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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최고의 백신

hherald 2021.05.17 17:33 조회 수 : 758

 

코로나 정국이어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을지라도 만날 수 없는 시대입니다. 자유가 있지만 그 자유를 사용할 수 없는 시대입니다. 사용할 수 없는 자유를 자유라 할 수 있을까요?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유대인들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로마의 속국으로 있으면서도 그들의 정신은 누구에게도 종이 된 적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이미 자유자인데 무슨 자유가 필요한가 반문했습니다. 

 

참 자유는 행동에 있지 않습니다. 행동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자유가 아니라 방종입니다. 비록 옥에 갇혀 있을지라도 진정한 자유자 일 수 있습니다. 행동에 제한을 받을지라도 진리를 가진 자는 진정한 자유인입니다. 그 안에 무엇이 담겨 있는가로 자유가 결정되는 것이지 행동으로 자유자임을 평가할 수 없는 것입니다. 

 

코로나로 팬데믹으로 인하여 행동에 억압을 받습니다. 사람을 만날 수 없으며 마음대로 식당에서 식사할 수 없습니다. 모임을 할 수 없으며 여행에 제한을 받게 됩니다. 사람들은 느낍니다. 자유를 빼앗겼다고 합니다. 그것도 생명체도 아닌 것에 말입니다. 그러나 실상은 인간에게서 자유를 빼앗는 것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아닙니다. 비록 행동엔 제한을 받을지 모르지만 진정한 자유를 얻은 사람은 골방에서도 자유할 수 있습니다. 

 

만남이 제한되어 있지만 다른 차원에서의 만남이 이뤄집니다. 온라인으로의 만남입니다.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립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와 교회의 미래라는 책에서 온라인상의 만남, 즉 언택트 시대를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언택트 사회는 서로 연결되긴 하나 끈끈하지 않는 느슨한 연대, 즉 ‘혼자’와 ‘함께’의 중간지점에서 사람들 사이의 교류와 연대가 이뤄지는 사회인 셈이다.”(포스트코로나 시대와 교회의미래 p51 / 동연 2020) 온라인으로 예배하고 만나니 눈맞춤을 할 수 없다는 약점이 있게 됩니다. 책에서 말한 것처럼 혼자도 아니고 함께도 아닌 중간 형태의 만남이 유지됩니다. 

그러나 희망은 있습니다. 희망이란 절망의 골이 깊었을 때 찾아오는 것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어둠에 함몰되었을 때 비로소 새벽빛을 맞을 수 있게 됩니다. 희망은 언제나 얼굴을 감추고 있습니다. 멀리 있었던 것이 아니라 희망은 절망과 함께 있다는 사실입니다. 절망속에서 희망을 발견할 수 있는 자는 자유를 깨달은 자의 몫입니다. 자유 자의 눈에만 절망의 늪에 숨쉬고 있는 희망의 출구가 보이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가 되었을 때 선지자들은 절망의 포로 생활에서 자유의 희망을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희망의 유기체적 생명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절망에서 벗어나는 것만이 희망이라 여깁니다. 희망은 정해진 답을 가지고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를 물리칠 수 있는 백신과 치료제가 희망이라 여깁니다. 그런데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할 백신과 치료제가 나온다 할지라도 더 큰 팬데믹이 올 것입니다. 그러면 지금 찾은 희망 역시 일순간이 되어 버립니다. 

 

변하지 않는 본질의 희망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아담이 하나님의 형상을 잃었을 때 함께 땅이 타락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잃었을 때 자연도 파괴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인간의 육체를 숙주 삼는 이유는 한가지입니다. 그들이 있어야 할 자연이 파괴되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자연과 싸움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 하나를 막으면 더 큰 것이 오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자연을 다스리고 정복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복입니다. 바로 하나님의 형상 회복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한 자가 진정한 자유인이며 모든 이길 수 있는 최고의 백신이며 치료제입니다. 

 

 

박심원 목사

박심원 문학세계 http://seemwon.com

목사, 시인, 수필가, 칼럼리스트

Email : seemwon@gmail.com

카톡아이디 : parkseem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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