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싱톤의 한 농장에서 사슴 가죽과 다리뼈가 발견돼 사슴고기를 노린 밀렵꾼의 소행으로 경찰은 추측하고 있다.
체싱톤 Fair Oak Lane 인근에 농장을 가진 주민이 5월 4일 농장 구석에서 사슴 가죽과 다리뼈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킹스톤 경찰서 헤일리 파크스 경관은 "농장을 방문해 가죽과 뼈를 보니 한 살 정도가 된 어린 사슴의 것이었다. 이렇게 밀렵된 사슴의 유해를 남기는 경우가 드문데 사슴고기를 노린 밀렵꾼이 단속에 걸리면 다른 고기라고 속이고, 또 운반하기 쉽도록 살만 가져간 것 같다."라고 했다.
최근 체싱톤 일대에 사슴 개체 수가 많이 줄었는데 밀렵꾼이 밤에 몰래 사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슴고기는 암시장에서 450g에 1파운드 정도로 거래된다고 한다.
킹스톤 경찰에 따르면 밀렵꾼들은 주로 밤에 사냥하며 총으로 쏘거나, 사냥개를 풀어 사슴을 공격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지난 2월 8일 밤 햄톤 코트에서도 밀렵꾼이 사슴을 잡으려 총을 쏜 사건이 있었다. 머리에 총을 맞은 암사슴은 현장에서 달아났으나 결국 죽었다고 한다.한편, 영국의 밀렵 건수는 지난 12개월 동안 335건이 발생해 1년 전 같은 기간 106건보다 3배 이상 늘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밀렵하다 적발되면 최고 5천 파운드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헤럴드 김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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