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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벨 - 햇볕 그리고 피부

hherald 2022.04.11 14:49 조회 수 : 1093

피부 상태는 환자분들을 진단할 때 중요한 단서가 되는데 지난 20년간 다양한 내과 질환을 지닌 환자분들을 보면서 더욱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얼굴에서 나오는 빛/에너지 그리고 피부 표면, 피부로 내비치는 내부 상태는 그 사람의 현상태, 건강과 염증,노화도(inflammation+ageing=inflammaging)를 정직하게 반영하고 만성 중병이 있는 사람의 치료 경과라든지 호전도도 얼굴에 반영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전신의 건강 상태는 피부에 반영되고, 피부 건강 상태는 전신 건강의 척도라고 생각하시면 되며, 피부라고 피부에 뭐 발라서 치료하는 것은 본질이 아니라 반창고, 땜질 처방에 머문다는 점을 상기하고자 합니다. 

 

햇볕/암흑의 음양 - 인체의 리듬

 

1980년대 중반부터 매스컴에는 자외선 피하자, 태양빛 쐬지 말자는 메세지가 난무합니다. 흰 피부를 선호하는 아시아 여성들은 더욱 태양을 피하는 경향이 있어 오히려 창백해보이기까지 하는데 문제는 햇빛은 생물학적으로 가장 큰 시그날로서 태양계 거주민은 태양빛에 반응하면서 살도록 디자인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유전자를 형성한 수렵시대에 온 가족이 하루종일 동굴 속에서 생활하는 상황은 상상할 수가 없는데 두뇌, 혈관, 눈 모두 빛 수용체가 존재하여 아침-점심-저녁-밤 에 따른 빛의 파장에 시시각각 다르게 반응하며 기상 - 낮의 활발한 육체, 두뇌 활동 - 이완, 수면 - 짝짓기 등의 원초적인 기능도 다른 모든 포유류처럼 햇빛 파장에 그 신호를 받아 수행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루 종일 실내에서 인공 조명 하에서 생활하는 것은 하루종일 쓰레기 파장을 받고 24시간 내에서 순차적으로 돌아가는 신체의 리듬을 어지럽히는 것으로 세포 기능이 떨어지며 결국 암 발생과도 연관된다고 합니다. 낮에는 발랄하고 밤에는 누가 업고 가도 모를 정도로 골아 떨어지는 건강한 아이들처럼 낮과 밤, 음양의 대비가 확실하게 나타나는 것이 건강한 세포의 특성이라고 하는데 환자 분들을 보면 밤에 잠을 잘 못 이루거나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고 하며, 낮에 피곤하고 꾸벅 꾸벅 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질병 치료 예방 뿐만 아니라 웰빙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밤에 완전 암흑 상태에서 깊은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생활 환경을 만들어야 하며 아침 햇살, 한낮 그리고 노을 상태 등 시시각각으로 바뀌는 파장은 인체에 다른 효과를 부여하니 시간 날때마다 야외에 나가서 햇빛을 쬐면서 태양과 신체를 씽크로나이즈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진정한 피부 미용의 적- 독성 오일

 

많은 분들이 자외선을 극구 피하고자 하는데 피부 주름, 노화 방지, 기미 생성 혹은 피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 햇볕 받지 말고 선스크린 사용하라고 광고도 참 많이 봅니다. 일광 알러지 라는 분들도 많이 볼 수 있는데 햇빛 좀 쐬고 나면 벌겋게 붓고 가려워서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필자도 비타민 D 만든다고 마음먹고 일광욕을 하면 멋있게 태닝이 되는 것이 아니라 30분 만에 화상을 입는 것 같은 증상을 많이 겪었었는데 식이에서 한가지를 바꾸면서 더이상 일광 알러지, 썬번 증상을 겪지 않게 되었습니다.

피부를 염증성으로 만들고, 빨리 노화하게 하며, 태양 빛을 유익하게 이용하지 못하게 하는 주범은 바로 ‘식용유’ 섭취입니다. 식용유는 어느 집 부엌에 가도 볼 수 있고, 레스토랑 음식 모두 식용유 범벅인데, 대표적인 현대 가공 식품의 하나로 독성 오일로서 인체 세포와 친화력이 없습니다. 동물성 지방이 나쁘다고 콩기름, 해바라기유, 카놀라 유등으로 대체되었는데 식용유는 생산부터 산패된 오일로서 인체에 들어오면 호르몬 저하, 염증도 상승, 세포막 기능 저하, 잘 해소되지 못하는 비만, 피부가 우둘두둘해지는 셀룰라이트 형성, 정자 형성 저하, DNA 훼손 등100가지  다양한 방법으로 파괴력을 발휘합니다. 한방울 한방울 섭취할 수록 신체에 누적되어 내부 장기 뿐만 아니라 피부 표면까지도 산패시키고 정상적인 피부 보호막 기능을 상실하여 햇볕에 금세 지글 지글 타게 되며 피부 염증을 발생하게 됩니다. 독성 오일을 수년간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신체 조직 내부, 외부에 검은 반점들이 많이 보이는데 이를 Lipofusin 이라고 하며 기미, 간반 등의 원인이 됩니다.

피부 미용을 생각한다면 식용유부터 끊어야 합니다. 독성 오일로 산패된 피부는 인체 면역계를 자양하고 혈관 조절 기능을 주는 자외선의 순기능을 전혀 사용하지 못하게 됩니다. 육류에 들어 있는 내츄럴 지방, 소기름, 양기름, 돼지 기름 그리고 천연 버터, 식물성으로는 코코넛 오일과 아보카도 오일, 마카다미아 오일 등으로 충분히 포화도가 높은 지방이 구조적으로 안정적이며 햇빛, 산소, 열에 산패되지 않고 사람의 피부와 가장 친화력이 있으며 점점 건강한 피부로 자양할 수 있습니다. 영국은 위도가 높아 4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일년 중 5개월만 비타민 D를 만들 수 있는 충분한 광량을 누릴 수 있는데 조금씩 일광욕 하는 시간을 점점 늘여 피부를 단련시키고 햇볕이 주는 원초적인 건강과 행복의 혜택을 충분히 누리시길 바랍니다! 

 

런던한의원 원장 
류 아네스  MBAcC, MRCHM

 

대한민국 한의사
前 Middlesex 대학 부설 병원 진단학 강의
The Times선정 Best Practice crite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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