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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의 “기독교강요” (7)

hherald 2010.09.27 17:01 조회 수 : 1422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이미 심겨져 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신성한 위엄을 어느 정도나마 깨달아 알 수 있는 이해력을 모든 사람 각자에게 심어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에 대한 기억을 새롭게 하시기 위하여 계속적으로 신선한 물방울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은 한 분 하나님이 존재하신다는 것과, 이 하나님이 바로 그들의 창조주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을 경배하지 아니하며, 그들의 생활을 바쳐 하나님의 의지에 순종하지 않을 때에는 반드시 자신의 증거로 말미암아 정죄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죽어서 하나님의 심판대에 서서 아무 이유 없이 심판을 받습니다. 그리고는 하나님을 몰랐다고 말하면서 믿음을 가질 수가 없다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심판을 받습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의 마음속엔 이미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그 마음속에 종교심과 양심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우리 주변을 보면 수많은 우상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이것은 사람들의 마음에 있어야 할 하나님은 없고 우상으로 채워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세계가 존재하던 날부터 종교 없이 지낼 수 있었던 나라, 도시, 간단히 말해서 종교 없이 지낼 수 있었던 가족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이 사실은 하나님에 대한 어떤 관념이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새겨져 있다고 하는 하나의 무언의 고백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무신론자들은 사람의 머리로 만든 것이 종교라고 하면서 하나님을 부인합니다.

 

그러나 유명한 이교도 키케로가 말한 대로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뿌리 깊은 확신을 갖지 못할 만큼 미개한 국민이나 야만적인 종족은 없습니다. 비록 다른 면에서 볼 때 짐승과 조금도 다를 것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까지도 항상 무엇인가 종교의 씨앗을 그 속에 지니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는 사람들이 과거에도 더러 있었고, 오늘날에도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지만, 그들은 좋든 싫든 자기들이 믿지 않으려고 하는 바로 그것에 대하여 항상 어렴풋한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이우스 칼리굴라보다 더 대담하고 방자하게 하나님을 멸시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진노하시는 어떤 징조가 나타나자 그 보다 더 비참하게 떤 사람도 없었다고 합니다. 가장 대담하게 하나님을 멸시하는 자 일수록 나뭇잎이 떨어지는 소리에도 가장 심하게 놀라는 것입니다. 그릴루스는 말하기를 “종교가 생활에서 상실되면 인간은 짐승보다 조금도 나을 것이 없을 뿐만 아니라, 여러 면에서 훨씬 더 비참하게 될 것입니다.” 아직도 하나님은 없다고 말하는 무신론자들이나 짐승과 같은 심성을 가진 자들에게도 분명한 사실은 종교의 씨앗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단지 잠시 동안 술에 취했거나 마취가 되었을 뿐이지만 정신을 차리고 나면 하나님에 대한 지식으로 말미암아 불안과 두려움으로 가득차 있다는 것을 스스로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만이 사람으로 하여금 짐승보다 더 뛰어나게 하며, 이 예배를 통해서만 인간은 불멸을 추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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