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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벨- 음식물로서의 조건

hherald 2017.05.08 18:27 조회 수 : 273

 

매일 섭취하는 음식으로 건강 유전자와 질병 유전자를 깨웁니다. 식생활은 일생의 건강에서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장 큰 결정권을 쥐고 있으며 그 누적 효과가 대단합니다. 운동도 중요하지만 어떤 음식을 섭취하면서 운동하는가의 문제로 다시 귀결됩니다. 많은 만성 질환과 조기 노화의 저변에 섭생 불량의 문제가 있는 경우가 대단히 흔합니다. 잘못된 식이로 인해 질환이 생겼는데 이를 교정하지 않으면서 의약품으로서 증상을 감추는 치료는 굉장히 잘못된 접근입니다.  사람은 개체차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똑 같은 음식에 대한 반응도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다른 사람이 좋다고 하는 음식도 본인에게 맞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음식물은 적어도 다음과 같은 기본적인 조건을 충족시켜야 합니다.   
 
소화가 쉽고 소화 장애가 없어야 한다.
위장관에는 피부에 비하면 1000배 이하로 통증 신경이 분포되어 있어 왠만큼 다쳐서는 통증이 느껴지지 않으며 인체에서 가장 재생이 활발한 조직입니다. 만성적인 위장관 질환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본인이 섭취하는 음식으로 매일 수차례 위장벽을 손상, 혹사시키고 있는 상태이니 식이를 총체적으로 재점검하기 바랍니다. 음식을 먹은 후 혹은 공복 시 배가 아프거나 쓰리거나 미식거리거나 울렁거리거나 신물이 넘어온다거나 변비, 설사가 있다면 본인이 선택한 음식물을 신체에서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거부하고 있는 신호입니다.  위장관은 휴식과 재생의 기회를 준다면 인체에서 가장 잘 복구되는 조직 중 하나입니다.
 
가스가 차지 않고 쾌변을 봐야 한다
음식물이 완전 소화되지 못하면 영양소와 노폐물의 구별이 모호해지면서 장내에서 발효, 부패의 과정을 겪습니다. 이때 많은 양의 가스가 발생하고 이때 여러 가지 독성 대사 산물이 생성됩니다. 제대로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은 장내에 머무르는 것 자체가 점막에 자극을 주고 전신에 큰 스트레스로서 작용하므로 인체는 재빨리 배출하고자 설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과민성 장염을 앓고 있는 분들에게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민감한 장 상태는 장 질환으로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장벽이 훼손될수록 혈액으로 원래 들어가지 말아야 할 물질들이 유입되어 신체는 이를 이물질로 인식하고 공격, 항원을 만들어내기 시작합니다. 소화되지 않은 물질에 대항하여 만든 항원은 자신의 신체 조직마저 공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관절과 갑상선이 대표적인 타겟이 되며 최근 이러한 자가면역 반응이 신경계와 뇌의 훼손과도 많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후 즉시 에너지를 낼 수 있어야 한다
자신에게 맞는 음식은 즉각 정신적, 육체적 에너지를 공급합니다.  식곤증, 노곤함, 팔다리 힘이 풀림, 식사 후 오히려 몸이 무겁고 잠을 자야 한다면 신체가 음식물을 굉장히 버거워하고 있는 신호이므로 식사 조성을 바꿔줘야 합니다. 물리적으로 소화되기 힘든 음식, 인공 첨가물에 대한 반응, 혈당을 치솟게 한 음식을 먹은 경우 흔하게 볼 수 있습 니다.
 
피부에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안됩니다.
피부의 상태는 장 점막 상태의 반영입니다. 무엇인가 먹은 후 가렵다거나  뭐가 난다든지 피부에 이상 반응을 나타내는 음식은 본인의 장 점막에 훼손을 일으키는 음식입니다. 두드러기, 아토피와 같은 피부의 염증, 가려움, 건조함 모두 증상 자체는 피부로 나타나나 원인은 위장관에 있으며 이미 혈액으로 많은 염증 상태를 야기하였습니다. 
 
포만감을 준다.
본인에게 맞는 음식은 충분한 영양소를 부여하여 배가 부른 것 뿐만 아니라 두뇌에서 만족감을 느낍니다. 배불리 먹어도 헛헛하거나 늘 입이 궁금한 상태, 이상 식욕 상태는 식사를 통해 막상 자신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특히 두뇌에 필요한 필수지방산 등의 영양이 결핍된 상태가 많습니다.
 
두뇌 기능을 저해 해서는 안된다.
생각이 안된다, 머리가 뿌옇다 (brain fog), 집중이 안된다, 비관적이다, 우울하다, 모두 정상적인 두뇌 조직의 구성과 활동에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하거나 뇌와 신경계에 염증을 유발하는 식사를 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뇌는 인체에서 가장 영양 상태에 민감한 조직입니다.
 
살이 찌지 않아야 한다.
음식물에서 에너지를 뽑아야지 에너지 대사에 장애를 불러 일으키면 안됩니다. 올바른 식사는 건강한 근골격계를 유지하여 신진대사를 유지하고 내장 지방을 축적하지 않습니다. 정상 체중을 운동을 해주어야만 겨우 유지할 수 있는 상태라면 식이를 대폭 바꾸어주어야 합니다. 운동을 안해도 정상체중과 신체 조성을 유지하는 식사가 본인의 대사 요구에 맞는 식이이며 운동을 할 때도 올바른 연료를 공급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입맛이 없다면  
인체가 재생, 복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지 않은 신호입니다. 아이들이 입맛이 없으면 잘 자라지 않고 병후에 입맛이 없으면 잘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정신적으로도 피로가 많고 지체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의 미각은 정확한가
중장년이 되었을 때 성인병에 걸리지 않고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면 음식 선택이 자신의 설계도에 크게 어긋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런던한의원 원장 

류 아네스  MBAcC, MRCHM

대한민국한의사

前 Middlesex 대학 부설 병원 진단학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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