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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반면교사 反面敎師

hherald 2018.10.15 17:34 조회 수 : 120

 반면교사란  ‘다른  사람이나  사물의  부정적인  측면에서  가르침을 얻는다.’는 뜻입니다.  이  말은  1960년  중국의  공산주의  이론을  확립시키기  위해  문화대혁명때  처음  사용된  말입니다.  
우리는  모택동이라  부르지만  중국  발음은  마오쩌둥에  의해  대중화  된  말입니다.  그가  새롭게  만들어  낸  말은  아닙니다.  이미  존재하는  말이었지만  그가  사용했을  때  그것이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켜  보편적인  말이  된  것입니다.  
중국에서  시작된  말이긴  하지만  오늘  우리들의  일상에서  사용되어지는  보편적인  말이  되었습니다.  반면교사는  거울이론과  같습니다.  언젠가  기차  여행을  하면서  가을들녘의  차창을  무심코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밖이  보이다  어느  지역에서는  창에  비춰진  내  모습이  반사  되었습니다.  그러다  잠시  사라진  후  다시  보이는  것을  반복했습니다.  그런데  그  차창에  희미하게  비춰진  내  모습에  스스로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찡그린  모습  때문입니다.  물론  쏟아지는  햇빛에  대한  반응이었지만  섬뜩한  생각이  들어  시를  쓴  것이  있습니다.  

거울법칙  -박심원-

내가  웃으면
거울이  따라  웃는다.
거울이  먼저  웃는  법은  없다.

거울만  나무란다
웃지  않는  거울이라고
인상만  찡그리는  거울이라고
그런  거울은  깨트려야  한다며  
분노  한다.

실상거울을  그렇게  만든  것은
거울  자신이  아니라
거울을  보는  나인  것을  잊는다.

거울의  존재  목적은
거울  자체가  아니라
그  거울을  보는  나인  것을
그렇지만  인간은  거울만  나무란다.

거울은  반면교사  일뿐입니다.  거울을  보고  분노할  것이  아니라  거울을  보고  깨달아야  합니다.  세상은  거울입니다.  세상이  어두운  것은  그  세상을  바라보는  내  모습이  어둡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아닐  수  있습니다.  그건  분명합니다.  그러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내  모습이  어둡기  때문에  세상이  어둡다는  성숙한  이론을  스스로  장착한다면  그  다음부터  세상은  아름다워집니다.  
남탓만  하는  세상이  아니라  자기  탓을  하는  것이  더  빠른  개혁과  살기  좋은  세상이  만들어집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아야  하는  말은  이제  바뀌어야  합니다.  역사  이래  윗물이  맑아  본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윗물  탓만  했습니다.  윗물은  지난  과거입니다.  과거를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랫물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을  조명할  때  그의  어렸을  때를  거론합니다.  그것을  보는  사람  중에는  그보다  더  어렵게  산  사람은  많을  것입니다.  성공했기  때문에  그의  과거가  조명되는  것입니다.  
성공하지  않은  사람의  과거는  그  누구도  관심  갖지  않습니다.  그와  같습니다.  아랫물이  노력하여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게  되면,  그  아랫물에  의해  윗물도  바뀌게  됩니다.  윗물이  바탕이  되었기  때문에  현실의  세상으로  발전한  것이  아니라  윗물을  반면교사  삼았기에  맑은  아랫물이  된  것입니다.  윗물은  거울이면서  동시에  반면교사입니다.  
그것을  보고  성장했지만  옳지  않은  것은  거부하고  피부를  깎아내는  혁신의  아픔이  세상을  새롭게  합니다.  옳지  않은  과거,  흙탕물인  윗물이  있었기에  오늘  옳은  현실과  맑은  말을  다음세대에  물려  줄  수  있게  됩니다.  

 

박심원 목사

예드림커뮤니티교회 공동담임
박심원 문학세계 http://seemwon.com
목사, 시인, 수필가, 칼럼리스트
Email : seemwon@gmail.com
카톡아이디 : see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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