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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한국 시각) 맨체스터 올드 트레포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레전드 선수 자선 경기가 열렸다. 이날 박지성은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오른쪽 측면을 맡은 박지성은 시작부터 많은 활동량을 보여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때로는 중앙 미드필드에서 밸런스를 맞춰 주는 등 여러 역할을 소화했다. 바르셀로나 뉴캄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1차전에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3-1 승리를 거둔 후 이날 2차전에서는 2-2 무승부를 기록해 통합 5-3으로 맨유가 승리했다. 하지만 이날은 승자도 패자도 없는 모두가 하나가 되는 날이었다. 우승 트로피 세레모니도 맨유와 바르셀로나 선수단이 함께 들었다. 자선 경기이면서 최근 맨체스터와 바르셀로나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의미도 있던 경기였다.  
이번 두 차례의 레전드 경기 수익금은 양 팀 후원 재단으로 기부된다. 2차전 경기에 앞서 아이돌 가수 공연과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박지성과 단독 인터뷰를 했다. 

 

-오랜만에 올드트레포드에서 뛰었다. 소감은?
“항상 올드 트레포드에서 뛰는 것은 좋고 기쁜 마음으로 한다. 오늘 분위기도 좋고 반가운 선수들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이번에도 가족이 현장에 왔다.”

 

-특히 친한 판 니스텔루이와 함께 경기 뛰었다
“사실 판 니스텔루이를 오랜만에 만나 더 반가웠다. 많은 대화를 나눴다. 좋은 친구다”
-오늘 맨유 감독을 맡은 앤디 콜이 통신원에게 ‘오늘 박지성을 보니 그냥 현역 선수로 뛰어도 될 것 같다’라고 농담하던데
“(웃음) 많이 힘들었다. 현역으로 복귀할 정도는 전혀 아니다. 하지만 오늘 양 팀 중에 제일 어린 선수에 속하는 만큼 그런 말을 한 것 같다”

 

-은퇴 후에도 프리미어리그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를 보는가?
“그렇다. 볼 수 있을 때 가끔 보는 편이다”

 

-오늘 유니폼에 선수 이름 대신 ‘MANCHESTER’(맨유)와 BARCELONA(FC바르셀로나)라고 적혀있던데 어떤 의미인가.
“구단에서 최근 맨체스터와 바르셀로나에서 일어난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의미라고 했다. 

 

-한국 대표팀이 중요한 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오랜 경험의 선배로서 조언한다면?
“선수들 스스로 중요한 경기를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짧지만 준비를 잘할 것으로 믿는다. 어려운 상황에서 최종전을 앞두고 있지만, 최종 목표는 월드컵에 나가는 것이라 그 목표를 이루길 바란다.”

 

-월드컵에 나간다면 러시아로 응원 갈 계획인지
“아직 잘 모르겠다. (웃음) 꼭 한국이 월드컵에 나가길 바란다”

 

 

글·  허유미
더 많은 경기 사진과 영상은 런던걸의 축구
이야기 블로그 (blog.daum.net/mufceva)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Twitter: @The_London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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