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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보육비가 가장 많이 드는 나라로 꼽히는 영국에서 런던에 사는 중산층은 자녀 보육비로 한 달 생계비의 반 이상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권익을 위해 일하는 단체인 Resolution Foundation이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런던의 서민 가정은 총수입의 51%를 보육비에 사용하며 나머지 수입으로 세금, 집세, 모게지 등을 내고 나면  식비, 교통비, 의료비에 쓸 돈이 부족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전체로 보면 평균 가구당 소득이 남편과 아내 각각 2만 6,460파운드를 벌어 5만 2,900파운드의 수입이 발생하지만 두 아이가 있을 경우 40%를 보육비로 사용했다. 런던 평균 51%에 비해 낮지만 다른 OECD 국가에 비해서는 매우 높다. 
Resolution Foundation의 비디아 알렉슨 씨는 "영국의 보육비가 다른 나라보다 높아 정부에서는 여성이 일하는 것을 격려하고 있지만 보육비 수준도 못 버는 여성은 차라리 퇴사해 아이를 양육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런 서민층은 비싼 집세를 감당하면서 정부 지원은 받을 수 없어 생활이 더 힘든 것으로 조사됐다.
연 수입이 4만 파운드인 가정에서 두 아이를 키울 경우 런던은 소득의 35%가 보육비에 들어갔다. 영국 전체 평균은 28%였다.
그나마 이런 보육비를 충당할 수 있는 가정은 다행이다. 막대한 보육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가정이 점차 늘고 있다.
영국에서 연소득이 1만 3,230파운드인 가정에서 두 아이를 키울 때 보육비는 수입의 5%에 불과했고 미혼모나 싱글맘은 4%만 보육비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영국 정부는 다음 주부터 차일드 베네핏(자녀양육 정부보조금)을 대대적으로 삭감해 중산층 이하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더 심해질 것으로 Resolution Foundation은 예상했다.
연립정부인 자유민주당의 닉 클레그 부총리는 비싼 보육비로 고통 받는 서민을 위해 정부가 더 많은 무료 보육시설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헤럴드 김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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