많아진 것이 문제인데 공해, 독성 물질의 만연으로 인한 인체의 독성부담 증가, 정서적 스트레스, 잠, 휴식, 움직임, 놀이의 부족, 태양빛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주로 실내 생활하는 것, 그로 인한 비타민 D 합성 부족, 인체의 호르몬 불균형 등을 들 수 있으며 뭐니 뭐니 해도 식생활의 문제점을 들 수 있습니다. 인체의 면역 기능 80%의 근원이 장이기 때문에 장 기능이 좋아야 정상적인 면역 기능을 기대할 수 있는데 우리가 사먹는 많은 먹거리들은 면역계가 정체불명의 케미칼로 인식할 정도로 불량 성분들로 가득합니다. 알러지로 고역인 분들은 식습관을 점검하여 공장에서 출시된 제품보다는 밭, 농장, 바다에서 생산된 자연 음식만 섭취할 것을 권장합니다.       

 런던한의원 원장 류 아네스  MBAcC, MRCHM

대한민국한의사

前 Middlesex 대학 부설 병원 진단학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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