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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희망의 노래

hherald 2021.07.12 16:32 조회 수 : 745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하여 여기저기에서 절망의 비명의 소리가 들려 옵니다. 그런 소리를 들을 때 마음 저 깊은 곳에서 울려오는 희망의 노래가 있었습니다. 희망의 노래는 불확실한 시대에 반드시 울려 퍼지게 해야 할 사명의 노래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여 거의 2년 만에 가데스바네아 도착하게 됩니다. 이제부터는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는 것은 삼일이면 넉넉하게 입성할 수 있는 거리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개인이나 크고 작은 공동체, 국가적으로 지향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우리 민족은 선진국 대열에 들어가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습니다. 한국전쟁 이후 가장 못사는 나라에서 어엿한 선진국이 되었습니다. 2021년 7월 2일에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68차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에서 만장일치로 대한민국을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유엔무역개발회의 창설된 1964년 이래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지위가 변경된 나라는 대한민국이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명실공히 대한민국은 이제 선진국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국가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누군가는 쉼 없이 선진국이라는 희망의 노래를 불렀기 때문입니다. 희망의 노래는 반드시 열매를 가져다줍니다. 다윗도 그러했습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거닐지라도 그는 희망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희망의 노래는 현실은 비록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라도 마음과 생각은 그 너머에 있음을 외치는 것입니다. 현실은 생각의 결과로 주어집니다. 다윗이 노래한 희망의 노래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도 상을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에 대한 노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불렀던 희망의 노래는 광야의 청산이며 동시에 약속의 땅 가나안에 입성하는 것입니다. 그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직전인 코앞에 다다랐을 때 최종 관문이 남아 있었습니다. 각 지파에서 한 명씩을 뽑아서 가나안에 정탐꾼을 보내는 일을 했습니다. 열두 명의 정탐꾼은 40일간 가나안 땅의 동과 서, 남과 북으로 가로질서 샅샅이 살펴 정보와 아름다운 약속의 땅임을 백성들에게 알리기 위한 보고서를 만들었습니다. 과연 가나안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었습니다. 

 

그들은 정탐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포도송이를 가져왔는데 그 포도송이가 얼마나 큰지 두 사람이 메고 왔습니다. 백성들은 그 포도송이를 보고 환호했습니다. 과연 그 땅은 약속처럼 젖과 꿀이 흐르는 옥토였음을 포도송이 실물을 보고 감탄하게 됩니다. 희망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열 명의 정탐꾼의 입에선 절망을 쏟아냈습니다. 아름다운 땅이긴 하나 그 땅에 들어갈 수 없다 했습니다. 그 땅 주민들의 강력한 군대뿐 아니라 인종이 달랐다 했습니다. 그들은 거인과 같았고 히브리 민족은 그들 앞에선 메뚜기와 같다고 했습니다. 

백성들은 열 명의 보고를 듣고는 땅을 치며 통곡했습니다. 그들은 여기까지 인도한 모세를 원망했습니다. 어떤 그룹은 다른 지도자를 세워서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자는 여론을 만들었습니다. 백성들은 밤새도록 소리 높여 통곡했습니다. 그들은 곧 다른 지도자를 세워서 애굽으로 갈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모세와 아론은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엎드렸습니다. 백성들은 모세의 행동에 잠시 주춤했습니다. 그때 여호수아와 갈렙이 그들의 옷을 찢으며 희망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희망의 외침 주체는 하나님이었습니다. 환경을 초월하여 그곳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에게 초점을 맞추자는 강력한 메시지였습니다. 백성들은 여호수아와 갈렙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의 울분이 더 강력해졌습니다. 회중들은 돌을 들어 두 사람을 치려 할 때 하나님의 영광이 회중에게 나타났습니다. 

 

하나님의 나타나심은 희망이면서 동시에 심판이셨습니다. 그들이 가졌던 불만에 대해서는 40년간 광야에서 머물게 했습니다. 그리고 애굽에서 나온 20세 이상의 모든 사람 중에는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는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죽을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가나안 땅을 코앞에 눈 가데스바네아에서 그들은 38년간을 머물면서 애굽 세대는 모두 늙어서 죽을 때 까지를 기다리게 됩니다. 

 

희망은 절망에서 싹을 틔웁니다. 희망의 모습으로 오는 것이 아닙니다. 벗어날 수 없는 절망이라 할지라도 그 절망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희망의 싹은 움트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절망에서 희망을 싹이 움트고 있음을 노래하고 선포합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팬데믹은 전 세계가 공황에 빠진 듯합니다. 경제의 위협을 느끼고 이동의 제한을 받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변이 바이러스가 생겨서 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라는 절망엔 희망이 숨겨져 있습니다. 비록 이동의 제한을 받고 경제적 위기에 봉착할지라도 희망을 노래해야 합니다. 분명 이길 힘이 있습니다. 반드시 당면한 시험은 피할 길 있으며 이길 힘이 있다는 희망을 노래해야 해야 합니다. 힘들다고 외치면 더 힘들게 되는 법입니다. 절망이라고 외치면 절망의 골은 더 깊어집니다. 힘들고 지치고 절망의 암흑에 휩싸였다 할지라도 희망의 아침이 밝아 오고 있음을 노래해야 합니다. 희망의 노래는 오늘의 암흑의 세계를 이겨낼 수 있으며 절망으로 훈련받고 연단 받음으로 더 튼튼한 희망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박심원 목사

박심원 문학세계 http://seemwon.com

목사, 시인, 수필가, 칼럼리스트

Email : seemwon@gmail.com

카톡아이디 : parkseem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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