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런던 셀허스트 파크 스타디움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와 레스터 시티의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이날 크리스털 팰리스는 5-0으로 대승을 거두며 4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고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더 가까워졌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현재 승점 38점(9승 11무 15패)으로 11위로 올랐다. 이청용은 이날 후반 40분에 교체 투입되어 추가 시간까지 약 9분 출전했다. 무언가를 보여주기엔 너무 짧은 시간이었지만 50일 만의 출전이다. 경기 후 이청용은 한국 취재진과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랜만에 출전했다. 경기 소감 부탁한다
=팀이 승리해 기분이 좋다. 개인적으로는 특별히 한 것은 없지만 팀이 이기고 오늘은 조금이라도 뛰어서 다른 때보다 기분이 좋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런 대승은 오랜만인데
=그렇다. 5-0이란 스코어는 아마 내가 크리스털 팰리스 와서 한 차례 5-0으로 이긴 이후 오늘이 처음인듯하다. 오늘 경기한 레스터 시티도 절대 쉬운 상대가 아니었지만 아무래도 우리보다 오늘 경기에 동기부여가 떨어졌지 않았나 생각한다. 우리 팀은 이 경기를 위해 선수들이 준비를 많이 했고 중요한 경기로 알고 더 열심히 임했다.
-경기를 뛴 것이 오랜만인데 컨디션은 어떤가?
=경기 감각은 조금이라도 경기를 뛰면 감각을 다시 찾겠지만 그동안 워낙 경기를 안 뛰어서… 체력은 당장 경기에 투입돼도 큰 문제가 없고 훈련도 열심히 하고 있다. 항상 경기에 투입될 준비를 하고 있다.
-월드컵 대표팀 발탁에 대해 생각은?
=지금 상황에서 내 입으로 월드컵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다음 경기만 생각하고 있다.
-호지슨 감독이 최근 인터뷰에서 이청용 선수를 개인적으로 언급하며 훌륭한 선수이며 신태용 감독과 통화했다고 말했는데
=일단 1월 이적 시장 이후로 감독님이 출전 기회를 못 줘 미안하다는 얘기를 자주 했다. 아마 감독님도 내가 신경 쓰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 팀이 여유가 없어 내 출전 기회도 없다. 이제 두 경기가 남았지만 남은 경기에서 기회를 얻는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지 않을까 자신한다.
-계약 만료 후 다음 행선지에 대한 생각은 했는지
=아직 그 부분은 생각하지 않는다. 일단 남은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