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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지신- 둥글둥글하고 속이 차야

hherald 2017.03.20 20:14 조회 수 : 198

 
치우친 결과
오래 사는 사람은 동글동글하고 속이 차있다고 하는 이도 있다. 둥글둥글하다거나 속이 꽉 찬 사람이라는 것이 기준이 애매모호하다. 그러나 이런 소리를 듣는 사람은 분명히 존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반면에 죽음을 불사하고 위험한 일에 몰두하는 이들도 있다. 인간만이 불가능한 일에 꼭 도전하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란다.
모두 주변 환경에 어떻게 적응하느냐에 달린 문제일 것이다. 인체도 이 주변 환경에 따라서 적응하지 못하여 생기는 증상이 있다. 심사가 우울하게 되어 간에 우울증이 오게 되면 기가 막히며 온전하지 못해, 위로 역행시키니 음식이 들어와도 아래로 운행하지 못하고 위로 올려보내 구토를 하게 된다. 이때 토하지 못하면 위에 기가 꽉 막히는 증상이 오게 된다. 부인에게 많은 증상이고 노년에도 자주 오는데 모두 심정이 편협한 것이 원인이다.
 
한 사람이라도
심사가 여의치 못하고 발끈하여 답답한 울증이 발생하면 번민하여 즐겁지 않으니, 풀려고 해도 풀어지지 않고 날이 가면 결국 기혈이 모두 막히게 되는 것이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마음을 편하게 하고 진정된 상태에서 투약치료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증상은 긴 탄식을 자주하고, 음식을 먹을 때 토하거나, 넘어갈 것도 사람만 있으면 토하는 시늉을 한다. 대변불리나 트림과 실의와 가슴과 배의 통증이 칼로 자르는 것 같고, 변이 염소똥 같아지기도 한다. 초기엔 치료가 쉽지만, 당분간 만사를 제쳐놓고 심중을 쾌락하게 하고, 번뇌를 소멸시키고 안정하되 누군가가 옆에서 즐겁게 해주면 더 좋은데, 실제로는 남의 일이 아님을 안다. 좀 다른 이야기지만, 옆에 누가 있는가도 작은 문제가 아니다. 한 연인을 만나 평생 그 한 연인만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인생도 있다. 참 부러운 이들이다. 내가 보기엔 많은 사람들이 더 좋은 선택을 찾다보니, 지난 선택을 후회하기도 하는 것 같다. 가지지 못한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고 할 수도 있으나, 한사람을 위하여 사는 이도 있다.
 
출두하자
어떤 학자는 춘향이가 비록 기생으로서 우리에게 남아 있는 것은, 춘향이가 자신의 어려운 처지를 잘 파악하여 헤쳐 나가기 때문으로 본다. 어떠한 상황이든 간에 각자의 운명적 삶의 주인공은 각자이기 때문일 것이다. 춘향이와 줄리엣을 비교하면, 두 쌍 모두 싱싱한 10대이지만, 춘향이와 이도령은 해피앤딩이지만, 로미오와 줄리엣은 짧은 열애 끝에 허무하게 죽어버린다. 이 차이를 인내심의 차이로 보기도 한다. 이도령을 끈기 있게 기다리며 변사또에게 갖은 고문을 당하면서 견딘 시간도 상당히 길다. 기녀의 딸로 모든 것을 참았으니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도령도 사랑에 대한 집념으로 과거시험에 성공하여 암행어사로 발령되어 춘향이 있는 곳으로 돌아왔으니 이도 대단한 일이다. 소설이지만, 춘향이가 변사또에게 붙잡혀 벌을 받기 직전 암행어사로 출두하는 장면은 완벽에 가깝다.
 
백성들의
이도령이 과거를 봄에 제목이 ‘봄 못의 봄색이 예나 지금이나 같구나(春塘春色古今同)’였으니, 한번 붓을 잡아 휘갈리어 먼저 제출하니, 시험관이 보고는 ‘글자마다 점을 찍고 구절마다 동그라미다(字字이 批點, 句句이 貫珠). 용과 뱀이 살아 날고(龍蛇飛騰) 백사장에 기러기가 내려앉는 것(平沙落雁)’ 같다하며 임금님의 어주삼배(御酒三盃)를 권한 후 장원급제시키며 암행어사로 명한다. 사또 잔치에서 지은 시는 더욱 유명하여 많은 이들의 가슴 속에 남아있다. 국민의 세금이 혈세라는 것을 깨우치고 있고, 아무 곳에서 아무나 쓰는 눈먼 돈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준다. 한번더 보자. ‘금잔의 좋은 술은 천 사람의 피와 같고(金樽美酒千人血), 옥쟁반의 맛있는 안주는 만 백성의 살점이라(玉盤佳肴萬姓膏), 촛불에서 촛물이 흘러내릴 때마다 백성들의 눈물이 떨어지고(燭淚落時民淚落), 흥겨운 노래소리 높은 곳마다 백성들의 원망소리만 높네(歌聲高處怨聲高)’라고 쓰여 있다.
 
Tip ; 치매는 엄마 될 사람이 과일야채를 충분히 먹지 않은 자궁부터 시작한다고. 지금이라도 매일 두 차례 포도나 과일을 먹으면 치매를 이겨낼 수 있다하고, 티를 주에 한잔이든 매일 3잔이든 마시면 치매를 최고 86%까지 줄인다하니.

 

 

영국서울한의원  박사 김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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