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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지신- 불로장생(不老長生)

hherald 2017.09.25 18:33 조회 수 : 270

 


 
 
기 좋은 명당
산 좋고 물 좋은 우리나라 산천 곳곳의 기(氣)가 좋다고 소문난 명당에는 대부분 기도하는 이들이 많다. 계룡산 지리산 등은 유명한 기도처가 많고 도인들이 많이 공부하는 곳이기도 하다. 도교 선도 유교 불교를 다 어우러 신선이 되고자 한 것이 동양의 선조들의 발자취이기도 하다. 도교(道敎)는 고대 중국에서 발생한 민간신앙을 기반으로 하여 일어난 자연 종교로 신선사상(神仙思想)을 중심으로, 도가(道家) 역(易) 음양오행(陰陽五行) 복점(卜占) 등과 무격(巫覡무당과 박수)신앙을 가미하고, 다시 불교를 결합하여 불로장생)을 주목적으로 하여, 수복(壽福장수오복)과 록(祿높은벼슬)을 얻으려고 복을 비는 자연종교다. 삼청(三清)을 최고신으로 하는 다신교로 경전은 도장경이다. 도교의 전문종교가를 도사라 한다.
 
불로장생
불로장생이나 불로불사(不老不死)는 늙지 않고 오래 살고 죽지 않는 것이다. 옛날부터 사람들은 이를 위해 여러 방법을 찾았지만 성공한 예는 없다. 동양에선 선도위주로 수행했고, 서양에선 수혈이라 생각한 이도 있다. 17세기 독일의 화학자이며 의학자인 안드레아스 리바비우스(Andreas Libavius)는 청년의 동맥과 노인의 동맥을 직접 튜브로 연결하면 건강하고 영적으로 충만한 젊은 혈액이 노인에게 전달돼 회춘(回春)할 수 있다여겼으나, 혈액형 차이를 몰랐던 시대라 많은 사람이 사망하자, 교황이 수혈금지령을 내렸다. 그러나 2014년 미국의 와이스코레이 연구팀이 병체결합(Parabiosis)방법으로 젊은 쥐와 늙은 쥐의 혈관을 하나로 연결하여 늙은 쥐의 뇌가 젊어지는 현상을 발견하기도 했다. 암튼 옛날 우리 선조들은 불로장생에 심취하여 수백 년 개발되어 온 선도(仙道-神仙術)를 도교의 수행방법으로 채용하였고, 육조시대(300∼550)에 본격적으로 한국에 유입되면서 도서(圖書)와 함께 도인(導引) 호흡 명상 기공 같은 수련법과 함께 깊은 산속에 은둔하며 수행하는 도인이 많아졌다.
 
현자의 돌
또, 불로장생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연금술로, 싼 철 구리 아연 등을 비싼 금 등으로 바꾸는 것으로, 인간의 욕망을 자극하여 사행을 부추기기도 했지만, 화학적 발전을 가져오기도 하였다. 원리는 당시 그리스에서는 모든 물질은 물 공기 불 흙으로 구성되었으니, 귀금속의 원소구성 비율만 잘 알면 금으로 바꾼다고 생각하고, 금을 가장 완벽한 것으로 보았다. 즉, 현자의 돌을 발견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더 나아가 인류의 질병을 치료하려는 불로장생약 개발에 대한 욕망이 높아, 연금술피해로 인한 탄압과 부작용에도 열기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금의 특성
중국도 금은 황색의 태양금속으로 활기를 주는 양(陽)으로 충만한 물질로 여겼다. 금은 열을 가하면 녹고, 균도 안 생기며, 녹이 안 슬고, 불에도 타지 않기 때문에 금을 영생의 약으로 알아, 금을 만들기보다는 불사약을 만들려했다. 인도의 연금술도 불사약에 관심을 두었다. 불사약을 만드는 물질이 수은과 유황이라 생각하고 실험을 했다. 중국이나 서양은 유황이 남성, 수은이 여성을 상징했지만, 인도인은 수은을 남성, 유황을 여성의 물질로 생각했다. 이 연금술의 피해는 불로장생을 꿈꾸는 도인들을 수은중독에 빠뜨렸다. 수은을 불로장생약으로 황제들에게 정기적으로 조금씩 복용시켜 황제수명을 짧게 만들기도 하였다. 그래도 이 불사약의 제조노력은 새로운 물질들의 발견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영국철학자 베이컨은 연금술은 아마도 아들에게 자신의 과수원 어딘가에 금을 묻어두었다고 유언한 아버지와 비유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Tip ; 임신중 감초성분을 많이 먹으면 과민하거나 둔한 아이를 낳을 수 있다고. 치매는 생활방식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줄일 수 있다고. 즉, 초년엔 좋은 교육, 중년엔 말하기 듣기 고혈압 비만조심, 말년엔 금연 우울증 운동 사회활동 당뇨조심.
 

 

영국서울한의원  박사 김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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