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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영국 연재 모음

 
한 나라를 전적으로 움직이는 특정 대학, 특정 학과가 과연 세상에 존재할까? 대답은 ‘영국에는 있다’이다. 옥스퍼드대학교의 ‘철학·정치·경제 융합전공(PPE·Philosophy, Politics and Economics)’ 과목이 그렇다. 이 학과는 영국을 이끌어간 전·현직 총리를 비롯해 온갖 사회지도층의 산실이다. 현재 진행 중인 집권 보수당 당수 선거에서 보수당 소속 하원의원들에 의해 최종 후보로 선정된 리즈 트러스(47) 현 외무장관과 리시 수낙(42) 전 재무장관 모두 이 PPE 학위 소지자들이다. 둘 중 누가 총리가 되든 창설 102년이 된 옥스퍼드 PPE는 기존 3명의 총리(노동당의 해럴드 윌슨, 보수당의 에드워드 히스·데이비드 캐머런)에 이어 네 번째 총리를 배출하는 학과가 된다.
 
 
 
누가 총리가 되든 네 번째 총리 배출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2017년 2월 23일 자 ‘영국을 움직이는 학위(The degree that runs Britain)’라는 기사에서 이런 보도를 했다. “10일 전인 4월13일 당시 노동당 당수 에드 밀리밴드가 총선 정강정책을 발표했다. BBC 정치부장이 사회를 맡은 좌담회에 BBC 경제부장, 국가재정연구소 소장이 참석해서 노동당 정강정책을 논평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노동당 정강정책을 비판했고, 이를 노동당 그림자 내각 재무장관이 다시 반박했다. 동시에 지방에서는 이미 총선 선거운동이 벌어지고 있었다. 재무장관이 약세 지역구인 킹스턴, 서비튼에 와서 (당시 보수당과 같이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던 자민당 소속) 환경에너지 장관인 에드 데이비 의원을 도와줬다.”
 
이 기사에서 거론된 8명은 공통점이 있다. 바로 모두 옥스퍼드대에서 PPE를 전공한 선후배 사이라는 점이다. 가디언 기사는 보수, 노동, 자민 등 정당이나 정치 노선과 관련 없이 모두 같은 과 동문임을 강조한 것이다.
 
이 가디언 기사는 당일 각종 정치평론을 한 언론계 9명 이름을 일일이 거론하면서 이들 역시 모두 옥스퍼드 PPE 출신이라고 지적했다. 옥스퍼드 PPE라는 일개 학과가 영국 정치·사회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가디언은 기사 하나로 보여주었다. 가디언은 “어느 대학교의 어떤 과이든, 어떤 명망이 있는 사립학교이든, 옥스퍼드 PPE가 영국 정치에서 만연하는(pervades) 영향력의 정도를 다른 어느 민주 국가에서도 볼 수 없다”고 단언했다.
 
가디언은 이어 거의 문학작품 같은 문장으로 옥스퍼드 PPE 출신이 영국 사회를 얼마나 철저하게 지배하고 있는지를 사회 각계각층을 조목조목 언급하며 지적했다. “좌에서 우, 정치 중심에서 변두리, 분석가로부터 선동가, 통합주의자로부터 혁명운동가, 환경운동가로부터 극단의 자본주의자, 통계학자로부터 자유주의론자, 엘리트주의자로부터 인기영합주의자, 관료로부터 홍보 조작 전문가, 불량배로부터 매력적인 인간까지, 옥스퍼드 PPE 전공자들의 영향력이 대대로 이어지는 연줄을 통해 영국의 모든 정치 부문에 작동하고 있다. 학과가 창설된 이후 지난 97년 동안(현재는 102년) 때로는 눈에 확 뜨이게, 때로는 보다 더 조용하게 지금까지도 작동하고 있다.”
 
 
PPE 출신이냐 아니냐가 지도층 기준
 
해당 기사에는 “영국 사회지도층을 가를 때 옥스퍼드 PPE 출신과 비출신을 가르면 간편할 수도 있다”라는 댓글도 달렸는데, 사실 해외 정치인 중에도 PPE 출신이 적지 않다. 전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 전 파키스탄 총리 베나지르 부토, 버마 전 국가 고문 아웅산 수치, 전 호주 총리 말콤 프레이저와 로버트 호크 등도 이 학과 출신이다. 거기다가 영국 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영국 최대 부수의 언론인 ‘더 선’과 최고의 정론지 ‘더 타임스’ 소유주인 호주 출신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도 PPE 출신이다. 원래 PPE는 좌파 성향이 강한 졸업생을 많이 배출해 노동당 정치인들의 산실로 불렸으나 최근 들어서는 보수당 총리를 비롯해 보수당 정치인들을 더 많이 배출하는 추세다. 그래서 나온 이야기가 “PPE 출신들은 무소부재하다(PPEists are ubiquitous)”이다.
 
영국에서 원래 사회지도층은 대개 그리스·로마 고전문학(Classic), 예술사, 역사, 지리, 철학, 수학 같은 순수인문학을 전공한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옥스퍼드 PPE가 사회지도층이 되고자 하는 젊은이들이 선택하는 필수 코스가 되었다. 원래 옥스퍼드에서는 그리스·로마 고전문학만을 ‘위대한(Greats)’ 전공이라고 칭했다. 여기에 대해서는 ‘과목’이란 말도 생략하고 그냥 경건한 마음으로 ‘위대한’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PPE가 개설되고 나서는 PPE를 향해 말의 성찬이 이어졌다. ‘그리스·로마 문학이 없는 위대한’ 혹은 ‘현대의 위대한’ 또는 ‘거의 언제나 옥스퍼드(Almost always in Oxford)에만 있는 과목’이라는 칭송이 따라붙었다. 케임브리지에는 PPE가 없다는 말로 은근히 케임브리지를 비하할 정도로 PPE에 자부심을 가졌다.
 
옥스퍼드가 PPE를 개설한 것은 1920년이다. 러시아 10월혁명과 1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혼란해진 세상을 구한다는 목적으로 순수인문학만이 아닌 정치·철학·경제 융합 학과를 개설했다. 이후 영국에는 옥스퍼드 말고도 20여개 대학이 PPE를 개설했다. 미국과 유럽의 다른 대학들도 비슷한 과목을 개설했다.
 
 
 
대입 시험 최상위 6.9%에게만 입학 자격
 
한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순수인문학과가 인기를 잃어 가고 있지만 영국 PPE 코스는 신입생이 넘쳐난다. PPE 코스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입학 학력시험 A레벨에서 A+ 3개를 받아야 할 정도로 고수준의 성적을 요구한다. 그만큼 경쟁이 심하다는 말이다. A+ 3개의 성적은 2021년의 경우 응시자의 6.9%만이 받았고, 2010년은 4.3%, 2019년은 1.6%만이 받았다. 해서 옥스퍼드 PPE는 영국 최고의 학생들만 들어갈 수 있는 학과라는 결론이 자연스럽게 도출된다. 2022년의 경우 1994명이 PPE 입학원서를 제출해 단 264명만이 합격한다. 1994명은 당연히 A+ 3개라는 높은 성적을 받은 학생들인데 그중에서도 733명에게만 입시 인터뷰 기회가 주어졌다. 현재 옥스퍼드 PPE의 최종 경쟁률은 7.5 대 1이다. 영국 최고의 인재들이 응시하더라도 100명 중 13명만이 들어갈 수 있는 정말 피를 튀는 경쟁인 셈이다.
 
영국인들은 보통 PPE를 전공했다고 하면 정치인, 특히 총리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이라고 여긴다. 그만큼 영국 정치인 중 옥스퍼드 PPE를 전공한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결국 영국인들은 정치·철학·경제 전공을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여긴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래서 PPE를 제왕학(disciplines of kingship)까지는 아니더라도 재상학(宰相學·disciplines of premiership)이라고도 부른다.
 
 
총리를 꿈꾸는 젊은이들 몰려
 
보리스 존슨 현 총리의 경우 장래 총리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원래 옥스퍼드 PPE를 지원했으나 낙방하고 말았다. 대신 존슨은 고전문학을 전공했다. 영국에서 옥스퍼드 PPE를 전공하면 엄청난 자격증을 받는 것과 다름없다고 보면 된다. 옥스퍼드대학을 나온 것만으로도 모든 문이 열리는데 거기에 더해 PPE를 전공하면 열린 문 중에서도 골라 들어갈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진다는 뜻이다. PPE가 성공으로 가는 가장 확실한 관문(surefire gateway)인 셈이다.
 
그래서 이제는 옥스퍼드 PPE 졸업생들이 정치만이 아니라 각계로 퍼져나가는 추세다. 옥스퍼드 PPE 과정을 소개하는 웹사이트도  졸업생들이 진출하는 업계 1순위로 정치보다는 금융계를 먼저 들었다. 그만큼 PPE 전공이 금융 쪽에서 유용하게 쓰인다는 뜻이다. 그 외에는 언론, 방송, 법조, 정치단체, 교육, 사회운동, 자선단체, 회계, 경영진단, 홍보, 각종 연구소, 국제기구, 공무원 등을 졸업생들이 진출하는 주요 분야로 꼽았다.
 
어떻게 단일 학과 졸업생들이 이렇게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을까. 그 비밀은 PPE 교육과정에 숨어 있다. 이건 PPE 졸업생들이 올린 경험담을 보면 잘 드러난다. 졸업생들은 우선 이 학과의 동료들로부터 뭔가를 많이 배우고 자극을 받았다고 입을 모은다. 이 학과 재학생 모두가 단순한 직업인을 지향하는 인물들이 아니라 주로 정치 쪽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사회 어느 부문에선가 지도자 역할을 하려는 동료들로부터 많이 배우고 서로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다.
 
 
 
진정한 토론의 기술을 배운다
 
동시에 졸업생들은 지도자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을 PPE를 전공하면서 자연스럽게 습득했다고 말한다. 과목을 이수해 가는 동안 사물과 세상을 보이는 모습대로만 보지 않고 비교 분석하는 비판적인 눈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또 각종 정보를 이해해서 자기 것으로 만드는 방식도 배웠다고 했다. 하지만 다른 어떤 것보다 더 중요한 ‘기술’은 토론 방법이었다는 것이 졸업생들의 말이다. 학과 과정을 통해 부단하게 행해지는 학생들 간의 토론에서 하나의 주제를 놓고 어떻게 자신의 주장을 전개하고 상대방의 주장을 반박해야 하는지, 진정한 토론(How to construct and deconstruct arguments)의 방법을 배웠다는 것이다. 또 경제과목에서도 단순히 경제 이론만을 배우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종 경제 관련 통계를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경제 공부를 하면서 인문학 전공자답지 않게 수학 공부도 거의 수학 전공자들만큼 했다고 한다.
 
한 졸업생은 이런 말도 남겼다. “정치 과목에서는 토론을 어떻게 하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야 하는지를 배우는 줄만 알았다. 또 표현의 자유를 어떻게 보호해야 하는지를 토론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실제 정치학 공부는 그런 이론보다는 역사적 방식과 정보 분석 학습을 통해 이루어졌다. 교수가 주는 실증적인 자료를 읽고 분석하는 일에 결국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다. 주어진 어떤 조사 자료를 읽고 유권자의 투표 방향이 왜 그렇게 나타났는지 분석해서 설명하는 과제 등이었다. 이런 식으로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내 나름대로 이해하는 방법을 터득해 갔다.”
 
PPE 졸업생들은 시간적·육체적으로 힘든 것이 과제의 양이라고 입을 모은다. 적어도 주당 2편의 에세이를 제출해야 하고 주당 최소 5권의 전공서적이나 논문을 읽어야 하기 때문이다. 주말 말고 주중에는 정말 눈코 뜰 새도 없다고 한다. 이런 ‘압력’을 견디려고 노력하다가 결국 기력이 소진하거나 포기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졸업생들은 이런 압력을 견디는 일도 지도자의 덕목이라고 배운다. 교수들은 압력을 견디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제일 좋아하는 주제에 더욱 집중하면 된다고 말하지만 PPE 전공 자체가 한두 가지 일에만 집중해도 되는 코스가 아니다. 동시에 여러 가지 주제를 같이 분석하고 결론을 내야 하는 이른바 지옥의 코스다. 결국 이런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 역시 지도자가 해내야 할 일이라는 것이 영국인들의 생각이다. 빠른 학습자(fast learner)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짧은 시간에 중대 결론 내는 법을 배운다
 
PPE는 한 과목만을 집중해서 파는 여타 전공들과는 기본적으로 성격이 다르다. ‘일반적인 주제를 다루는 학위(generalist degree)’라는 평가답게 전반적인 문제를 짧은 시간 내에 효과적으로 성취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PPE 교육 과정 자체가 ‘짧은 시간에 중대한 결론을 내리는 데’ 맞춰져 있다. 중대한 결정도 모든 조건을 감안해서 신중하게 시간을 두고 하기보다 신속하게 하는 데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졸업생들은 결국 ‘자신의 영감’만을 믿고 결정하는 교육을 받는다는 평가까지 한다. 이것은 양날의 칼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신속한 결정은 좋지만 주변의 말을 듣지 않고 자신의 결정만이 옳다는 잘못된 판단으로 이끌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가디언은 옥스퍼드 PPE 교육을 받은 캐머런 전 총리가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실패한 것을 그 예로 들기도 했다. 캐머런은 2014년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에서 이긴 후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브렉시트 투표까지 2016년 실행해서 결국 영국을 EU로부터 탈퇴하게 만들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결국 급하고 미성숙한 사고를 가진 PPE 출신들의 지나친 확신과 허세가 세상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비판이다.
 
영국에서 현 방식의 총리 선출 제도가 시작된 1721년부터 1742년까지 무려 21년간 총리를 지낸 로버트 월폴 총리부터 현 존슨 총리까지 역대 총리들의 출신 대학을 살펴보면 옥스퍼드대가 28명으로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케임브리지대학이 뒤를 이어 14명이고 글래스고대학 3명, 에든버러대학 3명, 버밍엄대학 2명 등의 순이다. 이른바 옥스브리지(옥스퍼드+케임브리지) 두 대학이 거의 총리 배출을 독점한 듯하지만 사실 1096년 옥스퍼드, 1209년 케임브리지 개교 이후 거의 1000년간 잉글랜드에는 대학이라고는 옥스브리지 두 대학밖에 없었다. 1824년 맨체스터대학이 문을 열면서 잉글랜드에 다른 대학들이 비로소 들어서기 시작했다. 물론 스코틀랜드에는 윌리엄 왕세자와 그의 부인 케이트 미들턴이 나온 세인트앤드루스대(1413년), 글래스고대(1451년), 에버딘대(1495년), 에든버러대(1583년) 등이 이미 세워졌었다.
 
옥스퍼드대학이 케임브리지대학에 비해 총리를 두 배 정도 많이 배출한 이유는 기본적으로 영국 유권자의 보수 성향 덕분이다. 더 많은 기간 보수당이 정권을 잡았기 때문에 보수 성향으로 유명한 옥스퍼드대 출신들이 더 많이 총리가 될 수 있었다. 반면 케임브리지대학은 진보 성향으로 평가받는다. 1642년부터 9년간 벌어진 시민전쟁 때 영국 역사상 유일무이하게 왕(찰스 1세)을 참수한 올리버 크롬웰이 케임브리지대 출신이다. 당시 찰스 왕의 본부가 옥스퍼드대 크라이스트처치칼리지에 있었다는 사실이 양 대학의 정반대 성향을 보여준다. 크라이스트처치칼리지 역시 영국 총리 13명을 배출한 산실이다. 어쨌든 옥스퍼드대 PPE는 6년 만에 다시 총리를 배출하면서 총리의 산실이라는 명성을 이어가게 되었다. 
 
 
주간조선
 
 

권석하
 

재영 칼럼니스트.
보라여행사 대표. IM컨설팅 대표.
영국 공인 문화예술해설사.
저서: 유럽문화탐사(2015), 두터운유럽(2021)
영국인 발견(2010), 영국인 재발견1,2 (2013/2015)
연재: 주간조선 권석하의 영국통신, 조선일보 권석하의 런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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