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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벨-밥심은 이제 그만

hherald 2021.11.15 16:09 조회 수 : 927

 

의학을 과학 결정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은 그렇다고 보기 힘듭니다. 인체가 복잡다단 신비하고 아직 규명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 성립된 의료 가이드 라인도 계속 진화하고 있으며 현대 의학에도 과학적으로라기보다는 관습적으로 쓰이고 있는 치료약이라든지 시술이 많습니다.  

나라마다 국민성이 다르듯이 식이 습관도 다르고 유행하는 건강법이나 처치법, 심지어 영양제, 건강 식품 선호에도 뚜렷한 차이가 보입니다. 저도 조그마한 의원에서 많은 문화권 사람들을 밀접 상대하는데 건강과 질병에 많은 문화적 해석이 가해지고 의료에 다른 기대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체감합니다.  피로로 병원을 찾아가면 미국에선 바이러스 질환으로, 일본이나 프랑스에서는 비타민 부족으로, 독일에서는 저혈압 등으로 우선 본다고 합니다.

영국에 살다보니 5000마일 떨어져 한국 상황을 조감도 처럼 보게 되는 관점을 지니게 되었는데 오늘은 영양학적 면에서 보이는 국지적 현상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밥: 세간에 유통되고 있는 한국의 영양학 조류는 아직 ‘밥’ 위주, ‘곡류’ 숭배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현대 영양학은 곡류의 가치는 그리 크지 않다는 점이 대세로서 건강을 위해 곡류 의존도를 낮추는 것을 권장하는 것과는 상반된 추세입니다. 곡류를 주식으로 삼게된 것은 1만년 정도 되었는데 이는 인간 진화에서는 눈깜짝하는 짧은 시간으로 사람의 유전자는 2백5십만년전 형성되어 속은 아직도 수렵인이며 곡류 식이에 적응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수렵, 채집인 보다 신체 사이즈가 대폭 줄고 건강이 나빠진 것이 사실이며 현재도 식이에서 곡류 비율이 높은 아시아 인들은 왜소하며 아직 20cm가 더 클 수 있는 포텐셜이 있다고 합니다. 한국이나 인도 환자분들 중엔 ‘밥 중독자’들이 정말 많습니다. 밥 안먹고 어떻게 삽니까?라고 묻는 사람들이 많은데 밥 비율을 대폭 낮추거나 아예 끊으면 건강 상의 수많은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현미: 텔레비전에 출현하는 교수님에 의하면 현미는 온갖 성인병을 다 고칠 수 있는 매직 파워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백미보다 혈당도 낮추고 당뇨병도 고친다고 하는데 사실 현미를 안먹으면 혈당 조절이 훨씬 더 용이해지고 당뇨병에서 훨씬 멀어집니다. 백미보다 참 좋다고 일면만 이야기 하는데 불리한 점은 얘기하지 않습니다. 겨에는 농약 함양도 백배 높고 곡류가 지닌 독성이 제거되지 않고 그대로 붙어있기 때문에 백미보다 안좋게 반응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안그래도 밥을 주식으로 대량 먹는 한국인들은 전세계에서 혈액 내 ‘비소’ 함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쌀은 뿌리로 토양에서 비소를 뽑아 축적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위장이 약한 노약자나 어린이는 현미 소화가 매우 어렵고 영양소를 제대로 뽑아 내지 못하며 장에 무리를 줍니다.진실로 당뇨병, 대사질환 발생을 줄이고 곡류 독성에 대한 지속적인 노출을 줄이려면 식사에서 백미든 현미든 밥, 곡류가 차지하는 비율을 대폭 낮추는 것이 타당합니다. 곡류는 당분과 칼로리가 높고 영양소는 없는데 현미나 통밀을 B 비타민의 보고라든지 하는 것은 억측입니다. 정 먹을 없을 것이 없을 때 칼로리를 공급받기 위한 구황 작물로 봐야 마땅하지 싶습니다. 우리는 원래 밥의 민족이 아니라 수렵 민족입니다!


콩: 우리나라는 전세계에서 미국산 GMO 콩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입니다. 미국소 말고는 한국인이 콩을 가장 많이 섭취합니다. 영국에서 식품들을 보면 Gluten free, Soy free 라고 적혀진 식품들이 많이 보이는 것처럼 현대 영양학에서는 콩을 위험한 시각으로 보나 아직 한국 미디어에서는 콩을 건강 식품으로 추앙합니다. 이는 빨리 시정되어야 할 사항으로 콩은 강한 독성을 함유하여 많은 사람들이 소화시키지 못하는 주요 식품 알러젠입니다. 한국 사람이라고 장이 스테인레스 스틸로 만들어진 것도 아니고 콩 독성을 이겨낼 수 없기에 원래 발효시켜서만 섭취하던 것입니다. 서리태 등을 건강식으로 따로 섭취하는 것은 대단히 한국적인 현상으로 한국에 만연한 갑상선 저하, 자가 면역, 장 질환 등의 발생 등과 연결됩니다. 콩은 호르몬 건강에도 좋지 않은데 에스트로젠 수용체를 자극하고 가짜 에스트로젠 처럼 예측 불가하게 작용합니다. 남성들의 성기 위축, 테스토스테론 저하와 관련있으므로 남성미와 정력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아이들도 성장기에 콩에 노출되지 말아야 합니다. 콩이 단백질 많다고 하는 것은 오해로서 인체에서 효용성이 낮은 저급 단백질입니다.


잡곡: 생으로 강남콩 5알을 먹으면 사람이 죽을 수 있습니다. 모든 씨앗, 곡류는 해충에게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렉틴’이라는 독을 함유하고 있는데 잡곡 또한 마찬가지이며 사람에 따라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잡곡에는 다른 소중한 미네랄 아연, 철분 등의 흡수를 경쟁적으로 방해하는 성분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잡곡밥은 건강식이 아니라 성장기 어린이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매일 주식으로 잡곡을 먹거나 미숫가루 등으로 잡곡 분말을 먹는 것 또한 사람에 따라서는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식습관입니다. 단백질 원으로서도 잡곡은 부적합합니다.


밀: 한국에도 빵순이가 굉장히 많고 밥 대신 빵 먹는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통밀이나 호밀빵을 크게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백인들이 조상 대대로 전통적으로 먹어왔던 빵을 피한다는 사람들, 글루텐 피한다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데 한국은 유전적으로 글루텐 알러지, 씰리악 질환(celiac disease), 글루텐 민감증 (non specific gluten sensitivity)가 훨씬 더 심하게 많을 것으로 유추되나 이것이 크게 부각되지 않는 점이 의아합니다. 아마 이들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 위염이나 우울, 불안증, 피부병, 기타 면역 질환 등으로 약물 치료받는 환자군들로 분류되어 있지 않을까 합니다. 남들이 다 먹는 것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을 쉬쉬하는 문화도 한몫하리라 봅니다.


사골국 오해: 한의원에 만성 질환 환자분들은 사골국에 함유된 콜라젠과 풍부한 스펙트럼의 미네랄을 드셔야 할 대상분들이 많습니다. 한국 TV 에 누가 나와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한결같이 사골국에 ‘인’이 많아서 피한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골국은 구석기 시대때부터 먹어온 음식으로 인류의 DNA 를 형성한 음식입니다. 사골국 인 때문에 문제된다는 논문은 찾을 수 없었는데 사골국에는 인 뿐만 아니라 칼슘, 마그네슘, 콘드로이친 등이 풍부하며 현대 영양학에서는 그 가치가 더욱 평가되고 있습니다. 인 성분이 무섭다면 진짜 피해야 할 것은 콜라입니다.


실온에서 고형 기름 – 어느 의사가 또 텔레비젼에 나와서 실온에서 고형 기름을 먹는 것이 심장병 발생의 원흉이라고 용감하게 자신의 상상력을 개탄하였습니다. 그는 전 국민의 뇌리에 심장 혈관이 소 기름으로 막히는 생생한 비주얼을 성공적으로 주입하였고 전 국민이 고형 기름을 걷어내게 되었습니다. 박제되어야 마땅할 지난 세기의 콜레스테롤 가설과 함께 근거 없이 포화 지방에 대한 오해가 만연합니다. 인체의 가장 안정적인 칼로리원이자 세포막 구성 성분은 포화지방이라는 것이 생화학적 사실입니다. 진실로 문제되는 것은 콩기름, 해바라기씨유, 카놀라유 등의 식용유로서 암 발생, 불임, 그리고 며칠전 유전자 자체의 이상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물성 기름은 사람의 진화 역사와 함께 하였으며 식용유는 식품 산업계 덕분에 신체에 유입되기 시작한지 반 세기에 불과한 시급히 사라져야할 품목입니다.

 

 

런던한의원 원장 
류 아네스  MBAcC, MRCHM
대한민국한의사
前 Middlesex 대학 부설 병원 진단학 강의
The Times선정Best Practice crite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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