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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영국 연재 모음

 

 

작년에 나왔던 넷플릭스 국내 드라마 중 ‘수리남’이라는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하정우 와 황정민 등이 출연하는 드라마였는데요, 제목인 수리남은 브라질 바로 위에 있는 나라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마약거래에 관련된 것이지만 그 시작은 ‘홍어’였습니다.

수리남에서는 홍어가 많이 잡히는데 수리남 사람들은 먹지 않고 다 버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주인공 하정우가 수리남에 가서 홍어 수입 사업을 하는 것이 드라마의 시작입니다.

작년 말 뉴스 란에 흥미로운 소식이 보였습니다. 이탈리아의 푸른 꽃게 이야기인데요, 이탈리아 사람들은 조개와 굴을 즐겨 먹지만 꽃게는 잘 먹지 않습니다. 그런데 꽃게가 조개와 굴을 많이잡아먹어서 먹지 않는 꽃게 를 퇴치하는데 예산을 290만 유로나 배정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국내 네티즌들은 드라마 수리남의 홍어를 연상하며 먹지 않는 꽃게를 우리를 달라며 이탈리아에 가서 꽃게사업을 해야겠다고 농담을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실제 이를 실행한 수산업자가 있어 올해 초부터 이탈리아산 꽃게가 시장에 나왔습니다. 그와 함께 웃지 못할 뉴스도 있었는데요, 이탈리아 꽃게 수입이 한국에서 유명해지자 이탈리아 꽃게를 수입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많은 사람들이 사기를 당했다고 하는 뉴스도 함께 검색이 됩니다.

영국 남동부 켄트 지방에 가면 어부들이 매일 한국관련 뉴스를 검색한다고 합니다.

이곳 어촌의 주 사업은 골뱅이 인데요 대부분의 물량을 한국에 수출하고 있어서 지역경제를 책임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한국의 정세에도 매우 관심을 보여서 북한이 미사일을 쏘면 한국 국민보다 더 걱정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소비되는 골뱅이의 90%는 영국과 아일랜드산이라고 합니다.

골뱅이는 영국사람들은 즐겨 먹지 않는 것 같습니다, 큰 슈퍼를 가도 골뱅이를 팔고 있지는 않습니다. 수산시장인 빌링스 게이트에 가면 판매를 하긴 합니다만 대부분의 고객은 동양인들로 보였습니다. 영국의 어부와 한국의 소비자가 골뱅이로 연결된 것이 재미있습니다. 테임즈강에는 민물장어가 많이 산다고 하는데, 장어 사업을 한번 구상해 봐야 할까요?

 

김준환변호사
 
법무법인 폴라리스 영국지사장
전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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