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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영국 연재 모음

벌써 9월이 되면 저희 런던 한의원은 긴장하기 시작합니다. 여지없이 배아프고 설사를 호소하는 환자분들로 또다시 본격적인 바이러스의 계절로 도입한다는 신호가 요란하게 울립니다.  
아이들은 토하고 설사하고 노로바이러스가 돌고 있다는 학교에서 편지를 받습니다.  노로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겨울이면 플루바이러스만 해도 시중에 400-600가지 종류의 바이러스들이 득실 득실하고 본격적으로 개인의 면역 기능을 테스트합니다.   
코로나 판데믹으로 많은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무력하게 사망하는 각으로, 서로를 생물학적 무기로 보고 남이 숨쉬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풍토가 되었고 앞으로 질병 전염  확산 방지의 구실로 건강한 사람들의 인구 유동 차단 조치가 지속되려는지 우려스럽습니다. 

 

감염은 질병이 아니다. 

 

실상은 우리는 바이러스, 박테리아의 늪에 있다고 살고 있으며 눈코입을 비롯한 우리 몸의 모든 구멍으로, 점막으로 들어오고 있으며, 호흡으로 들이 마쉬며 쉴새없이 감염되고 있습니다. 잘모르는 외부인들을 경계하는 경향이 있는데 실제로는 밀접 접촉하는 가족들, 사랑하는 사람들과 끊임없이 서로 감염을 나누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밖에서 감염될 확률보다 가정 내 감염이 훨씬 흔한 것이 과학적 사실입니다. 
‘감염’이라고 하면 경악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를 병에 걸린 것으로 해석하면 안됩니다. 면역 기능은 항상 인체 내외부의 감염과 함께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균실에 사는 사람이 아닌 한 일반 생활인들은 감염이 일상으로서 감염에 대처하면서 발달하고 면역계에 영구적인 기억을 가지게 됩니다. 엄마가 젖을 물리고 어루만지는 행동도 엄마의 세균, 면역계를 먹이고 발라주면서  아기의 면역계를 자양하는 행위이며 아무도 만져주지 않는 환경에서 자란 아이는 면역계가 발달하지 못하고 병약해서 별것 아닌 감염에 취약하고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플루는 매년 NHS를 마비시키고 코로나 보다 더 많은 수의 사람들을 사망에 이르게 하였는데 많은 사람들이 정상적인 사회 생활을 영위하면서 특히 젊고 혈기 왕성한 사람들의 건강한 면역계를 거치면서 바이러스의 맹위가 떨어지는 싸이클을 밟은 덕분에 매년 우리가 플루로 죽지 않고 살아남았습니다.   
따라서 ‘코로나 제로’ 구호라든지 일부 바이러스를 골라서 지구 상에서 박멸하겠다는 목표는 허망하고 비현실적이며  1년 반이상 정치가들과 TV 닥터들이 미디어에 출연하여 제안하는 전지구적 판데믹 조치는 결코 학계의 동의를 얻은 지견이 아닙니다. 
재미있는 것은 20세기 최초이자 최악의 판데믹이라고 불리었던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는 당시 인구의 1-5%를 사망에 이르게 하였고 박멸된 것으로 믿는데 실상은 지금도 스페인 독감 변종이 시중에 돌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바이러스 변종은 숙주를 죽이거나 해치지 않고 조용히 퍼지고 살아남는 전략을 택하여 진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계속 다가오는 바이러스 판데믹에도 또다른 바이러스 자체나 그의 변종 하나 하나에 다른 전략을 취할 필요가 없습니다. 바이러스가 시시각각으로 꼬리 끝부분의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발생하면서 널리 퍼지는 것은 놀라운 뉴스가 아니며 99.7% 이상 유전자가 일치하기에 우리 면역계는 이를 금새 잘 인지합니다. 면역계는 인류의 기원에서부터 무한대의 병균 바이러스와 대처하며 진화한 역사가 있으며 우리가 현재 살아 있는 것도 이를 물려받은 덕분입니다.    

 

장 건강 = 면역 개선의 근본 대책

 

플루나 감기 철이 도래하니 많은 분들이 호흡기 증상에 매우 예민합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장 점막의 상태가 바이러스, 박테리아에 대비하는 면역 기능의 최전선이자 중심 장기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면역 세포의 70퍼센트 이상이 장 점막에서 비롯하기에 장 건강을 이루는 것이 면역 기능의 자양에 가장 효과적이며 호흡기 점막의 건강 상태도 결정합니다. 따라서 호흡기를 따로 생각하고 기관지, 폐 호흡기에 좋다는 영양제, 건강 보조제를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장 건강을 도모하는 것이 뿌리에서 부터 자양하는 진정한 면역 개선이며 매일 음식물의 선택에 좌지우지되기 때문에 면역계 건강이 끼니마다 본인의 손에 직접 달려 있습니다.
평소 장이 안좋은 사람들은 본인의 음식물 선택이 본인의 면역계와 충돌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복통, 가스, 구토, 설사, 속쓰림, 역류성 식도염, 과민성 대장 모두 장 면역계가 본인이 집어 넣은 음식물을 받아들이지 않고 면역적으로 충돌하고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상태로서 한끼 한끼 우리 면역계를 음식물로 훈련하고 있기에 모든 면역 질환, 신체의 염증 상태에 식이 조절과 장 재건에서 시작합니다. 
장 점막은 인체에서 가장 재생 속도가 빠르고 에너지가 수준이 높은 곳으로 새로운 식이로 파괴 속도보다 재생 속도를 빠르게 유지할 수 있다면 누구나 새로운 장을 만들 수 있으며 만성적으로 장 질환을 가지고 살 이유가 없습니다.  
장의 질환은 결코 장에만 머무르지 않고 면역 과다 항진이나 저하를 유발, 바이러스 판데믹에 취약해질 뿐만 아니라 인체의 어느 곳에도 이상 기능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추천 음식 

 

환절기를 맞아 현재 배아프고 구토 설사로 고생하는 분들은 탄수화물과 당분을 끊어야 빨리 낫습니다. 질감이 부드럽고 잘 넘어간다고 소화가 잘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망가진 위장관 내에서 푹푹 발효가 되면서 가스가 발생하고 역류를 유발합니다. 또한 위산 분비 조절이 안되어 속쓰리게 하며 각종 소화 효소의 작용이 저하되기 때문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음식물입니다. 또한 당분을 먹고 사는 장내 박테리아, 칸디다를 계속 키우게 되어 궁극적으로 장이 나빠지고 면역 기능을 저하시킵니다.  

사골국, 갈비탕, 삼계탕 등 소화하기 쉬운 단백질과 전해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도록 하는데 특히 연골 성분에서 추출되는 아미노산 글라이신과 프롤라인은 장내 점막을 다시 재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런던한의원 원장 
류 아네스  MBAcC, MRCHM
대한민국한의사
前 Middlesex 대학 부설 병원 진단학 강의
The Times선정Best Practice crite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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