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잘 아는 런던과 파리를 연결하는 고속 열차가 있고 그 이름은 유로스타 입니다.
유로스타는 런던의 세인트 판크라스 역과 파리의 북역(Gare du Nord)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물론 벨기에의 브뤼셀과 네델란드의 암스테르담과 로테르담도 운행 하지만 오늘은 파리구간 이야기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유로스타의 가격은 비행기로 파리를 가는 것보다는 약간 비싼 편이기는 합니다. 물론 편도 39파운드짜리 티켓을 연중 수시로 이벤트로 판매하기도 하지만 항상 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런던에서 히드로공항을 왕복하는 비용보다는 판크라스역을 왕복하는 비용이 더 저렴할수도 있고 또 샤를 드골공항에서 파리시내를 가는 것보다 파리 북역에서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는 비용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비용차이는 크게 문제가 안됩니다.
시간의 경우 비행기는 1시간 20분 기차는 2시간 20분정도 걸리기 때문에 기차가 1시간 더 걸린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비행기는 최소 공항에 출발 2시간 전에는 도착해야 하는 반면 기차는 1시간 전에만 도착하면 되기 떄문에 전체적으로 걸리는 시간도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기차의 장점 중 하나는 수하물에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는 점인데요, 수하물 가격을 따로 지불하지도 않고, 수하물의 무게도 잴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액체류도 자유롭게 휴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네요.
환경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기차가 비행기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월등하게 적기 때문에 환경론자들은 일부러 비행기보다는 기차를 이용한다고 합니다.
좌석은 이코노미 기준으로 비행기보다는 훨씬 여유로운 편 입니다. 비록 기내식 같은 식사는 제공되지 않습니다만 식당칸에서는 간단한 식사류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세인트 판크라스 역은 아주 멋진 고딕 건물입니다. 예전에 세인트 판크라스 교회가 있던 자리를 허물고 역을 지어서 역 이름도 교회의 이름을 따르게 되었습니다.
지하철이나 기차를 타고 간다면 바로 붙어있는 킹스크로스 역을 이용하면 되는데요 킹스크로스 역은 유명한 해리포터의 호그와트행 기차가 출발하는 역이기도 하지요.
올 여름에는 멋진 세인트 판크라스 역도 구경하면서 기차를 타고 파리를 가는 색다른 경험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김준환변호사
법무법인 폴라리스 런던지사 지사장
전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부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