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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지신- 그냥 보고만 있다가

hherald 2017.09.11 18:43 조회 수 : 197

 
 
부패와 발효
썩은 인간이 있다면 어찌해야하나. 무슨 물건이든 다 쓸데가 있어서 만들어 내는 것이다. 생겨난 것은 어딘가에 쓰여 진다. 어디에 쓰여지던 안 쓰여졌던간에 후에는 버려지게 되어있다. 버려지면 썩게 된다. 하나가 썩으면 다른 하나가 만들어진다. 이 자체도 환경오염일 수 있다. 썩으려면 빨리 썩어야 하는데 잘 썩지도 않는다. 냄새가 나더라도 빨리 썩어 없어지면 좋은데, 그렇지 못한 것도 세상이다. 썩은 것이나 썩어야할 것을 버리는데도 돈이 든다. 결국 모든 것이 돈으로 귀결된다. 그러나 세상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 있다. 그런데 세상도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점점 줄어든다고 한다. 썩게 둘 수 없어 먹어 치우다보니 비만이 되는가하는 생각도 든다. 어디 더 먹을 것 없나하는 것도, 먹고 살려고만 하는 거지도 다 인생이다. 기웃거리며 틈새로 살살 빼먹는 것보다는 얻어먹는 것이 더 소박한 것 같다. 암튼 썩는 공부나 좀 하자.
 
남는 것이
썩는 다는 것은 유기물이 자연 상태에서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되는 것으로, 분해가 시작될 때 어떤 물질이며 조건이냐에 따라 썩는 것도 달라진다. 발효와 부패는 같은데, 발효는 인간이 먹을 수 있는 것이 되고. 부패한 것은 먹으면 탈이 나는 것이다. 썩는 유기물이란 생명체가 만들어내는 탄소화합물로 이를 태우면 무기물이 남는다. 인체구성에 필요한 무기물은 칼슘, 인, 마그네슘, 칼륨, 나트륨 등이며, 미량원소는 철, 구리, 요오드, 아연 등이고, 독성을 가진 중금속도 무기물이다. 인간은 유기물을 먹고살고 무기물을 필요로 하나 조화가 필요하다. 실제는 몸이 알아서 잘 해주고 있다. 하지만 이를 인위적으로 조작하기 어려우나, 기호나 편식으로 병들 수도 있게 된다.
 
칭송과 욕을
부패(腐敗)는 단백질, 지방 같은 유기물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과정과 현상으로 독특한 냄새나 유독물질을 발생시키고, 대부분 거름으로 쓰인다. 발효는 온도와 성분에 따라 먹을 수 있는 물질로 만들어진다. 우유를 치즈로, 배추로 김치를 만드는 것이다. 발효나 부패는 모두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일이다. 다만 같은 시간과 조건에서 유익한 균을 만나면 발효로 되는 것이다. 유익한 발효식품으로는 김치, 메주, 된장, 청국장, 식초, 젓갈류, 치즈와 요구르트 등이고, 좋은 유산균과 유익균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인간도 언제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발효되기도 하고 썩기도 하는 것 같고, 칭송을 받기도하고 욕을 먹기도 하는 것 같다.
 
바라만 보다가
부패 중 생긴 독소는 식중독이나 일으키지만, 발효는 의약 식품제조 산업에 활용된다. 숙성(熟成)이란 자연효소나 세균으로 발효를 이용하여 식품의 맛을 내거나 부드럽게 만드는 방법이다. 발효된 술이 다시 발효되어 식초가 된다. 쉽게 술이 상해 부패된 것이다. 산화(酸化)란 부패로, 어떤 물질이 산소와 결합하거나 수소를 내놓는 것이다. 음식이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하여 부패한 것이다. 식품의 변질, 부패, 산패 등 먹거리가 화두인 요즘엔, 유통기한이나 포장상태를 잘 살펴야만 한다. 단백질이 상한 것은 부패고, 지방이 상한 것은 산패다. 산패된 기름은 쩔은내와 검게 끈적거린다. 상추나 과일의 변질은 변패라 한다. 곧 다가 올 추석 같은 명절음식엔 변질되기 쉬운 음식이 많다. 한과나 전은 기름에 튀겼기에 산패, 산적과 고기는 부패, 껍질 깎은 과일이나 채소는 변패되기 쉽다. 조리 후 바로 먹으면 제일 좋으나, 사회나 가정한경이 이젠 이도 어렵게 만든다. 남은 음식을 냉장냉동 한다지만 언제 꺼낼지 아무도 모른다. 효소, 부패균, 산소 등이 음식을 변질시키는데, 변질된 음식을 먹는다고 반드시 식중독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변질된 음식에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원체나 독소가 들어 있어야만 걸린다. 상했으니 식중독균이 있을 수는 있지만 반드시 있다고 할 수는 없다. 이 순간도 무수히 만들어지고 무수히 썩고 있다. 독한 썩는 내를 맡으며 살고 싶지 않아, 썩지 않게 하든지, 잘 썩게 만들려고한다. 그러나 자연현상을 억지로 막을 수도 없다. 그렇다고 썩는 것을 바라보고만 있을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
 
Tip ; 맥주 한잔이 순간적인 영감을 창조적으로 만들어내어 더 명석하게 만든단다. 희망찬 꿈을 가지는 것도 치매를 예방한다하고, 댄스는 다른 운동보다 치매에 더 좋다고
 

 

영국서울한의원  박사 김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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