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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환경을 지배하는 힘

hherald 2021.08.16 16:49 조회 수 : 746

 

행복이라는 단어가 없을지라도 행복한 삶을 살아내는 사람들은 의외로 많습니다. 물질문명의 발달한 국가보다는 오히려 그 반대에 있는 사람들이 행복지수가 더 높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행복하지 않다는 생각은 상대적 평가 때문입니다. 작은 울타리에 살 때는 행복의 차이를 느낄 수 없습니다. 도시문화를 건설하고 경쟁 사회 일원으로 살아가게 되면 원치 않게 비교하게 됩니다. 

 

분명한 사실은 비교하게 된다면 행복지수는 저하됩니다. 행복을 느끼는 것은 절대 기준이 아니라 상대적 평가로 지배받습니다. 행복은 상대평가에서 올 수 없다는 결론입니다. 행복은 절대 평가에서 와야 합니다. 절대 평가는 속사람의 완성도에 결정됩니다. 그런 기준이 있는 사람은 어느 환경에서든 행복할 수 있습니다. 반면 행복을 느낄 수 없는 사람은 천금을 소유했다 할지라도 결코 행복을 느낄 수 없게 됩니다. 

 

현대는 행복지수(Happy Planet Index)를 중요하게 여기는 시대입니다. OECD 국가 중에서 대한민국의 행복지수는 40위를 차지했습니다. (World Happiness Report 2013년 통계) 행복은 상대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에 나온 결과입니다. 반면 전기도 들어 오지 않고 마실 물도 제대로 없는 최빈국가에서 행복지수는 상대적으로 높게 나오기도 합니다. 상대적으로 평가하지 않고 절대적인 기준으로 평가했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평가는 절대적 기준으로 평가되어야 합니다. 절대적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지만 보편적인 인간상의 완성에서 오는 것입니다. 

 

행복은 언어로 표현됩니다. 말의 상태에 따라서 행복이 평가받게 됩니다. 행복한 상태는 기쁨이고 즐거움으로 표현됩니다. 일상의 삶이 기쁘고 즐거운 것이 행복입니다. 그래서 옛사람은 기쁨의 삼대 요소를 이야기했습니다. ‘삼자군락’이라 했습니다. 세 가지 즐거움이란 첫째, 부모가 살아계시고 형제가 무고한 것이며, 둘째는 하늘과 사람에게 부끄러워할 것이 없으며, 셋째는 천하의 영재를 얻어서 교육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요약한다면 가정, 사회, 교육입니다. 

곰곰이 생각하면 삼자군락은 지극히 옳습니다. 그러나 비좁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기 한계를 깨트려야 합니다. 행복은 지구촌과 관련 있습니다. 인간은 사명으로 살아야 합니다. 맡겨진 사명을 깨닫고 그것을 위해 헌신할 때 행복지수는 높아집니다. 편안한 것만이 행복이라 할 수 없습니다. 육체의 안일이 행복이 아니라 오히려 육체는 힘들고 고단할지라도 영혼의 평안이 행복의 절대 지수입니다. 

 

행복지수는 상대적 환경에서 와야 한다는 개념 자체를 버려야 합니다. 행복은 완벽한 일상의 환경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 상태에서 시작됩니다. 먼저 마음이 즐겁지 않으면 천상에서 살아갈지라도 즐겁지 않을 것입니다. 마음에 평안이 있어야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라 할지라도 그곳이 즐거운 장소가 되며 인생의 의미를 더해 줄 수 있게 됩니다. 불평을 습관처럼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모임도 그러합니다. 온갖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산을 이룹니다. 사람은 긍정적으로 말하기보다는 부정적인 것만 눈에 잘 띄게 됩니다. 

 

자기 개혁을 하지 않는다면 결코 행복은 쟁취할 수 없습니다. 최악의 상황에서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객관적으로 부정적인 사건에서 긍정을 말할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합니다. 환경이 좋을수록 사람의 눈은 높아집니다. 입은 더 고급화됩니다. 귀는 환상의 소리를 듣기 원합니다. 그래서 눈이 높은 것과 마음이 교만한 것과 악인이 형통한 것을 죄라 했습니다. (잠언 21장4절) 좋은 환경에 살수록 눈은 높아지고 마음은 교만해집니다. 선진국을 여행하면 인생이 변화되지 않습니다. 반대로 최빈국을 여행하고 난 이후에 생각이 달라지고 삶이 변화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상대적 평가에 지배받는 사람이 많습니다. 친구 따라 강남 가야기에 피곤한 삶입니다. 유행을 따라 살게 되면 끝을 볼 수 없습니다. 날마다 새로운 것을 사들여야 합니다. 상대적 평가는 비교에서 오는 것이기에 과소비하게 되는 것이며 마음이 가난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물론 성경의 가르침은 마음이 가난해야 합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마음이 가난한 것이란 세상의 속된 것을 내어 버린 상태입니다. 세상의 욕망이 마음에 가득한 상태라면 삶이 무거울 수밖에 없습니다. 

 

인생은 절대 평가로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아무도 보는 이 없을지라도 보이지 않는 거룩함에 의해 지배받게 됩니다. 환경에 지배받는 것이 아니라 환경을 지배하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상대적 평가는 비교에서 오는 것이기에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평생 남의 눈치만 보게 됩니다. 입고 다니는 옷이 다른 사람보다 못하고 후줄근해 보여 유행에 걸맞은 옷을 사야 합니다. 인생은 타인이 기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전능자 앞에서 절대 기준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당당할 수 있습니다. 비록 철이 지난 옷을 입었다 할지라도 꿀리지 않고 오히려 환경을 이끌어 가는 힘이 있게 됩니다.

 

박심원 목사

박심원 문학세계 http://seemwon.com

목사, 시인, 수필가, 칼럼리스트

Email : seemwon@gmail.com

카톡아이디 : parkseem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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