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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영국 연재 모음

 
롤스로이스와 벤틀리는 고급 승용차의 대명사입니다. 이 두회사는 모두 영국 회사였고 또 하나의
회사였습니다. 영국 귀족 부자 롤스는 로이스라는 기술자가 만든 자동차를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이름과 기술자의 이름을 딴 롤스 로이스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당시 벤틀리는 고급 수제 자동차를 만들던 작은 회사였는데 롤스 로이스는 벤틀리를 인수하여 본격적으로 자동차 생산에 나섰습니다.
그래서 롤스로이스-벤틀리 라는 브랜드로 세계 최고급 승용차를 만들어 냈습니다.
롤스로이스는 자동차
뿐 아니라 항공기 엔진도 만들었습니다. 미국의 GE, PW 와 더불어 항공기 엔진을 만드는 3개의 회사 중
하나입니다. 이후 자동차부분과 항공기엔진부분으로 분리되어 별개의 회사가 됩니다.
그런데 자동차 롤스로이스와 벤틀리는 이제 더 이상 영국회사가 아닙니다. (항공기 엔진 롤스로이스는 여전히 영국회사입니다) 1998년에 경영 악화로 독일에 매각되게 됩니다.
그런데 처음 매각하려던 회사는 독일의  BMW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영국인의 장사꾼 또는 양아치 기질을 발휘하여 BMW의 매각가격을 경쟁사인 폭스바겐에 공개하고 조금만 돈을 더 주면 너에게 판다고 제안을 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BMW에게는 한마디 양해도 없이 롤스로이스-벤틀리를 폭스바겐에 팔아버립니다. 당황한 BMW는 황당했지만 그래도 유능한 변호사에게 자문을 구합니다. BMW는 아직 남아있는 비행기엔진 롤스로이스 회사로부터 ‘롤스로이스’라는 명칭의 상표권을 재빨리 구매 하였습니다.
그리고 보닛 위에 달려있는 롤스로이스의 상징 환희의 여신상 상표권도 구매 하였습니다. 이제 폭스바겐이 난처해 졌습니다. 회사는 인수했지만 롤스로이스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없고 환희의 여신상도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현재 BMW는 롤스로이스를 폭스바겐은 벤틀리를 소유하게 됩니다. 기존 롤스로이스-벤틀리의 생산 공장과 차체를 계승한 회사는 폭스바겐 입니다.
그렇지만 롤스로이스라는 명칭과 환희의 여신상을
계승한 회사는 BMW입니다. 어느 회사가 정통 후계자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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