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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소식

신앙칼럼- 거듭난 삶의 증거

hherald 2017.04.24 18:41 조회 수 : 671

 

습관은 좋은 것이기도 하지만 자기를 파괴하는 보이지 않는 중병이기도 합니다. 습관은 자기 인생만큼 쌓여온 행동지침입니다. 그것을 하지 않거나 눈에 보이지 않게 되면 불안해 지는 것입니다. 그 물건이 내 손안에 없게 되면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여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게 됩니다. 그래서 현재 일과 관계없지만 그 물건은 반드시 손안에서 만지작거려야 안정 됩니다. 좋은 습관은 자기 인생을 더 풍성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잘못된 습관은 성장을 막는 지대한 영향을 행사하기도 합니다. 자기를 사랑한다는 것은 나쁜 습관을 제거하는 것이라 해석해도 무관합니다. 한 지인으로 부터 상담해 줄 것을 부탁 받아서 조용하지 않은 커피숍에서 낯선 이와 마주 앉은 적이 있었습니다. 집중해서 그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러나 이야기 하는 사람의 눈길은 손 안에 있는 스마트폰에 가 있으며 쉼 없이 기기를 만지작거렸습니다. 

 

 

그의 말을 들으면서 마음에서 나도 모르게 어떤 결정을 하게 됩니다. 내 도움이 절실하지 않는구나, 목사님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한번 들어 보는 정도에 그치는구나, 라는 결론을 얻게 됩니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의 차이는 기억력의 차이가 아니라 망각의 차이라 여겨집니다. 물론 설명을 자세히 듣지 않으면 이 주장에 반기를 들 수 있을 것입니다. 공부를 못하는 사람의 특징은 주변의 온갖 것을 기억합니다. 그러나 정작 시험에 나오는 문제라든가 중요한 내용에 대해서는 잊어버리게 됩니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의 특징은 온갖 것을 망각할지라도 배우는 과정에만 몰입하여 집중하게 됩니다. 천재이기 때문에 공부를 잘하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기억해야 하는 용량은 한계가 있게 마련입니다. 무엇을 기억하기 위해 집중해야 하는가에 따라 성적이 달라지는 법입니다.  

 

 

사랑은 망각의 힘이 있습니다. 모든 것을 망각하는 것이 아니라 안 좋았던 기억들, 약점들을 망각하게 합니다. 사랑하게 되면 좋지 않은 것은 잊어버리게 되고 좋은 것만 기억합니다. 그것이 사랑의 힘입니다. 그러나 사랑이 식어지게 되면 좋은 것은 망각하게 되는 것이요, 좋지 않은 것들이 새록새록 떠올라 미움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인간의 생각 기능은 어디로 튀어 오를지 모릅니다. 그래서 스스로 생각을 다스려야 합니다. 생각이 나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생각을 다스려야 합니다. 장점은 보지 않고 약점만을 꼬집으려는 습관을 먼저 억제해야 합니다. 좋지 않은 것을 기억하는 습관도 다스려야 합니다. 좋은 것, 아름다운 것을 기억하기 등, 자기 영혼에 양약이 되는 것을 스스로 찾아내고, 부정적인 것과 악한 것은 그 모습이라도 버리려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살전5:22) 그렇게 결심할지라도 생각만큼 쉽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은 생긴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거룩한 훈련을 통하여 변화되고 거듭난 모습으로 살아야 하는 특별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이 그러해야 합니다. 

 

거듭난 신앙인이라면 생물학적, 철학에서 규정하는 인간 심리 결과에 맞지 않게 됩니다. 우생학(eugenics)의 한 방법은 피로써 사람의 성격을 파악하며 단정짓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학설에 노예처럼 살아가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영국에서 혈액형은 절대로 공개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혈액형이 남용되다시피 합니다. 혈액형으로 온갖 종류의 점을 치듯 인생을 단정 짓게 됩니다. 혈액형 외에 의학적으로 분류하는 인간구조도 거듭난 사람에게는 맞지 않습니다. 이 모든 것이 진화론에 근거하기 때문입니다. 이 땅에 존재하는 사람 숫자만큼 성격은 다양합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인류를 각각의 개성대로 지으셨습니다. 서로 다른 인격체들이 서로를 사랑하며 섬기며 살도록 지으신 것입니다. 이런 삶이 가능한 것은 그리스도로 거듭나는 것이며 말씀으로 새로운 피조물이 되는 것입니다. 거듭났다는 것의 증거는 삶의 변화입니다. 사랑을 실천하는 삶입니다. 인간이 만들어낸 박애정신이 아니라 예수께서 말씀하신 새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 새계명은 바로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요13:34) 

 

사랑을 하게 되면 약점은 보이지 않고 장점만 보이게 됩니다. 주어진 성격대로 산다는 것은 불신앙의 모습입니다. 사람은 거듭남으로, 말씀으로 새롭게 된 피조물로써 살아가는 것입니다. 사랑은 공산품처럼 주어진 것이 아니라 성장해야 하는 생명체와 같습니다. 모든 생명체는 공산품과 달리 작은 것부터 시작합니다. 반면 공산품은 완제품으로 시작하지만 생명은 그러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생명의 씨앗입니다. 그것을 잘 가꿔야 하는 것은 거듭난 사람의 몫입니다. 사랑은 완제품으로 하나님으로부터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내안에 뿌려진 사랑의 씨앗을 발아시켜 싹을 틔우고, 줄기가 자라 열매를 맺게 해야 하는 과정을 신앙생활이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습관을 키워 세상을 품을 수 있는 영적거장이 되어 가는 것은 거듭났다는 증거의 한 부분입니다. 
  

박심원 목사

예드림커뮤니티교회 공동담임
박심원 문학세계 http://seemwon.com
목사, 시인, 수필가, 칼럼리스트
Email : seemwon@gmail.com
카톡아이디 : seem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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