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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아름다운 인생을 위하여

hherald 2021.05.03 16:53 조회 수 : 566

 

산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면서 쉽기도 합니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 인생으로 사는 것이니까요. 그러나 그렇게 살순 없는 일입니다. 인생은 생을 걸고 무언가를 해야 합니다. 직업이든, 연구든, 예술이든, 그것을 통해 인생을 나타낼 수 있는 것입니다. 옛 어르신들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일 안 하고 먹고 놀고만 싶다는 말입니다. 어렸을 때는 일 하지 않고 놀고먹을 수 있는 인생을 상상해 보기도 했습니다.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 생각인지를 성장하고서야 깨달았습니다.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 것이 행복이라 생각할 순 없을까요? 

 

 

내 인생의 일과 중에 가장 많은 일을 하는 독서입니다. 취미가 독서가 아니라 책을 읽는 것은 행복한 일면 내 인생을 아름답게 하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어떤 사람이 제게 물었습니다. 책을 어떻게 하면 빨리 읽을 수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특별히 대답할 말이 없어서 망설였습니다. 내 안에는 다른 질문이 떠 올랐습니다. 왜 책을 빨리 읽으려 하지라는 물음입니다. 책을 빨리 읽어야 한다는 것은 유혹일 뿐입니다. 

 

책은 눈으로 읽는 거지만 뇌로써 읽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책을 읽을 때 빨리 읽어야지, 혹은 언제 다 읽지 하면서 나머지 분량이 얼마나 남았는지를 확인하는 행동을 하는 한 뇌가 인식하기로는 책을 읽는 것을 고통이라 여기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 손에서 책이 멀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날 잡아서 책을 읽어야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책 읽는 것은 운동과 같아서 매일 꾸준하게 훈련하지 않으면 어느 날 테니스 라켓을 들고 운동을 한다 할지라도 그 운동을 통해 행복을 느낄 수 없는 일입니다. 훈련이 되지 않는 운동은 고통일 뿐입니다. 

 

뇌가 느끼게 해 주어야 합니다. 다른 표현으로 하면 뇌를 속여야 합니다. 힘들고 어렵더라도 행복하고 아름답고 좋은 일이라는 생각을 뇌에게 인식시켜주어야 합니다. 책 읽는 것이 행복한 일이야, 아름다운 일이야 라는 생각을 의도적으로 해야 합니다. 그렇게 수십 권의 명저를 읽으면서 훈련하면 책 읽는 것이 행복한 일이구나 뇌가 인식하게 되고 자연 손에서 책이 떠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행복해야 그렇게 원하던 책읽는 속도가 붙게 되는 것입니다. 속독이라는 어떤 방법이 아니라 책 읽는 속도는 뇌가 결정하는 것입니다. 

인생의 모든 일이 그러합니다. 직장 생활도 지옥이라 생각하면 날마다 지옥에서 사는 것이 됩니다. 뇌를 속여야 합니다. 뇌에게 명령해야 합니다. 출근하는 것이 행복한 일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일상의 삶이 행복하고 아름다운 일이라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뇌가 행복과 아름다운 일인 것을 인식하게 됩니다. 

“아름다운 것을 사용하고, 아름다운 것을 보고, 아름다운 말을 듣고, 이렇게 아름답다고 생각되는 것 가까이에 있는 것이 아름다움을 알게 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히로세 유코/박정임 옮김/ 어쩌다 보니 50살이네요 p34/indigo2018)

 

아름다운 것은 어떻게 보면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하지만 세상의 모든 것이 아름다운 것뿐입니다. 사람이 인식하여 결정하기 나름입니다. 삶이 고통이고 두려움의 연속이라는 것을 느낄 때 그것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잠시 잠깐 스쳐 가는 고통일 뿐입니다. 고통과 고난의 연속일지라도 생각은 행복하고 아름다운 일들의 연속이라 인식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세상의 모든 일이 행복의 요소가 되고 아름다움의 근원이 되는 것입니다. 

 

인간의 뇌는 똑똑하지만, 한가지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상을 스스로 보고 느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나라는 인식을 통해서 세상을 보고 느끼는 것입니다. 고통을 느끼면 뇌는 세상이 고통스러움을 인식합니다. 불행하다는 것을 느끼면 뇌 역시 세상이 불행한 것이라 여겨서 계속해서 불행한 주파를 만들어냅니다. 

 

산다는 것 자체가 행복입니다. 아름다운 날들의 연속입니다. 자신을 속이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인식할 때 행복이 되는 것이고 아름다운 날들의 연속이 되는 것입니다. 행복도 행복한 일이어서 행복이 되는 것이 아니라 행복이라 결정한 순간에 행복이 되는 것입니다. 아름다움 역시 세상이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아름다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면 세상은 온통 아름다움뿐입니다. 

 

 

박심원 목사

박심원 문학세계 http://seemwon.com

목사, 시인, 수필가, 칼럼리스트

Email : seemwon@gmail.com

카톡아이디 : parkseem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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