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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스완지 시티와 레스터 시티의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가 열렸다. 이날 기성용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하프 타임에 교체 투입돼 49분을 출전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기성용은 지난 라운드 허더스필드 전에 시즌 첫 출전 했고 이번이 두 번째 경기다. 

 

레스터 시티는 현재 강등권인 18위로 성적이 나빠 최근 크레이그 셰이크스피어 감독도 경질되는 등 불안한 팀 분위기에서 이번 경기를 맞았다. 하지만 레스터는 페더리코 페르난데스(스완지)의 자책골과 신지 오카자키의 골로 2-1 승리하며 순위가 14위로 올랐다. 기성용은 전반에 이미 2-0으로 뒤진 상황에서 투입돼 중원에서 조율을 맞추며 경기를 이끌었다. 알피 모슨의 만회골 이후에 스완지는 계속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결국 역부족이었다. 스완지는 최근 리그 5번의 홈 경기 중 4패를 기록했다. 경기 후 스완지 홈팬들의 걱정 섞인 야유가 쏟아졌다.

 

한편 지난 18일 스완지 폴 클레멘트 감독은 “기성용은 체력이 강하고 훌륭한 기술을 가진 선수다. 부상에서 회복해 기쁘다. 스완지는 지금 필드 어디에서든 골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기성용은 득점에 가담했었고 앞으로도 출전 시 어시스트와 득점으로 팀을 도울 선수”라고 칭찬했다. 

 

경기 후 기성용은 한국 취재진을 맞았다. 다음은 기성용과의 일문일답:

 

-오늘 이번 시즌 가장 긴 49분을 뛰었는데 소감은?
=오늘 후반 45분 다 뛰어 만족한다. 몸이 생각보다 많이 좋아졌다. 경기를 이겼어야 했는데 그것은 조금 아쉽다. 

 

-몸 상태는 어떤가?
=잘 만들고 있다. 원래 부상 당하고 수술하면 두려움이 생긴다. 그것을 극복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지금은 100%는 아니지만 많이 좋아졌다. 경기를 많이 뛰면 뛸수록 100% 컨디션이 될 것 같다. 

 

-수술 부위 통증은 없는지?
=거의 없는 상태다. (이번 시즌) 90분 풀 타임을 한 번도 안 뛰었기 때문에 차근차근 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훈련은 꾸준히 열심히 했다. 팀에서 하는 것 외에 보강 운동을 했고 다른 선수들보다 준비를 많이 했다. 생각보다 빨리 회복됐다. 

 

-주중에도 컵 경기가 있는데?
=오늘은 일단 45분 뛰었으니까 화요일 경기에 90분을 소화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체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뛰어 보면 좋아질 것 같고 경기력도 빨리 올라올 것 같다. 

 

-주중 맨유 전(리그 컵)에 대해 감독과 얘기 나눴나?
=아직은 모르겠다. 계속 경기를 안 뛰었기 때문에 아마 뛰지 않을까 생각한다. 경기 안 뛴 선수들 위주로 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실 허더스필드 전도 기대 안 했는데 감독님이 교체 투입해주셨다. 오늘 경기도 전반에 팀 경기력이 좋지 않아 감독님이 바로 준비해 주셨다. 당연히 선발 욕심을 내야 한다. 11월이 되면 경기에 더 나서지 않을까 한다. 

 

-대표팀이 세르비아와 콜롬비아와 맞붙는데?
=지금까지 대표팀 경기력은 내가 봐도 실망스럽다. 축구계 안팎으로 시끄럽다. 국민이 같이 응원을 해줘야 힘이 나고 으쌰으쌰해서 갈 텐데... 그것이 안되니 선수들이 부담감을 가진 것 같다. 중요한 부분은 우리가 팀으로서 아직 갖춰지지 않고 그래서 경기력으로 안 나오는 것이 문제다. 지금 정도면 어느정도 베스트 11 윤곽이 나와야 하고 눈빛만 봐도 맞아야 하는데... 특히 수비수들은 한 번도 똑같은 멤버로 뛰질 않았다. 축구가 개인 운동이 아니다보니 서로 호흡이 중요한데 그것이 지금 안 맞다. 그러다 보니 경기장에서 서로 뭘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 같다. 상대하는 팀들이 우리보다 나은 팀들인데, 그냥 ‘잘하겠지’하고 나갔다가 러시아나 모로코전 같은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 

 

-경기 후 신지 오카자키와 이야기를 하던데 
=골 넣어서 축하한다고 얘기했다. 같은 아시아 선수로서 그런 점이 있다. 일본인이지만 아시아 선수가 잘하면 여기서는 다 같은 아시아인으로 본다. 작년에는 (손)흥민이가 잘해줬고 올 시즌에는 오카자키가 잘하고 있다. 서로 좋은 경쟁자다.

 

 

글·  허유미
더 많은 경기 사진과 영상은 런던걸의 축구
이야기 블로그 (blog.daum.net/mufceva)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Twitter: @The_London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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