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헤럴드 영국 연재 모음

 

태극을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마도 우리나라 국기일 것이다. 태극기의 출생 배경에는 1882년 제물포에서 조인된 조미조약이 있다. 이때 급하게 국기가 필요하게 되었고 조약을 총괄한 슈렐트에 의해서 7월 각 해상 국가들의 깃발이 수록된 미 해군 서적에 현재 태극기의 기초 모양을 급히 만들어 Corea Ensign이라는 이름으로 수록되었다고 한다. 이때 일본 수신사로 파견된 박영효에게 고종의 어명이 떨어져 태극기를 만들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중국의 마건충은 조선의 국기가 없으니 당시 중국의 국기와 비슷하게 삼각형 청색에 용을 그려야 한다고 강요했지만, 고종은 이 의견을 따르지 않고 1883년 당시의 태극기를 조선의 국기로 공포한다.  

 

태극기 디자인의 유래는 이렇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1876년 강화조약을 맺기 위한 회의 도중 일본 측에서 조선의 국기는 어떤 것인가를 물어왔다. 이때 통번역을 담당했던 외교관리였던 오경석이 국기가 없어, 개성에 있었던 유수영 정문에 그려져 있는 태극 모양에 착안해서 그린 것이 우리 국기의 유래라고 한다.

 

이후 여기저기서 사용되었던 태극기 모양이 제각각 달라 1949년 10월 15일 현재의 태극기가 국기제작법고시로 최종적으로 채택되었다고 한다. 태극기 모양을 이해하려면, 1/2, 1/3, 1/4, 1/12, 1/24 비율과 의미를 알아야 한다.  

 

밝음, 순수, 평화의 상징인 흰색 바탕에 빨강과 파랑의 태극으로 음과 양의 대자연의 진리를 표현한다. 거기에, 자연계 구성의 기본이 되는 하늘·땅·못·불·지진·바람·물·산 등을 상징하는 팔괘를 합친 그림이다. 감히 다른 나라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풍부한 동양의 문화와 심오한 철학이 내포되어 있다.  

음과 양을 합친 태극의 일원화와 건(乾), 곤(坤), 감(坎), 리(離) 즉, 하늘과 땅, 물과 화를 담아낸다. 이를 기초로 사상체질, 태양, 태음, 소양, 소음을 나타낸다. 침, 구, 약의 병리적 접근은 칠서(사서삼경), 사군(대학, 중용, 맹자, 논어), 삼경(시경, 서경, 역경)에서 시작되고, 이들은 태극, 음양, 사상, 오행, 팔괘에 그 기초를 두고 있다.

 

공자의 계사상전(繫辭上傳) 제11장에는 “역에 태극이 있으니 이것이 양의(兩儀, 음양)를 낳고 양의가 사상(四象; 太陽, 少陽, 太陰, 少陰)을 낳으며 사상이 팔괘(八卦: 乾☰, 巽☴, 坎☵, 艮☶, 坤☷, 震☳, 離☲, 兌☱)를 낳는다고 했다. 낳고 낳음을 역이라 하고, 태극이 역이며 역이 곧 태극이다. 음과 양의 조화를 유지하면서 건강한 4월을 보내시길 바란다.

 

 

케이한의원 윤규탁 원장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987 헬스벨- 만병의 근원, 피로! hherald 2024.03.25
2986 김준환 변호사 칼럼- 런던과 서울의 자동차운전 hherald 2024.03.25
2985 신앙칼럼-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기 hherald 2024.03.25
2984 부동산 상식- 영국, 정원 대나무로 인한 주택 손상 사례 증가 hherald 2024.03.25
2983 요가칼럼- 하체 근력이 중요한 이유! 살빠지는 전신근력 운동 file hherald 2024.03.25
2982 헬스벨 - 안먹고 운동할 것인가, 잘먹고 운동할 것인가? hherald 2024.03.18
2981 런던통신- 영국 안 초미니공국 ‘시랜드’를 아십니까? hherald 2024.03.18
2980 부동산 상식- 2024년, 임대료 및 수요 과열 진정세… 집주인의 임대료 인하 비율 증가 hherald 2024.03.18
2979 신앙칼럼- 얍복강에서의 아침을 hherald 2024.03.18
2978 요가칼럼- 숨은 키 +1cm 찾아주는 스트레칭 루틴 file hherald 2024.03.18
2977 부동산 상식- 판매 속도가 더딘 2024년 주택 시장, 해결 방안은? hherald 2024.03.11
2976 헬스벨- 장이 안 좋다 = 모든 질병의 수문이 열렸다 hherald 2024.03.11
2975 김준환 변호사 칼럼- 런던 시청 hherald 2024.03.11
2974 신앙칼럼- 헤세드 인생 -규칙 안에서의 자유- hherald 2024.03.11
2973 요가칼럼- 오늘은 100Reps 올인원 전신다이어트에 도전하는 날! file hherald 2024.03.11
2972 김준환 변호사 칼럼- 세인트 폴 대성당 hherald 2024.03.04
2971 신앙칼럼- 자기 성숙을 위한 몸부림 hherald 2024.03.04
2970 요가칼럼- 골반이 비뚤면 자세도 망가지고 다이어트에도 성공 할 수 없어요 file hherald 2024.03.04
2969 부동산 상식- 봄철 가든 말벌 예방 hherald 2024.03.04
2968 헬스벨 - 갑상선 약을 먹는데 왜 컨디션은 계속 저하되는가 hherald 2024.03.04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