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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벨- 전당뇨도 이미 당뇨

hherald 2022.02.28 16:41 조회 수 : 566

 

한의원의 특성 상 중년이 되고 갱년기 전후로  몸 상태가 예전 같지 않아서 오시는 분, 원래 없었던 이상 증상들이 랜덤하게 여기 저기 발생한다고, 힘이 없고 피곤하고 여기 저기 염증이 생긴다고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마주 대하면 선명하게 보이는 증상들이 바로 당뇨 증상 혹은 전조 증상 들입니다. 환자 분 입장에선 인체 여기 저기 증상들이 나타나기에 어느 과를 가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하는데 원래 당뇨는 혈관이 있는 곳이라면 인체 중심부, 말초 어느 곳이든 파괴력을 발휘합니다. 따라서 당 조절 안되고 이미 당뇨이면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수백가지의 질환이 발행할 수 있으며 각종 전문과를 넘나드는 다양한 증상들도 당뇨 꿰뚫을 수 있습니다. 원래 가지고 있던 여타 질환들도 더욱 조절이 안되고 복잡한 경과로 진행되는데 신체가 당뇨화되면서 심해집니다. 이러한 변화를  ‘노화’현상인가보다 하고 받아들이는 분들이 많은데 원래 사람은 당뇨로 병나고 죽거나 만성 퇴행성 질환들로 피폐한 노화 과정을 겪게끔 디자인되어 있지 않습니다.  현대인이 처한 음식 환경이나 혈당 조절의 중요성이나 당뇨 예방에 대한 컨셉의 부재로 여기 저기 산재한 당뇨병의 함정에 빠지기 쉬운 환경인데 제가 보기엔 진정한 판데믹이 아닌가 합니다.  


‘이 증상도 당뇨의 발현입니다!’ 라고 말씀해드리면 1년 전에 혈액 검사했더니 괜찮더라, 혹은 전당뇨이지, 당뇨는 절대 아니다 이렇게 완강하게 부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몸은 이미 당뇨 상태로 들어가서 에너지가 고갈되고 여기 저기서 아우성 지르는데 혈액 검사 괜찮다고 신체가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는 오류를 범하면 아니됌을 강조하는 바입니다! 

 

췌장 파괴될 때까지 기다리지 말라


혈액 검사 상 당뇨로 판별되었다면 이미 췌장의 베타 세포가 40-60%는 파괴된 상태입니다. 또한 인체의 중요한 혈당 조절 기전이 조절 불가 상태로 손을 놓은지 오래된 상태입니다. 오랜 기간의 방치로 신체 혈관 그리고 그 혈관이 지나가는 조직, 장기에 광범위한 손상이 누적됀 후에야 당뇨라고 진단하고 치료 들어간다고 하는데 이미 비가역적인 파괴가 한참 진행되었기 때문에 치료가 아니라 땜질 처방에 머물 수 밖에 없는 상태이며 신체의 병리도 이미 여기 저기  매우 복잡하게 진행되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발 감각 살아 있나, 1년에 한번씩 발끝 긁어보고, 궤양은 없나, 당뇨발 절단이 필요한지 체크하고, 시력 체크해서 망막 잘 있는지, 아직 장님되지 않았는지, 혹은 신장 투석은 필요하지 않는지 체크하는데 이렇게 심각한 상태로 발전될 때까지 기다리지 말아야 합니다.   

 


공복 혈당 검사에 의존 말라 


본인은 당뇨가 아니라 전당뇨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전당뇨라서 당뇨가 아니라고 생각하거나  안심해서는 안됍니다. 당뇨는 ‘이다/아니다’ 이분법으로 갈라지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심한가/안심한가’의 연속 선상에 있기 때문에 전당뇨이면  Stage 2 당뇨라고 봐야 마땅합니다. 당뇨라면 Stage 3로서 이미 영구적인 파괴가  일어났지만 다행히 Stage 2,  전당뇨 상태에서는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기에 빨리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공복 혈당 검사에만 의존하면 안되는 것이 평소 혈당 조절이 잘 안되고 고혈당, 저혈당의 등락을 겪는 분들도 공복 혈당은 오랜동안 검사 상 정상 수치로, 혹은 오히려 낮게 나오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이는 췌장에서 반사적으로 인슐린을 펑펑 분비해서 겨우 조절하고 있기 때문이며 오히려 저혈당에 시달리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되는데 이렇게 공복 혈당 검사는 예민하지 않고 정상 범위가 매우 넓게 잡혀져 있으며 혈당 조절 능력을 잃어야만 캐취할 수 있으므로 이것에만 의존하면 안되겠습니다. 신체에 나타나는 전당뇨 증상을 바로 캐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전 당뇨의 증상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1,쉽게 피곤하다, 지친다: 당뇨까지 발전하지 않더라도 에너지 대사가 떨어집니다

2. 우울하다: 혈당 조절 불량이 두뇌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합니다

3. 쉽게 화나고 신경질 나며 성질 폭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4. 먹어도 먹어도 쉽게 허기지고 자주 뭔가 먹는 경향이 있습니다.

5. 갈증이 잘 나고, 소변 보러 화장실을 자주 가야 합니다

6. 뱃살 (=내장지방)이 찌기 시작하면 당뇨 시작이라고 봐야 합니다. 당뇨가 비만인에 온다고 생각하는데 마른 체형도 올챙이 배가 되면 당뇨입니다.  

7. 눈이 침침하고 시력이 나빠졌습니다

8. 배란 장애로 생리가 들쑥 날쑥한다. 혈당 조절 불량은 호르몬에 굉장한 영향을 미칩니다

9. 피부 상태도 혈당 영향을 많이 받는데 아이들도 피부 가려움증, 건조함이 심해지고 사춘기 학생들은 여드름이 심해지며 어른들은 얼굴색이 안좋고 피부에 상처가 나도 아무는 속도가 느려집니다. 목 주위에 쥐젖이 생기거나 목뒤나 팔꿈치, 성기 등에 어두운 색소 침착이 되는 것도 당뇨의 발현입니다

10. 여성 분들의 잦은 방광염, 질염도 당뇨와 관련이 많습니다

11. 발, 다리가 저리는 증상도 당뇨입니다

12. 당화 혈색소 (HbA1C) 검사 상 5.5 가 넘어가면 이미 전당뇨입니다. 병원에서는 6이 한참 넘어야만 당뇨로 치부하고 5.5, 5.6이면 정상으로 퍼펙트 하다고 막 그러는데 5.5 이상 부터 이미 신체 단백질이 당분으로 변성이 생기기 시작하며 당뇨로 발전하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런던한의원 원장 
류 아네스  MBAcC, MRCHM

대한민국한의사
前 Middlesex 대학 부설 병원 진단학 강의
The Times선정 Best Practice crite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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