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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지신- 무질서한 세상이

hherald 2017.06.12 17:20 조회 수 : 183

무질서한 세상이


기생파리
갑질을 하더라도 뭔가가 있어야한다. 남보다 뭔가가 더 있어야한다. 더 알던지, 더 배웠던지, 돈이 많던지, 짠밥이 많던지, 하다못해 나이라도 많아야한다. 그래야 갑질도 할 수 있다. 하긴 못나고 가진 것이 없어도 가진 이를 만나 등에 업고 하면 된다. 사람뿐만이 아니라, 빌붙어 기생하여 갑질하며 사는 동식물도 많다. 기생파리의 생존전략을 보니, 고치를 짓는 벌레의 방어할 수 없는 틈에 다가가서 그 몸에다 알을 집어넣는다. 알에서 깨어나 그 몸을 먹으며 자란다. 남의 것으로 자기의 편의를 이용할 뿐이다. 같이 공생하며 살아가는 것이 아름답다고 배웠는데, 내가 살기 위하여, 아무 은혜나 원한 관계가 없는 다른 생명을 해치고 있는 것이 현실의 자연세계이고, 그것이 또한 정당한 그들의 삶인 것이다.


엔트로피 법칙
엔트로피 법칙이란 것이 있는데, 우주전문가들의 법칙이니 정확히 잘 모르지만, 쉽게 우주의 모든 현상은 본질적으로 보다 더 무질서한 방향으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자연현상도 우주의 현상이니, 모든 것이 무질서를 향한다고 보아도 될지 모르겠다. 하긴 날씨같이 무질서해야지 우리도 사는 맛이 날것이다. 날씨가 방안에 있는 것 같고, 바람도 선풍기바람 같이 일정한 방향과 속도로 부는 질서만 있다면 좀 그럴 것이다. 인생도 좀 무질서하게 작용해야지 스릴이 있지, 계획된 시간표대로 살아야만 한다면, 사육되는 삼계탕용 닭의 삶과 같을 것이다. 하긴 거기에도 조류바이러스가 침입하여 그나마도 제명대로 살지도 못하고 있다.


왜 공부를
공부를 봐도, 내가 왜 공부를 열심히해야하는지의 이유를 아는 이들이 잘한다. 또, 그 이유도 만들어야한다. 무엇을 하기 위해서는, 왜 그것을 하여야하는지를 먼저 알아야한다. 공부를 하는 이유를 분명히 알아야 공부를 잘하게 되는 것이다. 이유를 잘 아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안 된다면, 공부의 방법에서 문제를 찾아야할 것이다. 또 안 되면 다른 곳에서 이유를 찾아야만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달리 말하면, 공부도 일정한 질서에 의하여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볼 수 있다. 한번만 봐도 머리에 다 저장되는 이도 있지만, 열 번을 봐도 전혀 기억 못하는 경우도 있다. 동창들이 똑같이 같은 시간에 같은 학교를 다녀도 기억하는 것은 많이 다르다. 공부결과도 다르게 나타나는 것도 일정한 틀이 없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일 것이다.


누구 것이냐
그럼 또, 학교에서 배운 것은 누구의 것이냐. 돈을 내고 배웠으니 내 것이 되는 것인가? 공짜로 배웠으면 내 것이 아닌가? 뭘 배웠냐도 스승이 누구냐와 제자가 누구냐에 따라 많이 달라질 것이다. 잘못 전해주고 잘못 배워도 안 되니, 엄격한 학사관리도 중요할 수 있다. 옳고 그른 것도 없다는데, 기생동식물을 나쁘다고 해야만 하나? 종족유지를 위하여 부모가 했듯이 물려받아 할 뿐이다. 과연 지적재산권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지적재산권은 지식재산권이라도 한다. 법에서는 인간의 창조적 활동 또는 경험 등에 의하여 창출되거나 발견된 지식 정보 기술, 사상이나 감정의 표현, 영업이나 물건의 표시, 생물의 품종이나 유전자원(遺傳資源), 그 밖에 무형적인 것으로서 재산적 가치가 실현될 수 있는 지적재산을 인정해주거나 보호하는 지식재산에 관한 권리를 말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보호하는 지재권은 크게 3가지로, 산업분야의 산업재산권(특허법, 실용신안법, 상표법, 디자인보호법 등)과 문화예술분야의 저작권법과, 반도체 같은 사회나 기술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형태의 신지식재산권 등이 있단다. 영국인들이 뽑은 인간세상의 10대 발명품으로는 자동차, 냉장고, 재봉틀, 쟁기, 페니실린, 인터넷, 갑옷, 전구, 시계, 티백(teabag)의 순으로 꼽고 있다


Tip ; 백발이 된다는 것은 심장병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과 연관되어있고, 중년여성의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홍조는 심장질환 발현의 징조라는 연구가 있으니 미리 예방하시길.
 

 

영국서울한의원  박사 김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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