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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영국 연재 모음

 
3일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기성용의 스완지 시티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기성용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 뛰었다. 전반 8분 기성용의 중거리 슈팅이 골망을 흔들면서 스완지가 선제골을 득점했다. 지난달 번리를 상대로 시즌 첫 골을 넣은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시즌 2호 골을 기록했다. 마이크 판 더 호른의 두 번째 헤딩 골도 기성용의 코너킥에서 시작돼 도움도 기록했다. 기성용은 1골 1어시스트로 MOM(맨오브더매치)에 선정됐다. 경기 후 기성용을 만났다. 

 

-오늘 1골 1도움 기록했다. 경기 소감은
=지난주 브라이튼에게 패해 팀이 좀 쳐질까 걱정했었는데 주중 컵대회 경기를 이기고 힘을 얻었다. 오늘 골을 많이 넣고 이겼는데 강등권 경쟁 팀을 상대로 승리해  더 기쁘다. 13위까지 올랐지만,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앞으로 매 경기가 중요하다. 
경기 전 웨스트햄에 3점 뒤져있었고 홈 경기라 오늘 경기에서 승점이 필요했다. 순위 테이블에 바로 앞뒤에 있는 팀과의 경기는 부담이 되는데 이겨서 기쁘다.

 

-선제골이 일찍 들어가자 팀이 안정된 분위기였다
=경기 중 공격 기회가 있으면 언제든 슈팅하라고 감독님이 항상 주문한다. 지난주에도 몇 차례 기회가 있었는데 기회가 되면 슈팅을 하려 한다. 다행히 오늘은 선제골이 일찍 터지고 두 번째 세 번째 골이 계속 나와 경기를 쉽게 풀었다. 

 

-카르바할 감독 부임 이후 스완지의 분위기 반전이 놀랍다. 가장 큰 요인은?
=선수들 사이 믿음과 자신감이 많이 쌓였다. 이기면서 우리 선수들도 많은 걸 할 수 있다고 느꼈다. 감독님이 오시고 그런 믿음을 줘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살아 남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같은 시간 벌어진 토트넘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두 골을 넣었다. FA컵 8강에서 토트넘을 만나는데 코리안더비를 기대하는가?
=우리에게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토트넘도 이기려고 최선을 다하겠지만 우리는 최근 홈에서 리버풀과 아스널도 꺾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면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만약 (손)흥민이와 만나는 것을 나도 기대하고 있다. 좋은 경기 보여줬으면 한다. 

 

-최근 AC밀란 이적설이 있었다.
=지금은 리그에 집중하고 있다. 관심이나 제안은 고맙지만 생각하지 않는다. 시즌이 끝난 뒤 모든 것을 결정할 것이다. 지금은 프리미어리그에 집중하는 것이 내가 할 일이다. 

 

글·  허유미
더 많은 경기 사진과 영상은 런던걸의 축구
이야기 블로그 (blog.daum.net/mufceva)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Twitter: @The_London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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