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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진주의 은총

hherald 2023.02.06 17:07 조회 수 : 1182

사람이든 짐승이든 충격을 받은 것은 쉽게 잊히지 않습니다. 맹수들을 훈련할 때 사용하는 방법은 짐승에게 충격을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위험한 행동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과 또한 특정 행동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 충격은 몸에 익혀지기 때문에 사나운 맹수일지라도 조련사를 공격하지 못하고 온순 하게 말을 듣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동물과 다른 것은 육체를 억압할지라도 결코 마음과 생각이 순응하지 못하게 되면 길들지 않는 것입니다. 죽음을 방불케 하는 수용소일지라도 사람은 길들일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충격적인 고통을 받으면 받을수록 그것이 정당한 것이 아니라면 거룩한 저항력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거룩한 저항력이 있다는 것은 인간은 영적인 존재라는 증거입니다. 기독교 초대교회 시절에는 로마가 세상을 지배하는 시대였습니다. 기독교인들은 무섭도록 핍박했던 대 핍박 시대였습니다. 로마의 콜로세움에서 놀이 삼아 기독인들을 처형시키는 게임을 했습니다. 무방비 상태에서 굶주린 사자들과 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중무장한 검투사들과 결투를 하게 했으며 급기야는 십자가에 묶어 놓고 불을 놓아 태워 죽게도 했습니다. 로마의 네로 황제가 기독인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죽게 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럽게 죽게 할지라도 죽임을 당하는 이들이 모두 찬송을 부르거나 미소를 띠면서 죽은 것에 대해 놀라움을 금할 수 없이 발악했습니다. 그래서 찡그리고 죽거나 살려 달라고 애원하는 기독인이 나올 때까지 고통스런 죽음을 멈추지 말도록 네로 황제가 명령했기에 더 극심한 고통으로 기독인들을 죽게 했음을 역사는 증언하고 있습니다. 
 
기독도를 감옥에 가두고 고문을 가하고 결국에는 가장 고통스럽고 가장 공포와 두려움을 느끼도록 죽일지라도 그들 안에 있던 거룩한 저항력을 잠재울 수 없습니다. 그렇게 하면 기독교는 뿌리째 뽑힐 것으로 생각했는데 기독교인들은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결국은 로마를 기독교 국가로 바꾸는 놀라운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인간 안에 있는 거룩한 저항력은 그 무엇으로도 가둘 수 없으며 길들일 수 없다는 증거입니다. 그 거룩한 저항력은 오직 진리의 말씀만이 움직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그렇게 극심한 고통과 고난의 핍박 속에서도 기독교는 로마를 변화시키고 결국에는 열방으로 불길처럼 번져나갔던 것입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자신이 홀로 감당할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일을 당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가족이 교통사고를 당한다거나, 어떤 가족은 눈앞에서 자살하는 것을 목도 하는 가족도 있게 됩니다. 그러한 고통을 당한 장본인에게는 씻을 수 없는 고통의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자신이 경험한 아픔은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기에 마음 저 깊은 곳에 씻을 수 없을 만큼 무거운 철창을 만들어서 가두어 놓게 됩니다. 실상 사건이 가둬진 것이지만 그 사건으로 인하여 자신의 몸과 마음, 영혼이 가둬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 행동으로 방문을 잠그고 그 누구와도 만남도 허락지 않고 세상과 담을 쌓고 살게 되는 것입니다. 
 
현대 문명 사회를 살아가면서 아픔과 억울한 일을 피할 순 없습니다. 나 혼자 조심한다고 할지라도 반대편 차량이 덮쳐서 일가족을 몰살하는 예도 심심찮게 뉴스를 통해 접할 수 있습니다. 음주 운전으로 한 가족을 파괴에 이르게 한 사건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 누구도 안전할 수 없습니다. 잠을 자는 비행기가 떨어져 일가족이 몰살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그런 불가항력적인 고통을 당하게 되면 그것을 듣는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들은 그 고통의 순간을 모면 하였을지라도 여전히 자신은 그 고통의 한가운데의 늪에 허덕이게 됩니다. 
 
신약 성경 요한계시록에 보면 천국에 대한 묘사를 이 땅에 존재하는 보석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보석들로 성을 쌓고, 정금으로 도로포장을 하고 성의 기둥도 신비한 보석들로 만들어졌습니다. 성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문입니다. 그 문은 진주로 만들어졌습니다. 요한계시록 21장에 기록된 새하늘과 새땅에 세워진 거룩한 예루살렘 성입니다. 여기에 사용된 보석은 벽옥, 수정, 정금, 벽옥, 남보석, 옥수, 녹보석, 홍마노, 홍보석, 황옥, 녹옥, 담황옥, 비취옥, 청옥, 자수정, 진주입니다. 이 많은 보석 중에서 생명체가 키운 보석은 오직 하나입니다. 바로 진주입니다. 그래서 천국 문은 진주로 만들어졌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진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이미 상식이 되어 버렸습니다. 
 
조개 안에 작은 모래 알갱이가 들어옵니다. 조개는 침투한 모래 알갱이를 밖으로 배출하기 위해 애를 씁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모래 알갱이는 살속으로 더 깊게 비집고 들어오게 됩니다. 조개는 생각을 바꾸게 됩니다. 모래 알갱이를 밖으로 배출하기보다는 몸속에서 호르몬을 배출하여 모래 알갱이를 감싸게 됩니다. 모래 알갱이를 탄산칼슘성분이 있는 분비물을 만들어내어 모래를 감싸고 또 감싸게 됩니다. 알갱이가 찌르는 아픔과 고통을 이겨내기 위한 몸부림입니다. 그것은 결국 무지갯빛을 띠는 생명이 키워낸 가장 아름답고 영롱한 보석 진주로 탄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진주 목걸이를 하고 있다는 것은 비록 생물이지만 자신이 당한 고통을 이겨내기 위한 몸부림의 무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땅에 존재하는 보석 중에서 생명체가 키워낸 것은 오직 진주뿐입니다. 육체 안에 고통이 비집고 들어 올 경우 진주의 은총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 고통이 나를 가두는 감옥이 되기도 하지만 어떤 이들은 그 고통이 있었기에 아름다운 진주를 만들어 내는 은총으로 받아들이는 이들도 있습니다. 아름다운 인생이라 칭송받는 이들은 어떻게 보면 그 출발점은 그를 죽음의 문턱을 넘을 만큼의 고통에서 시작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영적인 존재이기에 거룩한 저항력을 가졌습니다. 고통에 지배당하지 않고 그 고통에 눈물과 땀과 피 흘리기까지 감싸다 보면 결국 세상에 내놓을 만한 거룩한 저항력의 열매인 진주를 내놓게 되는 것입니다. 
 
 

박심원 목사

박심원 문학세계 http://seemwon.com

목사, 시인, 수필가, 칼럼리스트

Email : seemwon@gmail.com

카톡아이디 : parkseem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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