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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지신- 최고의 교육을 받은

hherald 2017.01.23 19:20 조회 수 : 260

 

 


현명한 분

예기에 ‘현명한 사람이란, 가벼이 업신여겨도 될 사람을 대함에도 공경하는 마음으로 대우하고, 겁에 질려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하는 사람이다(賢者 狎而敬之 畏而愛之)’라고 한다. 세계적으로 난민과 이민자 문제가 큰 이슈고, 영국은 인권을 중시하는 국가이다 보니 이는 블랙시트까지 이르게 한 큰 문제 중 하나다. 난민들의 마음은 아마도 두려움과 공포가 많을 것이다. 이들에게 영국은 먹고 살게 해주며 잘 해주고 있는 것을 보면 예기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같이 보인다. 이제는 돈 주고 집주고 에서 더 나아가 이민자에게 무료로 영어도 가르키며, 이제는 쓰레기 내놓는 방법, 줄서야 할 때 등을 가르쳐 영국문화와 함께 살아가게 하려고 한다. 느끼는 바는 다르겠지만, 선진국과 후진국의 문화적 차이는 사소한 일상생활에서도 볼 수 있다. 쓰레기 버리는 것이나, 버스 타는데 줄서는 것이나, 좁은 보행길에서 비켜주기나, 차량 운전하면서 경적을 울리거나 추월하거나 보행자우선 같은 양보운전을 볼 때나, 집에 세를 들어 살면서 하는 것이나 관리 하는 것 등을 봐도 대충 그 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

 

받은 교육은 높은데

문화적인 차이는 그냥 나는 것은 분명 아니다. 우리나라는 분명히 교육에 관한한 세계 최고수준인데, 무엇을 전하고 배웠는지 정리 좀 해보고 싶다. 후진국으로 불러지는 나라의 사람들의 행태를 보도를 통해 보면, 독불적인 사고로 인하여 인지는 모르겠으나, 혼자 독점하고 독식하려는 풍조가 있다. 모든 학문분야부터 사업이든 전문분야에 이르기까지 내가 최고고 전문가이니 내가 다 해야 된다는 사고를 하기도 한다. 누구나 할 수 있고 해도 되는 일이기에 공정한 경쟁을 통해 이루어져야하는데, 꼭 자기만이 독점하여 연구나 실험이나 생산판매를 해야만 한다는 마인드에서 출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왜 그럴까? 아마 말 안 해도 다 알 것이다. 존재의 이유라 할 수 있겠지만, 남보다 더 벌고 잘 먹고 잘 살아야하니 그럴 것이다. 물론 모두가 다 그런 것은 아닐 것이지만.

 

적임자

하고자 하는 일에 임하는 마음자세부터가 잘못되어 있고, 나만이 적임자라는 독재적 정신세계에서 어떤 것이 나올지는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혼자 치는 고스톱이나, 혼자 뛰는 게임에서 혼자 일등 하는 것과 같다. 이는 갑질논란으로도 번질 수 있다. 선의의 경쟁이나 발전은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제품이든 약이든 처방이든 저 혼자 알아야 하고, 짚신 삼는 방법도 자식에게 안 가르쳐주던, 먹고살기 힘들 때의 우리 선조들의 정서였다. 송이버섯의 채취 장소도 혼자만 알고 있던 시절이 있었다. 하긴 요즘은 일반인들까지 건강을 위한다는 핑계로 산속을 누비며 자연을 파괴하며 멸종시키다시피 하는 것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 방송 탓인지 불법적인 채취가 늘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그래도 요즘은, 유명식당들의 요리비법도 알려지고 있지만 대부분 공개하려하지 않는다.

 

한식이

그래도 음식만은 한식이 전 세계를 독식하였으면 한다. 전 세계의 식당에서 한식은 아직 공식화가 덜된 것 같다. 외국인들이 한식당에 가면 음식 맛은 둘째 치고, 먹는 방법을 잘 모르는 것 같이 보이고, 처음 오는 외국인은 망설일 수밖에 없다. 반찬먼저 내놓고 나중에 밥과 찌개를 주는데, 전식으로 알고 반찬만 먼저 다 먹는 것을 보면 슬프기까지 하다. 이따가 밥과 같이 먹으라는 말 한마디라도 안내해 주면 더 좋겠다는 마음도 든다. 한식당을 많이 찾는다는 것은, 개인적인 사업의 성공문제일 뿐만이 아니라, 우리 국민과 국가적인 자부심과 관계가 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외국인이야 어차피 김치의 본래의 맛을 모르니 김치 맛이 다 틀려도 별 수 없겠지만, 이런 문제도 좀 더 신경 써서 통일된 매뉴얼이라도 있기를 바란다. 세계적인 장수건강식품으로 인정받는 우리 한식문화가 세계 속에 빨리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 세계 최고의 교육수준을 가진 우리가 최고의 선진문화일텐데, 전해주기는 싫고.

 

 

Tip. 사람이 타고나야만 하는 것이 있는데, 피부, 운동신경, 손재주, 목소리, 두뇌, 운, 골격, 체질, 머릿결, 눈치 등 10가지다. 몇 개나 가지고 태어났는지 주신 부모님께 설날세배와 함께 감사드리자.

 

영국서울한의한 박사 김 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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