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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에버턴의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아스널은 전반부터 4골을 몰아넣으며 5-1 대승을 거두고 4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향한 레이스를 계속했다. 이날 경기에서 아스널 미드필더 아론 램지는 헤트트릭을 기록했고 새로 영입한 피에르 엠리크 오바메양과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대활약했다. 이날의 대승과 주중에 있었던 메수트 외질과의 재계약 소식 등으로 아스널의 최근 침울했던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었다.

 

전반 6분, 19분 아론 램지의 두 골, 전반 14분 로랑 코시엘니의 득점과 전반 37분 오바메양의 프리미어리그 데뷔 골. 아스널은 압도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전반에만 4-0으로 앞섰다. 후반 19분 에버튼의 칼버트-르윈의 득점이 있었지만 램지에게 또다시 득점을 허용해 램지의 해트트릭이 완성됐다. 램지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아스널의 20번째 선수가 됐다. 

 

헤트트릭을 기록한 건 램지뿐만이 아니다. 최근 겨울 이적 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영입한 핸리크 미키타리안은 홈 데뷔전에서 무려 도움 3개를 기록하며 과거 독일 분데스리가 도움왕의 모습을 되찾았다.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시절 함께 활약했던 오바메양과도 첫 경기부터 호흡이 완벽하게 맞았다. 아스널의 주요 선수였던 알렉시스 산체스를 맨체스터 유니이티드로 보냈지만 산체스의 빈자리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경기였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미키타리안에게 창의력이 빛났다며 팀에서 가장 높은 평점 9.94점을 줬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램지는 9.57점, 영국에서 첫 경기를 펼친 오바메양은 8.10점. 경기 후 밝은 표정의 아르센 웽거 감독은 “팀이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제 시즌 끝날때까지 우리의 목표는 팀의 밸런스를 찾는 것이다. 우리는 굉장히 공격적인 팀이지만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라고 했다. 

 

아스널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에버턴은 반대다. 샘 앨러다이스 감독 부임 후 반짝하며 성적이 나아지는 것 같았던 분위기가 다시 경기력 하락과 성적 부진으로 에버턴 팬들은 화가 단단히 났다. 샘 앨러다이스 감독도 경기 후 선수들에게 분노했다. 그는 “최근 스완지가 아스널을 상대로 승리한 경기를 보고 스완지와 똑같은 전술을 썼다. 스완지의 경기를 분석해 어떻게 아스널의 위력적인 공격을 막을 수 있을까 생각했다. 우리 선수들과 함께 스완지의 경기를 분석해 어떻게 수비 위주의 경기에다 30%에 불과한 볼 점유율로도 더 많은 득점 기회와 골을 만들어 냈는지 철저히 분석했다. 그런데 막상 오늘 전반 경기력을 보니 내가 영어가 아닌 외국어로 우리 선수들에게 말했나 싶을 정도로 제대로 된 것이 하나도 없다. 수비에서나, 우리가 볼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나 우리가 원한 경기력이 전혀 없었다”라며 얼굴을 붉혔다. 

 

에버턴도 아스널처럼 빠른 시간 내에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지 못하면 하위권 팀들에게 따라 잡힐 위기에 놓여있는 상황이다.

 

 

글·  허유미
더 많은 경기 사진과 영상은 런던걸의 축구
이야기 블로그 (blog.daum.net/mufceva)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Twitter: @The_London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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