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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벨 - 여성의 생리는 바이탈 싸인

hherald 2023.04.17 17:15 조회 수 : 1242

요즘 시중에 남자가 여자가 될 수 있고 여자가 남자 될 수 있고 그 중간에 왔다 갔다 양성도 될 수 있고 무성도 될 수 있고 원하는대로 임의적으로 골라 선택하라는 메세지는 많은데 여자와 남자가 기본적으로 생물학적으로 얼마나 다른지에 대한 메세지는 잘 들을 수 없는 세상입니다. 남성의 몸에는 남성의 호르몬이, 여성의 몸에는 여성의 호르몬이 원활하게 흘러야 남성의 건강, 여성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생물학적인 사실이며 요즘 남녀 건강을 잃는 기저에 호르몬 부조화 원인이 참 많습니다. 유아기, 아동기에는 남녀 차이가 많이 나지 않지만 10세를 전후로 2차 성징이 발현하고 틴에이져로 성숙해지면서 남성, 여성성이 뚜렷해지며 생식할 수 있는 기능을 지니게 되며, 다시 남녀 갱년기부터 남성성, 여성성을 잃게 되며 노년기, 빠르면 중년 후기에도 쇠퇴하면서 남녀가 구별 잘안되는 상태가 되는 것이 자연 과정입니다.
 

남성의 경우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호르몬이 한달 내내 꾸준하게 잘 분비되면 건강을 잘 유지할 수 있는데 여성은 달이 기울고 차는 것처럼 리듬, 주기성을 지니게 되는 것이 여성만의 큰 특징입니다. 같은 여성이라도 한달 주기 중에 어디에 있느냐가 그 여성의 생물학적인 상태를 크게 좌지 우지할 수 있습니다. 생리 전후로 컨디션이  떨어지는 여성이 많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으나 생리가 아닐 때에도 에스트로젠의 영향하에 있는가, 배란 전후인가, 프로제스테론의 영향을 받고 있는가, 관찰해보면 그 미묘한 차이를 인지할 수 있으며 자신의 바이오리듬을 파악하고 그와 잘 연동되어 생활하면 건강을 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일주일 마다 다른 사람이 될 정도로 드라마틱하게 컨디션이 좌지 우지될 수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난소 (그리고 정소)에서 분비되는 성호르몬은 이름이 성호르몬이더라도 생식 기관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인체 전반에 그 리셉터가 골고루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인체 어디서나 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며 어디에 나타났느냐에 따라 200여가지의 증상으로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두뇌를 들 수 있으며 골격계, 피부, 감각 기관 등도 성호르몬의 영향이 선명하게 발현되는 장기입니다. 평소 여성의 컨디션의 오락 가락 뿐만 아니라 투약을 하거나 수술 등의 처치 대상이 될 때에도 어느 호르몬의 영향력 아래에 있느냐 치료와 회복에 큰 변수가 된다는 점이 학계에서는 알려져 있으나 현실 의료계에서는 무시되고 있는데 모든 약품 개발 과정이 남성을 대상으로 연구되고 있기 때문이며 남녀의 증상 발현 양상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의학 대부분이 남성 위주로 재편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여성의 생리는 바이탈 싸인, 지난달의 성적표
   
  생리 주기는 매달 꽃을 피우고, 꽃망울을 터뜨리고, 꽃잎이 떨어졌다가 다시 꽃을 피우는 그 여성 고유의 싸이클입니다. 여성의 싸이클은 여성 80세 수명 중에서도 조물주가 허락한 특수한 시기로서 틴에이져때부터 갱년기 전 최대 30년입니다. 여성이 이 주기성을 유지하는 것은 생물학적으로 매우 값비싼 과정으로서 또 하나의 생명체를 창조할 수 있는 잠재력을 의미하며 많은 에너지가 요구되는 과정입니다. 남성은 매달 이러한 싸이클이 없고 새로운 생명을 수태하기 위한 준비를 하지 않기에 강하다고는 하지만 여성보다 생물학적으로 훨씬 단순합니다. 여성이 건강할 수록, 에너지를 충분히 소유하고 있을 수록 이 주기성을 순조롭게 잘 타게 되며, 시기에 따라 정확한 호르몬이 나오고 그에 맞추어 다양한 여성 특유의 현상들을 발현하게 됩니다. 에스트로젠 분비가 고조되면서 난소와 가슴이 충만해지고, 촉촉한 눈빛, 남성과는 다른 여성 특유의 아름다움, 발랄함을 발현하고, 배란에 이르러 최고조를 타게 되며 그 후 프로제스테론 분비 시기에는 침착하고 포근함이 지배하게 되며, 명상적이고 깊은 사유를 하게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에스트로젠은 세포 분열을 왕성하게 하고 가슴이 커지듯 세포를 키우는 작용이 있으며 인체가 촉촉해지고 혈액도 더 많이 함유할 수 있도록 하며 궁극적으로 임신이 가능하게 되는 몸을 만듭니다. 프로제스테론은 에스트로젠을 도와 임신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호르몬으로 에스트로젠의 작용을 조화롭게 중화합니다. 젊은 여성의 건강은 이러한 호르몬의 다이내믹한 상호작용이 가능해지면서, 생식 기능의 성숙, 수태력과 함께 여성미를 함껏 발산하게 되면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초경 후 몇년간 아직 미숙한 상태일 때 그리고 주위 폐경기에 이르면서 호르몬이 조화롭지 못하기 때문에 여성 건강이 위태로워지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20대, 30대에는 호르몬 기능이 자리 잡고 성숙해지면서 여성 인생 최고조의 건강을 유지해야 하는 시기인데 요즘 여성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가 너무나 많습니다.

생리를 귀찮다고 보는 관점에서 여성의 건강을 매달 확인하는 바이탈 싸인으로 관점을 전환하시기 바랍니다. 생리가 불순하다, 주기성이 없다, 생리 전후로 컨디션이 급락한다, 이 모두 흔히 볼 수 있고 생리통이 당연하고 주기를 눌러 없애는 피임약으로 해결한다고 하는데 근본 치료가 아닙니다. 자궁 만으로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여성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가 존재하고 있다는 점으로 해석하십시오. 시중에 좋다는 어떠한 다이어트, 운동을 하건간에 생리가 끊어지거나 주기가 이상해지거나 생리혈이 맑지 않고 검게 된다면 오히려 건강을 해치고 있다는 싸인입니다. 

 

런던한의원 원장 
류 아네스  MBAcC, MRCHM

 

대한민국 한의사
前 Middlesex 대학 부설 병원 진단학 강의
The Times선정 Best Practice crite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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