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헤럴드 영국 연재 모음

 


오늘은 지난 칼럼에 이어서 진로탐색 과정을 단계적으로 하나씩 설명하는 시간으로 2단계 ‘직업 인터뷰’에 대한 내용입니다. 지난 칼럼에서는 직업탐색의 1단계로 조사대상 직업을 선정하고, 인터넷을 활용하여 직업에 대한 자료를 조사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을 드렸습니다. 이렇게 몇 가지 직업에 대해서 자료조사를 하는 것만으로도 직업에 대한 생각이 열리게 됩니다. 최소한 직업마다 일하는 환경과 내용, 그리고 보상이 많이 다르다는 것 정도는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자료로만 조사하는 것으로는 ‘그 직업의 실제 상황이 어떤 지’ 감을 잡기에는 한참 부족합니다. 그래서 그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이 직업탐색의 두번째인 ‘직업 인터뷰 단계’입니다.


직업 인터뷰의 필요성과 장애물
직업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을 만나서 그 일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사람이 그 경험을 얻기위해 소비한 비용과 시간을 훨씬 적은 노력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직업인터뷰를 하고 나면, 막연하게 생각했던 직업에 대해서 현실적인 감각을 갖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희망직업으로 선택할 것인지에 대해 거의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그만큼 중요한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자신이 선별해 놓은 몇 가지 직업들에 대해서 인터뷰를 해야겠다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부딪히게 되는 문제가 바로 “누구를 어떻게 만나야 할까?”입니다. 우선 누구를 만나야 할 지도 모르고, 설사 만나야 할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더라도 그 사람을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도 모르기 때문이죠.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직업 인터뷰를 가장 어렵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직업인터뷰는 어찌되었던 단단히 각오를 하고 덤벼야 할 것입니다. 남의 경험을 공짜로 가져가려고 하면 양심이 없는 것이죠. 적어도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거는 용기 정도는 있어야 하고, 그 사람에게 거절당하는 것 쯤은 가볍게 넘길 줄 알아야 합니다. 동시에 상대에 대해 배려하고 존중하는 매너도 갖추고 있어야 하겠죠. 


인터뷰 요청 팁
여러 난관에도 불구하고 직업인터뷰는 지나치지 말아야 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직업인터뷰를 수월하게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몇가지 팁을 나누려고 합니다. 모르는 사람에게 찾아가서 인터뷰를 해달라고 불쑥 요청하면 거절당하기 딱 십상입니다. 인터뷰는 다른 사람의 시간을 뺏는 일이기 때문에, 그가 시간을 내어줄 이유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좋은 이유가 있을까요? 
가장 쉬운 것은 아는 사람에게 부탁하는 것입니다. 가족, 친척이나 아는 사람 중에서 인터뷰 대상을 고르는 것입니다. 아는 사람이 잠깐 시간을 내어 달라고 하는데 거절할 사람은 많지 않겠죠. 직접 아는 사람 중에서 찾지 못하면 친구의 가족이나 학교 선생님의 지인등 아는 사람이 아는 사람까지 대상을 확대해 보세요. ‘세 다리 건너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말처럼 인터뷰 대상을 80%이상 찾을 수 있습니다. 
다음은 직업에 관련된 세미나, 강연회, 전시회 등에 찾아가는 것입니다. 그런 장소에 가면 일단 그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많이 있습니다. 이런 행사에서는 사람들이 대화하기 편안한 상황에 있기 때문에 쉬는 시간에 말을 걸거나, 전시회 부스를 찾아가면 의외로 친절하고 자세하게 인터뷰를 해 줍니다. 이런 장소에서는 다른 사람과의 대화나 질문에 대해 열린 자세를 갖고 있기 때문이죠.
또 다른 방법은 학교나 회사에서 진행하는 직업 설명회나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공식적으로 직업 인터뷰를 해주기 위해 마련되었기 때문에, 참석한 사람에게 마음대로 물어봐도 괜찮습니다. 


인터뷰 대상과 요청방법
직업 인터뷰는 전문가 인터뷰와 일반 종사자 인터뷰를 따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직업이라도 전문가와 일반 종사자가 하는 이야기는 상당히 다를 수 있습니다. 전문가는 그 분야에서 오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수련과정을 지나온 다음의 느낌과 전체적인 관점에서 직업의 장점과 단점을 잘 이야기 해 줄 수 있습니다. 반면에, 일반 종사자는 그 분야에서 일을 배우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수련과정의 느낌과 어떤 준비가 필요한 지를 현실적으로 이야기 해 줄 수 있겠죠. 전문가는 그 분야 경력 10년 이상으로 그 분야에 대하여 저술이나 직무교육을 할 수 있는 수준의 전문역량을 갖춘 사람을 말합니다. 일반 종사자는 그 분야 경력 3년 이상 10년 미만으로 그 직업에 대하여 어느 정도는 이야기를 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인터뷰를 요청할 때 “지금 당장 인터뷰를 해 달라”고 하거나, 일방적으로 시간과 방법을 정해서 요청하면 딱 거절당하기 좋습니다. 먼저 “언제가 좋으세요?”라고 물어봐 주고, 상대가 편안한 시간과 방법을 선택하도록 해 주세요. 따로 만나기 어려울 경우 전화나 SNS를 활용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또한 인터뷰를 할 때는 나중에 다시 정리할 수 있게 녹음이나 기록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뷰 질문
인터뷰를 할 때 최대한 시간을 효과적으로 쓰기 위해 미리 인터뷰 질문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겠죠. 다른 직업들과 객관적으로 비교하기 위해서 기본적인 질문은 직업조사를 위한 질문을 그대로 써도 괜찮습니다. 


1. 직업의 특징과 장단점
2. 직업적 가치 및 미션과 비젼
3. 직업적 윤리규범
4. 일하는 환경(언제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어떻게 하는가?)
5. 요구하는 능력(역량)과 진입장벽
6. 직업수명(준비기간, 활동기간, 은퇴시기)
7. 일자리 전망(직업 수요 및 인력수급 전망)
8. 미래 전망(기회요인과 위협요소)


추가적으로 직업인터뷰에서는 그 사람이 직업을 준비하면서 체험했던 경험담과 그 직업에 대한 주관적인 견해를 들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야기들 속에서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 있으면 따로 기록해서 정리해 두면 더 좋겠죠.

 


실제로 직업 인터뷰를 하면서 다른 사람이 경험한 것을 듣고 있으면, 자신의 내면에서 어떤 소리가 올라올 것입니다. 그것은 “와! 이 일을 하면 참 재미있겠다”, “이 일이 나에게 딱이야” 처럼 긍정적인 소리이거나, “헉! 어떻게 저런 일을 할 수 있지?”, “나는 이런 일을 하면 오래 못살거야.”처럼 부정적인 소리일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반응이 일어나는 직업을 굳이 희망직업 리스트에 올릴 필요는 없겠죠. 자신의 희망직업은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는 직업들 중에서 고르면 됩니다.

 

 

이성훈 / 브리티시코칭센터 대표코치
shonelee@daum.ne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019 피트니스칼럼- 퉁퉁 부은 종아리 셀프관리법 file hherald 2019.06.17
2018 권석하의 런던 사는 이야기 [2]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국회의원들 file hherald 2019.06.17
2017 이민칼럼- 대학원과정 수료후 교사임용과 취업비자 hherald 2019.06.17
2016 신앙칼럼-비본질을 통한 본질의 접근 hherald 2019.06.17
2015 부동산 상식- Buying or Renovating a House? hherald 2019.06.17
2014 진로코칭 칼럼 “내 꿈을 세상에 그린다##56 나의 관심직업을 제대로 알기 :: 직업 체험 hherald 2019.06.17
2013 천수보감- 밥이 보약 hherald 2019.06.17
2012 피트니스칼럼-건강한 어깨를 위한 어깨 안정화운동! file hherald 2019.06.10
2011 신앙칼럼-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 hherald 2019.06.10
2010 헬스벨- 가장 중요한 혈액 검사: 당화혈색소 (HbA1C) hherald 2019.06.10
2009 이민칼럼- 영국 취업비자 신청과 은행잔고증명 hherald 2019.06.10
2008 부동산 상식-영국 첫 정착을 앞두고, 임대 시 놓치지 말아야 할 것 hherald 2019.06.10
2007 천수보감- 근육과 건강 hherald 2019.06.10
2006 진로코칭 칼럼 “내 꿈을 세상에 그린다#55 나의 관심직업을 제대로 알기5 :: 희망직업 선별하기 file hherald 2019.06.10
2005 신앙칼럼- 만성불만족 증후군 hherald 2019.06.03
2004 피트니스칼럼-하체운동을 꼭! 해야하는 이유 file hherald 2019.06.03
2003 권석하의 런던이야기 [1] 쿨한 엘리자베스 여왕 file hherald 2019.06.03
2002 이민칼럼- 배우자비자 연장시점과 해외출장 hherald 2019.06.03
2001 헬스벨- 위기의 갱년기 여성 hherald 2019.06.03
2000 부동산 상식-임대 주택의 열쇠 관리, 어떻게 하고 계세요? hherald 2019.06.03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