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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벨-근육 – 삶의 질을 좌우한다

hherald 2018.11.26 16:57 조회 수 : 95

 

젊을 때는 성장 동력의 덕을 톡톡히 봅니다.  왠만해서는 조상 덕으로 유전적 포텐셜이 절로 발휘되는데 덕분에 생활 양식이 방종하더라도 왠만해서는 아프지 않고 신체를 제깍 고치고 키웁니다.  성장이 끝난 후에야 자신의 후천적인 생활 양식의 반영이 보입니다. 틴에이져에서 20대 초반까지 인체 최고 피크를 찍고 30대 초반까지 어느 정도 안정기를 거치다가 35세 부터 퇴행이 시작되고 갱년기부터 본격적인 퇴행을 겪습니다. 어떠한 식이든, 생활 습관이든, 갱년기에 노화되면서 그 진가가 발휘됩니다. 생노병사에서 노화와 사망은정해진 상수라지만 어떻게 노화하고 질병에 시달리다가 죽을 것인지 건강하게 천수를 누릴 것인지는 유전적으로 결정된 것이 아니라 유전자 발현에 후천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한의학에서는 ‘양생’이라고 하였고 현대 생물학에서는 ‘후성 유전학 (epigenetics)’이라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강의 지표: 근육량

최근 임상 현장에서는 인체의 변수가 수없이 많고 혈액 검사며 스캔이며 여러가지 검사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강의 지표로서 근육 량의 개념을 새로이 도입해야 한다고 합니다. 정확히 본인이 인체의  몇 퍼센트 몇 킬로 그램의 근육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근육이 많을 수록 일상 생활에서 활력이 좋다고 누구나 직관적으로 알고 있는데 심각한 질환의 상황에서도 생사를 가르는 가장 큰 요소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유방암 환자이더라도 근육량이 많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60% 이상의 생존률을 보입니다. 중환자 실에 입원하게 된 환자에게서도 근육량이 많은자와 그렇지 않은 자의 회복력과 생존률, 인공 호흡기 의존도에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근육량은 장차 노인이 되어서 제 정신으로 독립 생활이 가능한지, 아니면 요양원에 입소해야 하는지를 가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얼마나 많은 양의 단백질을 먹어야 하나

얼마전까지만 해도 임산부나 성장기가 끝난 성인이 아니라면 단백질은 그리 많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는데 최근 의학계 최전선에서는 인체가 필요로 하는 단백질의 양과 질에 대한 대대적인 사고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즉,  붉은 고기 섭취를  습관적으로 암, 심장병을 비롯한 각종 성인병의 원인으로 보는 시각에서 점점 자유로와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콜레스테롤이나 포화 지방이 함유된 식품을 해로운 음식으로 지목하는 경향이 있었고 이에 따라 식물성 음식물로 동물성 영양분을 대체하는 것을 건강한식생활로 보았으며 이는 채식 위주의 식단이 널리 확산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240만년 진화의 결과인 인간은 결코 유전적으로 초식 동물이 아니라는 점이 명확해졌으며 동물성 음식과 식물성 음식물 모두에서 영양을 공급받으며 유전자를 형성하였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인체 소화 기관의 구성과 효소의 분비, 인체를 유지하기 위한 대사 요구량등을 보면 식물성 보다는 동물성 음식물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게 인체가 세팅되어 있다는 사실을 볼 수 있습니다. 

 

머리칼에서 발끝까지, 그리고 모든 심장, 위장, 뼈를 비롯한 모든 장기와 조직이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고 모든 세포가 쉬지 않고 재생, 탈락이 이루어지고 있기에 신체의 건전한 보존을 위한 양질의 단백질 보급은 매우중요한 사안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기존에는 자신의 몸무게kg 당 g에 해당하는 단백질 양으로 60kg의 성인이라면 매일 60g의 단백질이 신체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단백질 권장량으로 추산하였습니다.

 

 고기에 따라서 차이가 있지만 보통 육류 전체 무게의 25%-33% 정도가 단백질이기에 하루 200 그램 정도의 섭취가 필요하다고 하였습니다. 참고로 계란 1개는평균 6g의 단백질을 함유하여 계란 만으로 단백질을 보충하려면 하루에 10개가 필요한 양입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특히 중년 이후, 노화가 시작되면 단백질 섭취를 기존 권장량에서 2배 이상 높혀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세간에 유행하고 있는 채식 열풍과는 상반되는 결과로서 중년 이후에는 퇴행의 속도가 재생 보다 빨리 진행되기 때문에근육량, 골밀도, 장기의 충실도를 유지하려면 젊을 때 보다 더 많은 양의 단백질이 공급되어야 신체의 단백질 생합성을 촉진하는 아나볼릭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로운 단백질 권장량을 보면 생각보다 많은 양의 육류를 꾸준히 섭취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것이 가능하려면 탄수화물로 배를 채우지 말아야 실행 가능한 것을 알 수있습니다.  

매일 식사때가 되면 위산이 분비되는데 이는 밥이나 빵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신체는 단백질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단백질을 주지 않고 풀죽이나 빵, 면 따위를먹으면 정상적인 위산 조절 기능에 문제가 오고 위산 분비가 넘쳐 자신의 위장을 소화하거나 위산 분비가 저하되면 단백질 소화, 분해에 장애가 생깁니다. 위산이 분비되는 한 단백질 합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상기하고 싶습니다. 노인 분들께서 밥맛이 없는 경우 단백질을 멀리하고 입에서만 부드러운 탄수화물을 즐기게 되면서 노인 특유의 단백질이빠진 체형이 된다는 사실을 경고하고 싶습니다.  

 

런던한의원 원장 

류 아네스  MBAcC, MRCHM

대한민국한의사

前 Middlesex 대학 부설 병원 진단학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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