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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그리니치에 있는 O2 아레나에서 7월 14일~17일까지 '제 1회 스타 식스 Star Sixes 대회'가 열렸다. 은퇴한 레전드 선수들이 펼치는 6:6 축구라는 컨셉으로 시작된 이 대회는 12개국 팀들로 꾸려져 조별 예선, 8강, 4강, 3-4위전과 마지막 결승까지 각 경기 당 30분씩 총 26경기를 펼쳤다. 

 

스티븐 제라드, 마이클 오웬, 리오 퍼디난드 등 영국 옛 스타들 외에 독일의 마이클 발락, 프랑스의 로버트 프레스, 윌리엄 갈라스, 에릭 아비달, 스페인의 루이스 가르시아, 칼로스 푸욜, 이탈리아의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 포르투갈의 데쿠 등 은퇴한 레전드 선수들이 한 무대에 모인 것만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특히 브라질의 히바우두, 로베르토 카를로스, 질베르토 실바 등 반가운 얼굴들이 화려한 삼바 축구를 펼쳐 큰 화제를 불렀다. 유일한 아시아 국가로 중국도 출전했지만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다. 

 

브라질, 프랑스, 스페인 등 강국을 이기고 다크호스로 거듭난 덴마크가 결승까지 오르며 반전을 만들었다. 대회 마지막 날 덴마크는 스페인을 5-2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만난 프랑스와 덴마크는 은퇴한 선수들이 녹슬지 않은 옛 기량을 보이며 팽팽한 경기를 했다. 프랑스가 2-1로 승리,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결승보다 더 화제를 모은 경기는 스페인과 브라질의 3-4위 결정전. 시작부터 유쾌한 분위기의 경기는 스페인의 완승으로 끝났다. 스페인의 페르난도 모리엔테스의 4골, 미구엘 살가도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0분 경기에 11-3이라는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특히 벤치에서 쉬고 있던 다소 후덕해진 로베르트 카를로스의 이름을 관중이 연호하자 응원석에 있던 첼시의 윌리안과 다비드 루이즈가 카를로스를 업고 경기장으로 데려오는 코믹한 장면도 있었다. 로베르토 카를로스가 프리킥을 해서 볼이 골대를 벗어나도 관중들은 환호했고 고작 경기 막판 1분 정도를 뛰었지만, 그는 경기장의 분위기를 가장 뜨겁게 만들었다. 

 

현지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잉글랜드는 조별 예선에서 탈락해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마이클 오웬, 스티븐 제라드 등이 오랜만에 호흡을 맞추어 수준 높은 골 장면들을 선보여 잉글랜드 팬들에게 추억을 선물했다. 

 

이 대회는 많은 화제를 낳았지만, 홍보 부족으로 표가 많이 팔리지 않아 공짜 표가 남발되는 최악의 상황이 오기도 했다. 그래서 40파운드가 넘는 티켓을 이미 구매한 팬들의 원성도 높았고 선수와 직접 만나는 300파운드가 넘는 VIP 티켓 패키지를 산 팬들도 정작 선수들과의 만남이 하루에 한 두 명의 선수와 3분 정도 인사만 하고 끝나는 식이어서 항의하기도 했다. 

 

스타식스 대회는 올해 말 아시아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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