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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영국 연재 모음





2011년 4월, 봄 기운이 완연한 영국 왕실의 결혼을 앞두고 지구촌의 이목이 축제 분위기로 가득찬 영국에 집중되던 무렵, 나에게 영국출장의 기회가 찾아 왔다. 나에게 있어서 이번 출장은 학교 탐방뿐만 아니라 실제로 나의 컨설팅을 통해 영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고객들의 모습을 직접 만날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기에 더 큰 의미가 있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고객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처음 이 고객이 edm유학센터로 전화를 준 것은 작년 9월쯤으로 기억한다. 당시 고객의 상황은 영국학생비자(General Student Visa)를 받기에는 그리 낙관적인 상황이 아니었다. 공인영어성적도 없었고, 더구나 본인 스스로 번 돈으로 연수를 가고자 하는 의지는 강했지만 결코 예산은 넉넉한 편이 아니었다. “결국 문제는 영어와 돈이네요…” 하며 힘 없는 목소리로 전화를 끊던 고객과의 통화에서 본인은 얼마나 실망감이 컸을까는 생각에, 나는 종종 문자로 토익공부는 잘하고 있는지, 아르바이트는 열심히 하고 있는지 안부를 묻곤 했었다. 

그로부터 반 년이 지난 올해 2월, 고객은 드디어 토익 점수를 가지고 회사를 찾아왔다. 생각보다 어린 외모였지만 미래에 대한 목표, 영국에 대한 애정, 그리고 하고자 하는 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주다 보니 이 고객이야 말로 젊은 20대의 패기와 꿈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기특하게도 고객은 아르바이트를 통해 조금씩 연수비용을 모으기 시작했고 나를 찾아왔을 때는 이미 꽤 많은 돈을 저축했다고 했다. 이 얼마나 대견한 대한의 아들인가! 축구를 좋아하고 스포츠경영을 전공한다는 그에게 상대적으로 물가가 낮으면서 축구의 열기를 맘껏 느낄 수 있는 도시 맨체스터를 추천하였고, 그의 예산과 학업욕구에 딱 맞는 학교를 소개해주었다.

학교입학 절차는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처음의 우려와는 달리 비자도 수월하게 받으신 고객은 감사의 인사와 함께 맨체스터로 출국했다.

출장 전, 맨체스터 일정이 있던 나는 갑자기 꿈 많던 그 고객 생각에 맨체스터에서 간단한 점심식사를 함께 할 것을 제안했고, 고객은 흔쾌히 수락했다. 빡빡했던 영국 남동부 학교 탐방 일정이 끝나고 맨체스터로 이동한 나는 피카딜리가든 한복판에서 더욱 늠름해진 그 고객을 만날 수 있었다. 반가움을 잠시 뒤로하고 우리는 맛있는 점심을 먹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내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맨체스터라는 도시에 만족했으며 학교 수업 역시 누구보다 열심히 듣고 있다며 자랑스럽게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 때 느꼈던 가슴 벅찬 보람이란! 역시 내가 이 직업을 사랑하는 이유가 아닐까?

한국 땅이 아닌, 영국이라는 낯선 공간에서 고객과 내가 다시 만나게 될 줄이야… 이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이라고 밖에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어느 한 사람의 인생에 있어서 조금이나마 내 컨설팅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늘 고객과의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는 컨설턴트의 마음을 잊지 말아야겠다.

  edm유학센터 강남지사 어학연수팀 오선영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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