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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벨- 과당의 저주

hherald 2015.09.14 18:43 조회 수 : 391

 
 
이제 정상 체중과 몸매, 그리고 호르몬 균형과 두뇌 건강을 위한 좋은 지방 섭취의 중요성이 점점 부각되고 지방 섭취에 대한 그간의 근거 없는 두려움이 조심스럽게 해소되기 시작하여 고무적입니다. 대신 당분, 설탕, 과다 탄수화물 섭취, 과도한 혈당, 이에 대한 과다 인슐린 분비,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을 안하는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 그리고 이로 인한 대사 장애 등으로 점점 제대로 타겟이 옮겨지고 있는데 이는 바람직한 인식의 전환입니다. 당류에도 포도당, 자당, 유당 등 여러 가지 종류의 당분이 있고 이들은 인체에서 각기 다른 생화학적 경로를 밟습니다. 오늘은 당분 중에서도 특히나 인체에 유해성이 높은 과당 fructose이 일으키는 많은 건강 상의 문제점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의 복수 Sweet revenge  

액상 과당은 1966년 일본 과학자 요시유키 타마사키에 의해 실험실에서 개발된 화학 물질입니다.  당시 한참 성장하고 있던 식품 산업계에서 신속히 이 액상 과당을 적극 환영하고 신속히 널리 사용하게 되었는데 사탕수수에서 뽑은 설탕을 사용하는 것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하고 감미도가 높으면서 쉽게 대량 생산할 수 있어서 식품 산업계로서는 이상적인 감미료였으며 현재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수퍼마켓에서 구입하는 많은 종류의 가공 / 반가공 식품이 액상 과당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미국인은 평균 일년에 한 수레 정도에 해당하는 액상 과당을 섭취하고 있다고 하며 일생 동안으로 보자면 2톤 트럭에 실을 수 없을 정도의 분량을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액상 과당은 옥수수, 그것도 유전자 조작 (GMO)으로 대량 생산된 옥수수를 화학적으로 변형해서 가공하기 때문에 액상 과당 문제는 GMO 섭취 문제와도 항상 함께 갑니다. 액상 과당은 고과당 옥수수 시럽으로 표기되어 있기도 하고 미국에서는 HFCS 혹은 High fructose corn syrup으로, 영국에서는 보통glucose-fructose syrup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액상 과당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이 점점 높아지면서 요즘은 식품 가공업체들은 점점 자연감미료 natural sweetener 라든지 일부러 두루 뭉실하게 표기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액상 과당을 2차 대전 패망에 대한 일본의 미국에 대한 복수라고 까지 부르는데 제가 보기에도 그렇게 불릴만하다 싶은 것이 미국인 칼로리의 제 1의 공급원이자 뚱뚱해지고 성인병에 걸려 큰 고통을 받는데 가장 큰 기여를 하는 것이 바로 이 과당이기 때문입니다.  저희 한의원에도 가장 많은 환자분들이 대사 장애(metabolic disorder)의 뿌리에서 비롯한 많은 곁가지 질환들로 방문을 하시는데 당뇨병, 당뇨병 전단계, 지질 이상, 내장 비만, 고혈압 그리고 무엇보다 요산 (uric acid) 수치가 높으신 분, 그리고 이미 통풍 (gout)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과당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과당은 어디에 함유되어 있나

액상 과당은 가공 식품에 광범위하게 함유 되어 있는데 청량 음료 제품의 99%는 액상 과당으로 맛을 내며 그 자체로 독극물이므로 남녀노소, 건강인 병약자를 막론하고 청량 음료를 마시는 습관은 즉시 버려야 합니다. 음료수에 액상과당이 풍부하게 들어있음에도 무설탕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음료수에 맛을 들이지 않도록 합니다. 미국 어린이들 10명 중 1명이 지방간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는데 청량 음료수와 주스 섭취에서 유래합니다. 그 외 아침 식사 대용 씨리얼이나 건강식처럼 보이는 그래놀라, 제과, 케이크, 파이, 페이스트리를 대표로 한 제빵 류에도 엄청난 양의 과당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스크림과 쉐이크들도 유지방 함량 여부에 상관없이 많은 양의 과당을 함유하여 얼은 혀를 자극할 만큼 단맛을 냅니다. 소스 류도 과당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로 유명한데 시중에서 파는 프렌치 드레싱, 발사믹 비네가 드레싱, 각종 바베큐 소스, 케챱 등이 대표적이며 특히 아시안 소스 류, 즉 오렌지 소스, 테리야키 소스, 스위트 앤 사워 소스 등에 액상 과당 함량이 굉장히 높습니다. 건과일, 과일 캔이나 과일 젤리도 액상 과당 함량에서 빠지지 않습니다.  설탕의 유해성 때문에 꿀 이나 다른 시럽을 대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입니다. 꿀은 한 숟가락 당 무려 9g 의 과당이 함유되어 있으며 메이플 시럽은 6-7g 에 달합니다.  요즘 아가베 시럽 (agave syrup)이 마치 건강한 설탕 대체 천연 식품인냥 소개되고 있으나 공업용 액상 과당 보다 더 달고 더 많은 과당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아가베 시럽 60g은 과당 함량이 무려 50g 이상이므로 살을 빼고 싶거나 당뇨병과 친해지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면 적극 피해야합니다. 과일 섭취는 항상 영양학적으로 논란이 많은데 개량된 품종의 크고 당도 높은 과일을1년 내내 사시사철 먹도록 인체가 진화하지 않았다는 점이 확연해지고 있으며 과일은 항상 섬유소가 풍부한 상태로 먹어야 함이 원칙으로 섬유소를 뺀 과일 주스는 ‘신진 대사의 독’이라는 점 강조합니다.    

런던한의원 원장 류 아네스  MBAcC, MRCHM

대한민국한의사

前 Middlesex 대학 부설 병원 진단학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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