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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영국 연재 모음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94세)은 영국인에게 거의 ‘붙박이 장롱’ 같은 존재다. 1952년 2월 6일 아버지 조지6세 붕어(崩御) 후 정식 대관식(1953년 6월 2일) 전에 이미 영국 왕으로 등극한 여왕은 내년 2월 6일이면 백금기념일(Platinum Jubilee)인 70주년을 맞는다. 현재 살아 있는 영국 국민 중 87%는 현 여왕 이외의 왕을 겪어 보지 못했다. 그럼에도 아직 80%의 영국 국민이 입헌왕정제를 지지하고 있고 오로지 13%만 공화국을 찬성하고 있다.
   
여왕은 영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살아 있는 인물이다. 그래서인지 이번 해리·메건 부부 인터뷰 사태에도 불구하고 여왕의 인기도는 변함이 없다. 반면 인터뷰 후 첫 여론조사에서 해리 부부의 인기도는 인터뷰 전인 3월 2일에 비해 15%나 떨어졌다. 3월 10일과 11일 성인 1664명을 대상으로 한 유고브 여론조사에 의하면 인터뷰 직후에는 인기가 약간 올랐다가 시차를 두고 급격하게 떨어져 현재 가장 바닥이다.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영국인들이 감탄하면서도 안심하는 점이 있다. 해리·메건 인터뷰가 불러일으킨 충격적 사태를 다루는 여왕과 왕실의 능수능란한 여유와 솜씨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왕실을 공격하는 내용이 있어 보통 그런 일에 반응하지 않는 여왕도 어쩔 수 없이 입장을 발표했다. 여왕의 발표문(statement)은 인터뷰 이틀 뒤인 3월 9일 나왔는데, 영국 언론은 너무 빠르지도 않고 너무 늦지도 않은 적절한 날짜에 발표되었다고 평했다. 평소 여왕이 사안에 대해 금방 반응하지 않는 전례로 봐서는 발표 시점이 상당히 빠른 편이었지만 사태를 놔두면 놔둘수록 쓸데없는 해석이 난무하리라는 판단 때문에 사태를 진정시키려는 노력을 했다는 것이다.
   
   
   ‘전 가족(whole family)’과 ‘우리(our)’
   
이번 여왕의 발표문을 찬찬히 살펴보면 왕실이 사태를 보는 시각과 함께 향후 대처 방향도 보인다. 또한 왕실이 얼마나 ‘신중하게 단어를 엄선해 발표문(carefully-worded statement)’을 작성하는지도 알 수 있다. 거기다가 고급영어의 일면을 엿볼 수 있는 보너스도 얻을 수 있다.
   
이번 발표문은 103개 단어로 이루어진 3개의 단락이 간격을 두고 떨어져 있고 전체는 5개 문장으로 만들어져 있다. 군더더기 없는 필수 문장만이 건조하고 간결하게 적혀 있다. 신민(臣民)에게 여왕이 내리는 일종의 칙령 같은 문구이다. 그러면서도 그 안에는 여왕의 인간미와 손자 해리 가족에 대한 사랑이 과하지 않게 적절하게 나타나 있어 옷깃을 여미게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왕 발표문은 ‘아래의 발표문은 버킹엄궁이 여왕 폐하를 대신하여 발표한다’라고 시작한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식의 상투적 인사 문구는 없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간다. 보통 영국 회사들이 주고받는 편지나 이메일도 이런 식이다. ‘귀사의 번영을 어쩌고’ 하는 한국식 문구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
   
첫 문장은 ‘지난 수년간 해리와 메건이 얼마나 힘들었을지에 대한 모든 것을 알게 되어 전 가족은 슬프다(The whole family is saddened to learn the full extent of how challenging the last few years have been for Harry and Meghan)’이다. 이 문장의 주어인 ‘전 가족(whole family)’이라는 말에는 ‘우리(our)’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지 않다. 이를 일러 왕실 전문가들은 ‘우리’라고 하면 해리 부부를 빼고 하는 격이 되기에 그냥 ‘전 가족(whole family)’이라고만 했다고 설명한다. 정말 세계 최고의 외교기관답게 외교적 언사에 능숙하고 말 한마디, 단어 하나에도 신경 쓰고 배려하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알게 되어 슬프다(is saddened to learn)’에서 ‘learn’이란 단어를 쓴 이유도 분명하다. 자신들이 해리와 메건으로부터 직접 들어서 ‘알게 된(know)’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인터뷰 방송을 직접 보았다면 ‘learn’이라고 하면 안 된다. 결국 사실이야 어떻든 직접 듣지도, 방송도 보지 않고 ‘간접적으로 누군가에게서 들어서 알게(learn)’ 되었다는 뜻이다. 점잖은 왕실 가족은 TV 앞에 앉아 일희일비하지 않았다는 말이기도 하다.
   
 해리와 메건의 ‘지난 수년간이 얼마나 힘들었을지’라는 대목에서도 ‘고통스러웠는지(painful)’라는 직감적 단어를 쓰지 않고 남의 얘기하듯 ‘힘들었을지(challenging)’라는 모호한 표현을 썼다. ‘challenge’는 ‘도전’의 뜻과 함께 ‘힘들다’라는 뜻으로 많이 쓰이는데 영국인들이 특히 상태를 돌려서 표현할 때 쓴다. 왕실은 ‘고통스러웠던(painful)’이란 단어를 굳이 쓰지 않더라도 ‘difficult’ 혹은 ‘hard’ 같은 평이한 단어를 썼으면 좀 더 동정적으로 비쳤을 텐데 굳이 그런 단어도 쓰지 않았다. 그다음에 나오는 ‘기억이란 다를 수 있지만’이라는 표현의 함의(含意)를 퇴색시키지 않으려 그냥 제3자가 건조하게 말하듯이 넘어가려고 노력했다. 이 문장에서 왕실이 전하고 싶은 뜻을 단순하게 해석하자면 ‘전해 들은 얘기로는 너희들이 힘들었다고 하니 애써서 하는 말인데 전 가족은 슬프다’가 더도 덜도 말고 가장 적합하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기억이란 아마도 다를 수 있지만’
   
다음 문장 ‘제기된 사안, 특히 인종(관련)은 우려하고 있다(The issues raised, particularly that of race, are concerning)’에서 가장 유의해야 할 중요한 표현이 나온다. 우선 ‘The issues raised’에서 ‘제기된(raised)’이라는 표현부터 살펴보자. 사실 이 문장은 ‘The issues, particularly that of race, are concerning’이라고 해도 된다. 그러나 그러면 ‘사안들 중 특히 인종(관련)은 우려하고 있다’라는 직설적 표현이 되어 인터뷰에서 거론된 모든 사안을 이미 ‘문제(problems)’로 왕실이 인정하고 확인하는 말이 된다. 그러나 ‘raised(제기된)’라는 단어 하나가 들어감으로써 ‘사안들(the issues)’은 그냥 ‘제기되었을’ 뿐 아직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문제로 남는다. 인터뷰에서 제기된 사실을 따져 보기도 전에 인정할 수는 없다는 말이다. 오프라 윈프리 인터뷰에서 해리 부부가 무슨 말을 어떻게 할지 사전에 귀띔받은 바가 없기도 했거니와 인터뷰 발언을 이틀 만에 조사해서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기도 하다. 결국 진실을 하나하나 시간을 두고 따져가 보자는 말이다.
   
 ‘특히 그 인종(particularly that of race)’이라는 대목에서는 인종 문제에만 ‘특히(particularly)’를 덧붙여 중하게 생각한다는 의도를 강조하면서 동시에 다른 사안들은 좀 가볍게 보이게 했다. 솔직히 말한다면 인종 문제 말고 정신 고통, 경호, 돈 관련 문제들은 굳이 언급하거나 알고자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 문장 마지막에 나온 ‘concerning’도 유의 깊게 봐야 한다. ‘concerning’은 제일 많이 쓰이는 뜻이 ‘관하여’이지만 영국식 표현에서는 ‘challenging’과 마찬가지로 ‘걱정한다’라는 의미의 점잖은 표현이다.
   
다음 문장 ‘기억이란 아마도 다를 수 있지만 그 문제들을 아주 심각하게 여기고 있고 그래서 문제는 가족들에 의해 가족끼리 다루려 한다(While some recollections may vary, they are taken very seriously and will be addressed by the family privately)’에 바로 여왕이나 왕실이 하고자 하는 말이 모두 들어 있다. 성명서 문장 5개 중 가장 중요한 문장이다. 특히 ‘기억이란 아마도 다를 수 있지만(While some recollections may vary)’이 발표문 중 가장 중요하다. 여왕 자신은 다른 식구들과 확인해보기 전까지는 해리 부부의 일방적인 말을 믿지 않겠다는 뜻이다. 양쪽 말을 다 들어 보겠다는 뜻이기도 하고 혹은 아예 안 믿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기서도 ‘may(아마도)’를 사용해 ‘기억이 다를 수 있으니 우리 다시 한번 따져 보자’라고 부드럽게 제안한다. 너희들 말이 틀렸다고 단정지어 적시하지는 않는다는 전형적인 영국식 표현이다.
   
이렇게 영국인들은 항상 도망갈 구멍을 만들어 놓는다. 영국인 직원을 다루는 한국 상관이 항상 골치 아파하는 일이 바로 영국인은 절대 책임질 말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할 수 있느냐?(Can you do it?)’에 대한 영국 직원의 정답은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I will do my best)’이다. 나중에 일이 안돼도 ‘난 해낸다고는 분명 안 했다. 그냥 최선을 다한다고 했고, 그래서 정말 최선을 다했는데도 결국 안되더라’라고 하면 더 이상 책임을 추궁할 수가 없다.
   
   
   ‘아마도’와 ‘수 있다’
   
어떤 사건에 대해 조사를 지시한 후 내놓는 답은 한 수 더 나간다. ‘내 생각에는(I think 혹은 In my opinion)’이라는 방어막을 바로 친 뒤 답변이 나오는데 여기도 수싸움이 있다. 상황 파악이 잘못되어도 ‘그럴 거라는 내 생각을 말한 거지 상황이 그랬었다는 말은 아니었다’고 오리발을 내민다. 이래서 ‘내가 짐작하기를(I guess so), 아마도(It may be), 어쩌면(perhaps)’이라는 표현을 듣지 않고서는 영국 생활을 하루도 할 수 없다.
   
거기다가 ‘may’는 허락이나 가능성을 뜻하는 말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말은 뒤에 바로 따라오는 ‘vary(다르다 혹은 다양하다)’와 합쳐져서 ‘아마도 기억이란 다를 수도 있다’, 즉 ‘아마도’와 ‘수 있다’의 가능성을 동시에 내포한다. ‘While some recollections may vary’란 문장은 왕실의 말장난 선수들이 만들어낸 예술 수준의 명문이라고 할 만하다. 앞으로 영국인들의 일상 대화에서도 많이 사용될 듯하다.
   
이 문장은 ‘너희들이 거짓말한다’라거나 ‘의심한다’는 말을 직설적으로 하지 않는다. 그냥 여왕 할머니가 오래된 삶의 지혜를 얘기하거나 타이르듯 ‘얘들아! 세월이 지나고 나면 기억이란 때로 사실과 다를 수 있거나 달라질 수도 있단다’라고 손자 부부에게 말하는 듯하다. 손자에게 도망갈 구멍도 만들어줄 겸 나중에 화해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고 싶어서 ‘정중한 부정과 외교적 포용의 걸작’ 같은 표현을 고심해서 쓴 것이다.
   
이렇게 영국 고급영어는 가능하면 많은 문구를 많이 넣으면 더 좋은 영어인 듯 구절구절 가져다 붙이길 좋아한다. 예를 들면 ‘커피 한잔 하겠나?’를 가장 간단하게 한다면 미국식으로 ‘Coffee?’ 하면 된다. 하지만 영국인은 아무리 짧게 해도 ‘Have a cup of coffee?’라고 한다. 더 나아가 ‘Would you like to have a cup of coffee?’라고 해야 격식을 갖춘 정중한 고급영어라고 생각한다.
   
 

   발표문의 결론은?
   
여왕은 발표문의 결론으로 ‘그래서 이 문제는 가족들에 의해 은밀하게 다루려 한다(will be addressed by the family privately)’라고 했다. 이 문장으로 인터뷰로 야기된 사태의 마감을 어떻게 하겠다는 방침을 정확하고 단호하게 모두에게 내린다. 이 문제는 우리 가족 사이의 문제여서 우리끼리 해결할 터이니 세상은 더 이상 아무런 말도 하지 말라는 뜻이다. 해리 부부는 물론 모든 왕실 가족이 입을 다물고 조용히 하라는 명령이다.
   
영국 언론은 이를 두고 ‘여왕이 관련자 모두에게 아주 강력한 행동지침(three-line whip)을 내렸다’고 했다. 영국 언론은 또 여왕이 해리 부부에게 ‘더 이상 말도 하지 말고 진정하라고 간청하고 있다(pleading with them not to say anymore and to calm down)’고도 해석했다. 이 문장에서 또 하나의 영국식 고급영어 표현은 ‘다루어진다(addressed)’이다. 사실 이 말은 ‘dealt with’나 ‘handled with’가 더 일반적인 용법이다. 그러나 왕실은 굳이 ‘address’라는 단어를 썼다.
   
마지막 문장 ‘해리, 메건과 아치는 언제나 아주 사랑받는 가족의 일원일 것이다(Harry, Meghan and Archie will always be much loved family members)’에는 일찍 어머니를 잃고 질풍노도의 십대와 이십대를 힘들게 지나 이제 막 가정을 꾸리고 행복을 찾으려고 나름 발버둥치는 손자를 향한 자애로운 할머니의 애정이 담겨 있다. 영국인들도 이 행간의 깊은 의미에 감동한다. 영국 언론은 마지막 문구를 두고 ‘여왕은 화해의 올리브 나뭇가지를 내밀면서 다시 다리의 건설을 시작하려고 한다(she is throwing out an olive branch and start to build bridges)’라고도 해석한다.
   
일단 여왕의 분명하고 강력한 지침으로 영국 언론은 더 이상 집요하게 문제를 거론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양측 사이에 ‘그는 말했고, 그녀도 말했고(he said, she said)’ 식의 논쟁은 분명 없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러나 해리 부부와 미국 언론의 기류는 조용해지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윌리엄 왕세자와 동생 해리 사이에 통화가 있었는데 메건의 친구가 바로 미국 CBS에 나와 “통화는 별로 생산적이지 못했다(unproductive)”는 메건의 말을 전해서 영국에서는 다시 물의가 일고 있다.
   
영국 칼럼니스트들, 특히 왕실 전문기자들은 이를 두고 이렇게 비판한다. ‘이런 식으로 가족 간의 대화를 친구에게 발설해서 눈 깜짝할 사이(in the blink of an eye)에 언론에 나와 세계가 다 알게 되었다. 신뢰와 내밀을 전제로 하는 왕실 가족 간의 대화가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 충격적인 신뢰의 파괴이다. 어떻게 가족 간의 대화를 온 세상에 까발리는가? 그러면 앞으로 왕실은 그들과 대화를 꺼리게 될 것이다. 또 한번 그들은 스스로 자신의 발등을 찍었다. 왕실 가족 사이는 그런 관계가 아니다(That’s not how the Royal Family works).’ 전문가들은 “특히 그 발언은 메건의 허락 없이 TV에서 발설될 리가 없다”는 지적도 한다. “메건은 애시당초 균열을 치유할 생각이 전혀 없었던 듯하다. 그렇지 않고는 그렇게 부정적이고 불쾌한 말을 공개적으로 뱉을 리가 없다”는 것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그들(해리 부부)의 특권의식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도를 넘었다. 그들은 각광을 받지 않고는 견디지 못한다(They can’t bear to be out of the spotlight)”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다행히 CBS에 출연했던 메건의 친구는 “그들은 대화를 원한다. 가족은 가족이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도 왕실 가족 누구도 메건과 통화 한번 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 말대로 해리와 메건이 아직 대화를 원하는 걸 보니 왕실과의 다리를 완전히 불태우고 싶지는 않은 모양이다. 이제 여왕이 나서서 덩치만 크고 삐지고 토라진 어린 손자 부부를 감싸안을 시간인 듯하다.

 

주간조선 

 

권석하
 

재영 칼럼니스트.
보라여행사 대표. IM컨설팅 대표.
영국 공인 문화예술해설사.
저서: 유럽문화탐사(2015)
번역: 영국인 발견(2010), 영국인 재발견1,2 (2013/2015)
연재: 주간조선 권석하의 영국통신, 조선일보 권석하의 런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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