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한국 시각) 리버풀 구디슨파크 스타디움에서 에버턴과 토트넘 홋스퍼의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이날 손흥민은 교체 선수로 이름을 올리고 후반 40분경 교체 투입돼 9분가량을 뛰었다. 토트넘은 이날 3-0으로 승리하며 리그 5위로 올랐다.
손흥민은 A매치 기간 장거리 비행을 했고 두 경기를 출전해 선발로 나서기엔 무리였다. 토트넘은 벤데이비스의 골과 공격수 해리 케인의 토트넘 개인 통산 100호와 101호 골을 기록하며 3-0으로 승리했다.
한편 잉글랜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웨인 루니는 A매치 기간 동안 음주 운전과 불륜 파문이 있었지만 이날 선발 출전해 에버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토트넘 원정 팬들은 경기 내내 “루니, 아내 임신 축하해” “운전할 때만 술 마시는 거지”라는 내용으로 가사를 바꾼 노래를 부르며 루니를 놀렸다. 로날드 쿠먼 에버턴 감독은 “루니에게 실망했다. 구단주와 상의해 팀에서 어떤 처분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경기장에 남아 동료들과 쿨다운 훈련을 했다. 취재진에게 손흥민은 “몸이 조금 지친 것 같다. 팔 부상으로 아직 보호대를 차고 있는데 의사와 상의해 다음 주 도르트문트 경기 전에 보호대를 풀 것이다.”라고 했다.
경기에 대해 “지난 번리와의 경기에서 마지막에 골을 허용해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1점에 그쳤다. 오늘은 승리해 우승 레이스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제 리그 경기에 집중하겠다”며 출전 시간에 대해서는 “경기 출전 시간이 짧아 아쉽다. 하지만 언제 선발로 출전할지 모르니 항상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대표팀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A매치 기간 동안의 두 경기에 대해 “이란과의 경기는 이란 쪽에서 수비에 치중해 골을 넣기 힘들었고 우즈베크 전은 찬스가 많았는데 득점하지 못했다. 공격수로서 비난을 받아야 한다.”라며 국민의 성원에 미치지 못한 성적이었다며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