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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크리스탈 팰리스의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가 열렸다. 아스널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이 가까워진 알렉시스 산체스가 빠진 채 경기했지만, 경기 시작 22분만에 4골을 넣으며 4-0으로 앞섰고 결국 4-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이청용은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출전하지 못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로이 호지슨 감독은 경기 초반 선수들의 조직력이 무너지며 4골을 허용했는데도 경기 종료 직전까지 교체 카드를 쓰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전 사용한 첫 번째 교체도 요한 카바예의 부상 때문이었다. 카바예의 부상으로 가뜩이나 얇은 선수층이 더 얇아졌지만 호지슨의 구상에 이청용은 없는 듯 했다. 

 

경기 후 기자 회견에서 벤치에서 교체 카드 옵션을 쓰지 않은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호지슨은 가장 먼저 이청용을 언급했다. 호지슨은 “벤치에 있던 선수 중 이청용은 (자신이 감독 선임된 후) 경기를 뛰지 않았다. 파페 수아레도 뛰지 않았다. 데미안 달레이니는 초반에 한 번 뛰었고 조엘 워드는 이제 부상에서 돌아왔다”라고 답했다. 

 

공식 기자회견이 끝난 후 현지 신문 기자들과 하는 인터뷰에 참석한 호지슨 감독으로부터 더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적 시장에 대해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살아남으려면 더 많은 선수 영입이 절실 하다는 입장이었다. 호지슨은 “두 명의 선수 영입이 가까워 왔다. 23세 폴란드 수비수(Jaroslaw Jach)는 오래전부터 지켜봐 온 선수고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 긍정적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스웨덴 미드필더(Erdal Rakip)를 벤피카에서 시즌 끝날 때까지 임대로 영입하려 한다.”고 했다.

 

이어 호지슨은 “두 선수 모두 스카이 스포츠 같은 언론이 좋아하는 ‘특종’ 은 아니겠지만 우리에게는 보강이 꼭 필요한 포지션에 긍정적인 힘을 줄 것으로 본다. 젊은 선수들이 들어오는 건 미래를 위한 그림이다. 부상 중인 선수들까지 돌아오면 스쿼드가 절대 약하지 않다. 내 목적은 스쿼드를 완전히 바꾸는 것이 아니라 부상으로 빠진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려는 것이다.“

 

현지 기자들이 윌프레드 자하와 크리스티안 벤테케의 이적설에 대해 묻자 호지슨은 “자하와 벤테케는 어떤 구단에서든 관심을 가져도 무조건 우리와 함께한다. 이적 가능성 없다”라고 못 박았다. 이청용에 대해서는 명확한 대답 없이 “결정된 부분이 없다”라고 했다. 결국, 호지슨이 생각하는 큰 그림에 이청용은 없었다. 

 

 

글·  허유미
더 많은 경기 사진과 영상은 런던걸의 축구
이야기 블로그 (blog.daum.net/mufceva)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Twitter: @The_London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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