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1층 매장에서 피부를 영양하며 장기적 사용에서 조기 노화를 유발하지 않는 화장품을 찾기 힘들 듯 선스크린도 마음에 드는 것을 찾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유독한 석유 화학 제품을 피부에 바르고 햇빛 쐬라고 하는 건지 의구심이 드는 성분의 독성 선스크린이 시중에 너무 많습니다. 여름이 되어 생활 자외선 뿐만 아니라 장시간 야외 활동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꼭 안전한 선스크린을 바르고 태양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물리적 차단제가 우세
화학적 차단제와 물리적 차단제 사이에서는 고민할 필요없이 물리적 차단제를 선택해야 합니다. 물리적 차단제는 미네랄 입자가 피부 위에 머물면서 햇빛을 산란하는 원리인데 UVA, UVB 모두 효과적으로 막아 줍니다. Titanium dioxide가 들어있는 선스크린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Zinc Oxide 만이 들어 있는 선스크린을 선택합니다. 물리적 차단제는 백탁 현상이 있거나 피부에 두껍고 텁텁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나노 입자로 된 것을 선택하지 말고 미세분말화 (micronized) 된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나노 입자는 피부 속으로 흡수되어 버리기에 보호 효과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나노 입자 자체의 공해도 매우 심각합니다. 세포막을 마구 통과해서 돌아다니므로 얼굴에 바른다고 얼굴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안구에서도 검출될 수 있고 두뇌를 투과해서 뒤통수에서 검출될 수 있고 금새 혈액 순환으로 들어가서 전신 장기로 유입, 확산되는데 인체에서 이를 걸러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위험하고 불안정한 화학적 차단제
화학적 차단제는oxybenzone, octinoxate, octisalate, avobenzone 등 벤젠 계열 유기 물질이 주재료로서 그 자체가 세포 독성이 있고 DNA를 변형할 수있는 유독 물질인데 어떻게 시중에 유통될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이들은 피부에서 화학 반응을 일으켜 자외선을 열 에너지로 바뀌는 원리로서 구조적으로 불안정하고 피부에 머물면서 계속 변성, 분해됩니다. 따라서 몇시간 마다 수시로 발라주라고 설명서에 적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독성 물질을 피부에 반복적으로 흡수시키고 장시간 햇볕 받고 있는 상태가 더욱 염증과 피부암 발생의 확률을 높힌다고 봅니다. 화학적 차단제는 물리적 차단제보다 훨씬 가볍고 발림성이 좋기 때문에 많은 화장품에 들어있는데 피부 속에서 화학 반응이 일어나고 그 와중 활성 산소가 많이 발생되기 때문에 자외선을 차단해서 노화를 방지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염증과 노화를 촉진할 위험이 있고 태양빛에 직접 노출되면 더욱 해롭습니다. 특히 세포분열이 활발한 유아, 어린이들은 DNA 변성의 위험성 때문에 이런 위험한 선스크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불 붙는 스프레이
스프레이 형 선스크린이 있는데 편리한 반면 더욱 독성에 노출되기 쉬운 형태이기에 사용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분무 시 어쩔 수 없이 미세 분말을 흡입하게 되는데 내용물을 보면 눈, 코, 입, 호흡기에 들어가면 안되는 물질로 만들어져 있으며 인화성이 강한 용매를 사용합니다.
선스크린의 내분비 교란 작용!
최근 시중의 선스크린의 유독성에 대한 많은 논문들이 나오고 있는데 특히 내분비 교란 물질로서 작용한다는 점이 염려스럽습니다. 해수욕을 가거나 태양광 노출을 즐길 때 전신에 선스크린을 꼼꼼하게 발라주는 것이 어느덧 상식이 되었고 뭔가 신체를 보호를 해준다는 느낌을 가집니다. 특히 어린이에게 선스크린을 발라주지 않고 햇빛 아래 있게 하는 것은 아동 학대나 방치에 준하게 되었는데 막상 많은 선스크린이 환경 호르몬처럼 작용한다는 점이 밝혀져 문제입니다. 피부는 인체의 가장 큰 장기로서 분비 기관 뿐만 아니라 왕성하게 흡수 작용도 하는 점이 잘 알려져 있으며 매일 노출되는 다양한 케미칼들은 단 몇분안에 혈액에서 검출됩니다. 인체를 보호하기 위해서 바르는 선스크린은 우리 몸에 흡수되면 특히나 생식 기관에 영향을 주고 남성 정자 형성 이상, 여성 불임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서 2세를 기다리는 분들은 그 선택과 사용에 신중할 것을 당부합니다. 여느 환경 호르몬이 그러하듯 어린이의 발달 상태에도 성조숙증이나 발달 장애 등의 모습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신적으로 선스크린을 도포하는 것은 갱년기 여성이 복용하는 호르몬 보충제(HRT) 를 사용하는 것에 비등한 호르몬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서 충격을 줍니다.
비타민 D의 피부 보호
요즘 해가 좋아서 많은 분들께 태양광이 주는 건강의 혜택을 누리라고 권장하는데 피부가 예민해서 햇빛을 보지 못한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는 많은 것을 의미하는데 이미 신체의 염증 수치가 높다는 것, 피부에 지용성 비타민 A, D, E, K 가 부족하며 좋은 지방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했다는 점을 의미합니다. 자외선 UVB 를 받으면 비타민 D가 생성되는 점은 잘 알려져 있는데 비타민 D가 충분하면 피부가 매우 건강해져 일광 화상을 입지 않게 됩니다. 필자도 비타민 D 수치가 75ng/mL 로 상승하고서야 피부의 민감도가 크게 개선된 것을 개인적으로 경험하였으며 선스크린에 의존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런던한의원 원장
류 아네스 MBAcC, MRCHM
대한민국한의사
前 Middlesex 대학 부설 병원 진단학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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