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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프로축구에는 일 년에 두 번, 선수를 사고팔거나 빌리고 빌려가는 이적시장이 열린다. 여름에는 8월 말까지, 겨울에는 1월 한 달만 열린다. 이때만 모든 구단은 선수를 영입하거나 임대로 데려올 수 있다. 이번 1월 이적시장에 윤석영 이 런던 Queens Park Rangers(이하 QPR)와 계약해 박지성과 합류했다. 
현재 QPR 성적은 EPL 최하위인 20위. 5월 시즌이 끝나면 18,19, 20위를 기록한 하위 3팀은 2부 리그로 강등한다. QPR은 강등권 탈출도 어렵다는 평을 받는다. 1월 이적시장에서 큰돈을 들여 레미, 삼바 등 경험 많고 유명한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경기력이 살아나지 않아 기적이 없이는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하기가 힘든 상태다.

QPR의 스타 박지성

경기 시작 전 구단 매장에 가면 유니폼 등 다양한 상품을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다. QPR 구단 매장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박지성 선수가 들어있는 상품들. 머그컵, 스카프, 티셔츠, 가방, 모자 등 다양한 제품에 박지성 선수의 얼굴과 이름, 태극기가 들어 있었다. 

경기장으로 하나 둘 모이는 선수들

경기 시작 약 두 시간 전에 QPR 선수들 경기장에 도착하는데 이때 선수들의 모습을 보고 사인도 받을 수 있다. 주차장에서 선수 출입문까지 약 100m 정도 거리에 바리케이드가 있는데 그 뒤에서 기다리면 만날 수 있다. 이날 QPR 선수들도 도착해서는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사진도 함께 찍었다. 박지성 선수도 팬서비스했다. 윤석영 선수는 바빠서 팬서비스는 놓쳤지만 한국팬들이 그의 뒷모습에 열렬히 응원했다.
 
입장료가 비싸다고 불평하는 원정 팬

이날은 선덜랜드와의 홈경기였는데 경기 전 선덜랜드 원정 팬의 원망 섞인 현수막이 눈길을 끌었다. <리그 꼴찌 팀 경기 입장료가 무려 45파운드!>라는 내용으로 QPR의 입장료가 너무 비싸다고 항의하는 것이었다. 얼마전 맨체스터시티 팬들이 아스날과의 원정 경기에 앞서 당일 경기 입장료가 무려 62파운드라는 데 항의해 팬들이 원정 응원을 취소한 사건도 있었다. 이날 선덜랜드 팬들의 현수막은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우수 선수 유치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따라서 선수 몸값이 올라가고 그 모든 것이 올라가는 것을 팬들이 채우는 현상으로 입장료가 최근 계속 올라가는 것을 꼬집는 하나의 사건이었다.이 현수막을 제작해 온 선덜랜드 팬들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안전요원에 의해 퇴장당했다. 경기장에 상대를 비방하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은 금지한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마지막 희망을 보인 QPR, 그러나....

QPR은 전에 보지 못한 빠르고 날렵한 경기력을 보였다. 선덜랜드의 선제골로 분위기가 급격히 가라 앉았지만 레미, 제나스, 그리고 마지막 타운센드의 골로 3-1 역전승을 기록했다. 특히 몇 년간 연승한 적이 없었던 QPR이기에 사우샘프튼 전에 이어 선덜랜드 경기도 승리한 것은 마지막 희망의 끈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막바지 반전 드라마를 기대했던 QPR 팬들의 바램과 달리 이 다음 경기 아스톤빌라 전에서 치열한 공방 끝에 결국 3-2로 패해 강등권 탈출 팀과 7점 차이가 나 사실상 잔류가 어렵게 됐다.)

 2002 월드컵의 영웅 이운재를 만났다

이날 경기장에서 아주 반가운 얼굴을 만났다. 바로 2002 한일 월드컵의 영웅 이운재 골키퍼가 박지성 선수의 경기를 보러 온 것이다. 한인팬들이 환호하며 사인을 요청하자 '은퇴했잖아~'라고 장난스럽게 대꾸하며 사양하고차에 올랐다. 같은 차에 윤석영 선수도 보였다. 한국팬들이 그의 별명인 '밥차'라고 부르니 창으로 얼굴을 내밀고 인사했다. 박지성 선수는 경기장 밖에서 기다린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하고 사진을 함께 찍는 팬서비스를 했다.

QPR 표 구하는 방법

QPR 표 구입 사이트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다. www. qpr .co.uk 로 가서 Tickets 메뉴로 들어가면 간단한 가입 절차로 표를 구할 수 있다.
홈구장인 Loftus Road stadium은 그다지 큰 편이 아니라 매진되는 경우가 많으니 미리 경기 일정을 보고 표를 구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공식 홈페이지에 tickets marketplace라는 메뉴로 들어가면 QPR 연간 회원권이 있는 사람이 못 갈 경우 일반인에게 그 자리를 다시 판매하는 방식도 있다. 매진 된 경기라도 남는 자리를 문의해 있을 경우 바로 구입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곳에서 구입하면 별도의 수수료가 있다.

더 많은 경기 사진과 영상은 런던걸의 축구 이야기 블로그 (blog.daum.net/mufceva)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Twitter: @The_London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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